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가람 時調를 통해 본 風流美 硏究 = A Study on the Aspects of Elegance shown in Garam’s Sijo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6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75-103(29쪽)
KCI 피인용횟수
0
제공처
소장기관
본 논문에서는 가람의 시조에 나타난 風流의 면모를 살펴본다. 風流란 속된 생각을 벗어나 현실 속에서 형성되는 미적 체험을 한껏 살려서 멋과 풍치를 즐기는 고상한 유희로서 예술적인 가치와 미적 가치가 깃들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문학과 술과 사람과 자연을 벗 삼아 한 생을 보낸 가람의 시조에서 풍류적인 면모는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으나 본고에서는 ‘삶의 멋과 物我一體’ 그리고 ‘安貧樂道와 自然親和’의 두 가지 관점에서 살펴보기로 한다.
‘삶의 멋과 物我一體로서의 風流’에서는 道에 안주하여 그 오묘함을 알고 그 작용을 접하고 싶어하는 동양정신이 깃들어 있는 작품들을 살펴본다. 여기에는 술과 벗, 梅와 蘭, 꽃과 나무 등의 소재가 등장한다. 「그 방」, 「내 한 生」 등의 시조는 술을 좋아하는 가람의 취향을 잘 보여 준다. 「裡里서」라는 時調에는 헤어지기 싫은 벗과 함께 누워 옛일을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와 있다.
가람은 유난히 梅와 蘭과 더불어 삶의 정취를 나누었다. 「梅花」라는 작품에서는 죽은 梅花를 보고 슬퍼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속된 일이 개입되지 않고 오직 생명의 소멸을 아쉬워하는 마음이다. 「靑梅(三)」에서는 피어나는 梅花를 함께 보려고 벗들을 초청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꽃이 피는 것을 함께 감상하고 그 향기에 술잔을 나누며 즐길 줄 알았던 風流家的 기질이다.
가람은 화초 가운데서도 가장 기르기 어렵다는 蘭을 지극히 사랑했다. 蘭을 사랑한다는 것은 곧 蘭이 지니고 있는 특성을 사랑한다는 말이거니와 이는 곧 가람의 성품에 蘭과 같은 기질이 있어 이것이 蘭과 더불어 物我一體의 경지를 이룬다는 말이기도 할 것이다. 「蘭草(一)」을 비롯한 여러 시조들이 蘭을 소재로 하고 있다.
꽃을 소재로 한 시조로 「水仙花」가 있는데, 바람이 이는 외부 풍경과 얼음처럼 찬 바닥을 배경으로 피어나는 水仙花가 그래도 볕을 지고 있어 한 줄기 희망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꽃을 소재로 하는 가람의 시조는 이 외에도 「瑞香」, 「梧桐꽃」, 「함박꽃」, 「玉簪花」 등이 있다. 각각의 꽃이 지니고 있는 특징을 風流的으로 표현하고 있다. 나무를 소재로 한 시조 「白松」에서는 고고한 기풍과 고결한 기상이 느껴진다. 온갖 어려움 가운데서도 지조와 품위를 잃지 않는 선비의 기질이 보이는 듯하다.
‘安貧樂道와 自然親和로서의 風流’에는 궁핍한 생활을 하면서도 편안한 마음으로 道를 지키며 즐기는 자세가 깃들어 있다.
소박함 가운데 멋스러움을 추구하는 가람의 삶은 여러 시조에 잘 반영되어 있다. 「天井」에서는 시끄럽게 뛰어다니고 뒤주를 좃는 쥐와 共生하는 넉넉한 마음이 잘 드러나 있다. 「그 방」에서는 자연의 빛, 진리의 빛을 갈구하는 가람의 내면이 드러나 보인다. 日常 속의 멋이 드러나는 시조로 「山椒」, 「새벽」 등이 있다.
山을 노래한 시조로 「月出山」, 「朴淵瀑布」 등이 있는데 산의 다양한 면모를 마치 그림처럼 잘 포착하고 있으며 산과 일체를 이룬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溪谷을 소재로 한 시조로 「天磨山峽」을 꼽을 수 있는데, 현실 세계와 이상세계의 만남을 꾀함으로써 풍류의 멋을 발현한다.
寺刹을 소재로 한 시조 「松廣寺」에서는 脫俗의 風流的 면모가 잘 드러난다. 가람의 시조에서 庵子는 時空을 초월하여 高揚된 의식 세계를 표출하는 도구로 사용된다. 「大聖庵」의 경우 오랜 시간의 흔적을 느끼면서 과거와 대화하는 정서가 깃들어 있다.
風流的인 감각이 배어 있는 시조는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는 귀중한 정신적 휴식처요 깨달음의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가람의 풍류적인 면모는 더 깊이 탐구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
This study is focused on the aspect of elegance in Garam’s Sijo. In this study, elegance means refined play containing artistic value and aesthetic value, in which you can enjoy a taste and beauty of scene from aesthetic experience based on real world.
Garam who spent his life largely with wine, friends and nature left many Sijo bearing some aspects of elegance. Two viewpoints were used in this study to determine the aspects of elegance in Garam’s Sijo: ‘Taste in Life Becoming One with Object’ and ‘Contentment with Poverty and Delight in the Taoist Way based on Nature.’
In the title of ‘Taste in Life Becoming One with Object,’ some Sijos containing oriental mind inquiring into the Taoist Way are studied. Wine, friends, Japanese apricot blossom, orchid, flowers and trees are mainly used in that kind of Sijos. 〈The Room〉 and 〈My Whole Life〉 show Garam’s aspect of life as a lover of wine. 〈At Iri〉 contains a story that Garams spent a night with a friend talking past times together.
Garam loves Japanese apricot blossom and orchid very much. In 〈Japanese apricot blossom〉, Garam feel sad seeing the dead of the tree. He just mourn vanish of the life in a transcendental attitude. In 〈Green plum (Ⅲ)〉, he invites his friends to see blooming of the flower together. It is Garam’s attitude of elegance that seeing the blooming and drink wine together with his friends.
Especially, Garam loved orchid very much even if it is very difficult to raise. To love orchid is actually to love the nature of the orchid. The fact that Garam loved orchid is the fact that he loved the nature of orchid. In other words, he has the attributes similar to the orchid. 〈Orchid (Ⅰ)〉 and other Sijos, orchid is used as a object.
Among many Sijos singing flower, 〈Daffodil〉 shows a hopeful atmosphere by illustrating a flower blooming in a room in a windy day. There are other Sijos singing flowers including 〈Fragrant daphne〉, 〈Camellia flower〉, 〈Peony flower〉, 〈Plantain lily〉 and others. Each works express the characters for the flowers they are singing. 〈Laceback pine〉, one of the work using tree as an object, shows an atmosphere of proud loneliness and noble character. It could be understood as symbolizing a man who do not desert high principle and firm will even in a hard times.
Garam also left some works on ‘Contentment with Poverty and Delight in the Taoist Way based on Nature.’
In his works, Garam shows his attitude enjoying the zest of living even in humble environment. 〈Ceiling〉 represents Garams broad mind that willing to let the rats be live in his house even they are noisy and annoyed. 〈The room〉 shows Garam’s tendency craving for light of nature and truth. Some aspect of daily life also often appears in his works such as 〈Prickly ash〉, 〈Dawn〉 and others.
Garam also described various aspect of mountain and sung his feeling that harmonized with the environment in his work such as 〈Wol-chul mountain〉 and 〈Bag-yon waterfall〉. Among the works about valley, 〈Chon-ma ravine〉 reveals a taste of elegance by describing real world and ideal world together in the same space.
Among the Sijos about temple, 〈Song-gwang temple〉 exposes elegance of unworldliness. In Garam’s Sijo, hermitage is described as a place in which spirit is evaluated above this world and time. 〈Dae-sung hermitage〉 bears an atmosphere communicating with past times through vestiges of old times.
Sijos bearing the sense of elegance could give a time for spiritual rest and enlightenment for readers. So, Garam’s sense of elegance need to be studied more deeply.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41 | 0.41 | 0.49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5 | 0.55 | 1.045 | 0.13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