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조선후기 평민 여성의 한글 소지<SUP>所志</SUP> 글쓰기 = A Female Commoner’s Writing of Soji in the End of the Choseon Era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8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409-441(33쪽)
제공처
소장기관
조선시대 민사소송民事訴訟인 사송詞訟은 개인 사이의 분쟁을 문서로 제기하여 해결하는 재판이다. 이때 관청에 제출하는 문서를 ‘소지所志’라고 하였다. 소송은 일정한 형식을 갖춘 소지를 관청에 제출해야만 시작될 수 있었다.
여성이 제출한 소지에는 ‘씨氏’나 ‘소사召史’와 같은 특정한 호칭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이를 통해서 여성의 소지를 계량화할 수 있다. 몇몇 자료의 분석을 통해서 전체 소지의 10% 정도는 여성이 제출한 것이고, 여성이 제출한 소지 중 20%정도는 한글로 작성된 것임이 확인된다.
소송 과정은 오로지 문서로 진행되기 때문에 승소하기 위해서는 법률적인 지식과 함께 글쓰기 능력이 필요했다. 따라서 글을 배우지 못한 평민들은 소송의 경험이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 법률적 자문과 대서代書를 부탁할 수밖에 없었다.
본고에서 소개한 소송 사건은 조선후기 상주尙州 지역의 전답 소유 다툼에서 비롯된 것으로 원고는 장소사, 피고는 고첨지라는 인물이다.
평민 여성이었던 장소사는 모두 3점의 소지를 관청에 제출하였다. 2점은 한글로, 1점은 한문으로 작성된 소지이다. 장소사의 한글·한문 소지의 내용을 비교하면, 한글 소지는 상대방에게 이야기하듯 구어체로 작성된 것을 알 수 있다. 한글 소지에는 장소사의 생각과 감정이 있는 그대로 반영되었다.
장소사는 소송의 결정적인 증거 자료에 대한 설명이 필요할 때 한글 소지를 작성하였다. 비록 한글을 쓸 수는 없어도 읽을 수는 있었고, 이를 통해 의도한 생각을 표현할 수 있었다. 따라서 장소사가 한글 소지를 작성한 가장 큰 이유는 정확한 의사 전달이었다. 반면 한문 소지는 몰개성적이고 투식화된 표현으로 작성되었다. 글을 제대로 배울 수 없었던 사람들은 한문 소지로 생각을 전달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한자 중심의 문자 생활에서 배제될 수밖에 없었던 일반 백성들에게, 특히 평민 여성들에게 한글은 유일하면서 완벽한 소통 수단이었음이 한글 소지를 통해서 확인된다.
Sasong, which is categorized as a civil case, is a trial that presents and solves a personal issue or problem through written documents. The document that is turned in to the government office for this purpose was called Soji. A trial could only be started when a Soji that follows a certain type of format was turned in.
The Soji that the woman turned in could be measured quantitatively as it utilized a certain type of titles such as Ssi and Sosa. Through the analysis of several sources, it was confirmed that 10% of the Soji was turned in by the woman, and among those 10%, approximately 20% was confirmed to have been written in Korean.
The steps of the trial only progressed through written documents and thus required a knowledge in law and writing to win the case. Consequently, the commoners who were not educated in language had to ask others with past experiences with trials for consulting about law and to write for them.
The trial introduced in this paper is caused by Sang-ju region’s territorial problems, and the plaintiff is Jang-Sosa, while the defendant is a person named Go-chum-ji.
Jang-Sosa, who was a female commoner, turned in all three pieces of Soji into the government office of the village. Two pieces were written in Korean, and the other piece was written in Chinese. If the content of the Korean and Chinese Soji were compared, it is evident that the Korean Soji was in a narrative and colloquial form. Jang-Sosa’s thoughts and emotions are reflected in the Korean Soji.
When an explanation for a key evidence source was needed, Jang-Sosa turned in a Korean Soji. Although female commoners were predicted to be unable to write Korean, they could read and through these means, they were able to express their intended thought. Thus, the prominent reason as to why Jang-Sosa wrote a Korean Soji was to express her thoughts clearly. On the other hand, the Chinese Soji was written in a depersonalized and formulaic manner. The people who did not learn language properly would not have been able to deliver their thoughts and meanings through a Chinese Soji.
It was confirmed through the Korean Soji that Korean was the only and perfect way of communication to commoners, especially female commoners, who could not utilize Chinese literacy.
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