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hra Behn의 Oroonoko : 허구성의 "내적 증거"

국문 초록 (Abstract)

이 작품은 지금까지 살펴본 문학 유형적 배경 이외에도 다른 많은 것들이 있다 작품 초반에 애인을 가운데 두고 늙은 왕과 주인공이 벌이는 삼각관계나 퇴물이 된 후궁 Ohahal과 그녀를 이용하여 출세하려는 Aboan사이의 관계를 이용하여 목적을 달성하려는 주인공의 활동에 주목하면 이 작품에는 흔한 궁정 연애 문학의 분위기가 가득하다. 또 죄 없는 주인공이 잔인무도한 관리들로부터 회유와 위협과 배신과 핍박을 가하고 특히 처형자들이 상처에 달라붙은 그의 옷을 잡아매고 거기에 고춧가루를 뿌려 비비는 장면에서는 수난 당하는 예수의 모습을 볼 수 있다(67). 그와는 정반대로 주인공이 화자 일행과 원주민 촌락을 방문하였을 때 주인공이 전기뱀장어의 위력을 우습게보다가 뱀장어에 끌려 들어가 실신하여 익사 직전 상태에서 구출되며 이때 구경꾼들은 그의 만용에 재미있어 하는데 이러한 장면은(53-54) 희극의 막 간극적 효과를 의도하고 쓴 것임이 분명하다. 이것은 Robinson Crusoe의 Friday가 곰을 놀려 주는 장면과도 매우 흡사한데 Defoe가 Behn에게서 배운 중요한 것은 이것 외에도 여행기 형식의 소설 형식, 화자의 식민지주의자적 안목, 문명과 야만, 흑인과 백인의 대비 등이 있다. Defoe는 Behn의 영웅극적 요소를 제외하면서 먹고 입고 살 집이 필요한, 보다 현실적 보통 사람인 "homo economicus"를 그림으로써 영소설의 주인공을 "homo fictus"의 세계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서게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