주택유형별 거주환경 평가를 통한 주택유형의 다양화 방안 연구
연구의 배경 및 목적
2005년 주택유형별 경기도 주택재고를 살펴보면 아파트가 62.4%로 가장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아파트는 주택부족해소, 주거수준향상 등과 같은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주택에 대한 선택기회를 박탈했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 본 연구는 주택유형이 다양화되지 못하는 현상에 대해 공급측면에서 그 원인과 해결책을 살펴보고자 하며 이는 양적으로 안정된 경기도 주거공간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판단된다.
공급측면에서의 접근은 다양한 방향에서 가능하지만 여기서는 아파트가 급속히 확산되는 데 중요한 원인을 제공한 공급정책의 기조 및 그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시작으로 접근하였다. 이와 더불어 ‘아파트 개발’의 논리와 함께 점점 더 고층, 고밀화 되어가는 획일적인 공동주택계획의 관행을 중요 요인으로 파악하였다.
따라서 이 연구는 국내외 주택유형의 사례분석을 통하여 다양한 주택유형을 도출하였으며 주택유형별 거주환경의 평가를 통해 다양한 주택유형의 도입가능성을 검토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크게 두 개의 세부연구로 나뉘게 된다. 제1부는 ‘주택유형 다양화의 가능성’에 대한 연구로서 주택유형의 획일화 현상 에 대한 논의, 아파트의 급증과 확산의 원인분석, 주택공급의 공간적 변화 가능성 검토 등을 다루고 있으며 국ㆍ내외 사례분석을 통하여 도입가능한 주택유형을 도출하였다. 제2부는 ‘주택유형별 거주환경 평가’에 대한 연구로서 거주환경 평가를 위한 분석의 틀로서 지표설정 및 시뮬레이션 방법을 도출하고, 제1부에서 도출한 주택유형에 대한 평가와 용적률 수준에 따른 평가, 재건축사례의 평가 등을 수행하였다. 두 개의 세부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주택유형별 평가결과와 정책제안 등 결론을 도출하였다.
연구내용 및 정책건의
지난 30년간 아파트의 대량공급으로 인해 경기도의 주택유형은 아파트로 획일화되었으며 현재도 아파트의 증가 및 공간적 확산은 계속되고 있다.
세대구성, 높이, 배치를 기준으로 8개 주택유형에 대해 비교 분석한 결과, 주택유형은 밀도와 높이에 의해 영향을 받지만 이들이 특정한 유형을 결정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극단을 제외한 일정한 밀도수준에서 다양한 주택유형의 계획이 가능한 동시에 동일한 주택유형에서 다양한 밀도수준과 높이의 구현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실내일조의 경우, 실내일조환경은 대지규모에 상관없이 불연속형 중에서 판상형 공동주택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규모 대지에서 불연속 B형(타워형) 주택도 비교적 우수하게 나타났다. 중규모 대지에서 모든 층에서 4시간이상 일조를 달성할 수 있는 연속형(중정형)이 비교적 우수하게 나타났다. 소규모 대지에서 연속형(중정형) 주택의 내부일조시간은 평균 3.45시간에 불과하여 열악하다고 평가된다.
외부일조환경의 경우, 단지내부의 외부환경은 불연속 B형(타워형)이 우수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다른 유형에 비해 건폐율이 작게 설계되어서 측면 태양광을 받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단지외부의 일조환경은 모든 대지규모에서 불연속 A형(판상형)이 가장 열악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연속형(중정형)은 대지규모가 커질수록 주변지역 피해범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연속형 공동주택은 중규모 대지에서 불연속 공동주택형보다 나쁘지 않은 또는 보다 좋은 거주환경을 구현할 수 있으며 고밀개발에 대한 유연성도 높으며 기성시가지뿐 아니라 대규모 택지개발 시에도 적용가능하다고 판단된다.
이를 위하여 기성시가지 정비 시 중저층 연속형 공동주택 개발, 택지개발사업 시 단독주택 및 연속 공동주택 개발, 다양한 연속 공동주택형 개발지원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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