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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鮮史』(朝鮮史編修會 간행) 편찬 사업 전후 일본인 연구자들의 갈등 양상과 새로운 연구자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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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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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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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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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194(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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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식민주의 역사학의 중추로서 평가되는『朝鮮史』편찬을 둘러싸고 벌어진 일본인 연구자들 사이의 갈등을 규명함과 아울러 사업의 장기화에 따라 새롭게 기용되는 인물의 면모를 확인하여 조선사편수회의 기능을 조망하기 위한 것이다.
1915년 이래 진행되던 ‘조선반도사 편찬사업’을 대신해 새로운 사업으로서 『朝鮮史』편찬이 구상되던 때부터 이 사업을 기획하던 쿠로이타와 나이토는 과거 총독부에서 벌였던 연구?조사사업의 관계자들을 최대한 배제하며 사업을 독점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조선에 연고가 없던 새로운 인물들을 발탁하여 사업을 전담시키고자 했으며, 이는 이나바 이와키치의 사업 참여로 시작되어 스에마쓰, 나카무라의 기용으로 이어졌다. 이들은 편수회에 상근하면서 『朝鮮史』편찬을 위한 주요한 위치를 장악하며 사업을 주도하였다. 이에 따라 과거 총독부 주도의 연구?조사사업에 관여했던 이들은 편수회에서 멀어져 갔다. 이 과정에서 이마니시 류우는 사업에서 자신의 위상이 약화됨에 따라 편수회에 사표를 제출하는 등『朝鮮史』편찬 사업의 중추였던 쿠로이타와 이나바와 갈등을 겪었다.
한편 『朝鮮史』편찬이 장기화됨에 따라 과거 총독부 주도의 연구사업과는 무관한 이들의 사업 참여는 더욱 가속화되었다. 새롭게 『朝鮮史』편찬을 맡게 된 이들은 경성제대의 조선사학 전공자 또는 도쿄제대에서 사학을 전공한 이들이었으며, 결국 『朝鮮史』는 이른바 ‘근대 역사학’의 세례를 입고 대학을 갓 졸업한 젊은이들에 손을 빌려 1938년 3월 완결되었다.
그런데『朝鮮史』가 발간되기 시작한 1930년대 아카데미즘 내에서 조선사에 대한 열기는 사그러들고 있었다. 일본 내 대학에서의 조선사학 강좌는 사라졌으며, 그나마 2개의 강좌가 계속해서 유지되던 경성제대에서도 조선사학 전공자는 눈에 띄는 감소 추세였다.
이렇게 아카데미즘에서 조선사학에 대한 관심이 떨어질 때 제국대학에서 사학을 전공한, 당시 최고의 엘리트 연구자들이 편수회에 진입한 것이다. 이들은 당시 그 누구보다도 조선사 연구를 위한 사료들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朝鮮史』편찬을 위해 이를 읽고 정리해야만 했다.『朝鮮史』편찬 과정은, 이들 개개인에게는 조선사에 대한 연구 과정이었고, 이들은 보통 대학졸업 후 자신들의 첫 논문을 편수회 재직시절 『靑丘學叢』의 지면을 통해 발표하였다.
즉 『朝鮮史』 편찬을 위해 새로운 연구자를 그러모은 편찬위원회?편수회는 - 연구 기관을 표방하지는 않았지만 - 당시 제국의 엘리트 역사학자들이 조선사를 연구하게끔 유도하였으며, 편수회에 모인 ‘『朝鮮史』편찬자들’은 당시 조선사 연구의 중심이자 최대 집단이었다고 하겠다. 바로 이들에 의해 1930년대 이후에도 아카데미즘 내에서 조선사 연구는 계속 진행되었고, 식민주의 역사학은 전개된 것이다. 즉 편수회는 연구기관을 표방하지 않고 오직 사료의 수집과 편찬, 이를 바탕으로 한 『朝鮮史』편수만을 내세하며 사업의 ‘공정성’을 과시했지만 조선사 연구자의 재생산기관으로서의 역할도 담당하는 가운데 식민주의 역사학의 중심기관으로서 기능했다고 하겠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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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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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1.11 | 1.11 | 1.03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03 | 1.05 | 2.153 | 0.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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