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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근세 강남 도시의 네 가지 흐름 = 성곽 축조 논쟁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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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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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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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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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71(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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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중국 전근대 도시란 무엇인가?”라는 기본 질문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명대 성곽 축조를 둘러싼 국가권력과 도시민의 이해관계를 검토하면서 강남 사회의 도시 유형을 양주, 소주, 남경, 시진의 네 가지로 정리한 것이다. 이러한 유형화를 통해, 도시란 곧 그곳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안보 및 치안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곳이자 동시에 경제적 문제를 해결해주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로 기능했다고 볼 수 있다. 적어도 중국에서 도시는 안보와 경제 문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해결해주는 공간으로 기대되었다고 여겨진다.
성곽 축조 역시 도시민들에게 이러한 관점에서 수용되고 논의되었다. 양주는 대운하와 양자강이라는 장거리 유통망의 허브에 위치한 도시로, 외지에서 들어온 상인들이 도시 발전의 원동력을 장악했다. 그 결과 양주는 체류민 정체성이 강하게 부각되는 도시로 발전했으며, 축성 논의와 新城의 증설에 체류민들의 의지와 재정적 기여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소주는 송대 이래 항주와 함께 강남의 대표적인 경제·문화·행정의 중심지 역할을 감당했고, 도시의 주도 세력은 상인이 아니라 신사였다. 이른바 정착민 정체성이 강한 도시로, 왜구의 위협 속에서 축성론이 제기되었으나 성사되지 못한 배경으로 체류민을 압도하는 소주 정착민들의 영향력을 파악할 수 있다. 한편 남경이 가진 도시의 생명력은 명조의 수도라는 정치적 맥락에서 주어졌다. 하지만 1421년 북경으로의 천도 이후 남경은 명목상의 수도로 전락했고, 점차 남방지역에 대한 경제적, 군사적 통제의 중심지로 변모해갔다. 이후 강남 지역 전체에 대한 통합의 구심력은 소주에 물려주었으나, 군사적 거점으로서의 위상은 강하게 남아있어, 왜구의 침입 때에도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을 뿐 아니라 더 이상 축성의 논의도 일어나지 않았다. 반면 시진은 정치적, 행정적인 의도와는 상관없이 자연발생적으로 성장한 경제 도시였다. 시진은 대부분 성곽이 없었으므로 왜구의 침입에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 물론 행정 중심지로 포섭된 일부 시진에서는 여러 반대 여론에도 불구하고 성곽이 건설되었고, 일부 시진은 왜구의 침입으로 쇠퇴의 길을 걷기도 했다. 시진 사회에는 다분히 ‘자치적’인 요소가 많았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시진 사회의 주도권이 보수적인 紳士에게 장악되어 갔으며, 국가 권력 역시 시진에 대한 통제력을 점차 확대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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