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하이모더니즘의 바벨탑 -청량리 개발과 대왕코너 화재사고-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1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353-387(35쪽)
제공처
소장기관
1966년 박정희정부는 서울 도심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군출신 김현옥을 서울시장으로 기용했다. 김현옥의 서울시는 도심 개발 사업의 하나로 시내의 불량지구나 하천 복개지에 민간자본을 유치하여 상가아파트를 건설했다. 상가아파트는 고층의 현대적 경관을 만들었다. 또 이면의 낙후한 경관을 가리는 역할을 했다.
이 무렵 건설된 상가아파트 중 하나가 청량리의 대왕코너이다. 20세기 들어 서울 동부 교통의 요지이자 부도심이 된 청량리에는 1950년대부터 큰 규모의 사창가가 형성되었다. 대왕코너에는 이 사창가를 가리는 차단막 역할이 부여되었다. 고층·복합 건물인 대왕코너가 건설되면서 청량리는 부도심으로 더욱 발달했다. 그러나 대왕코너에서는 1972∼75년 세 차례나 화재사고가 일어났다. 대왕코너는 소방시설을 전혀 갖추지 않았으며, 이를 개선하라는 행정 지시도 거듭 무시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부실한 건물이 법을 무시하고 지어질 수 있었던 배경은 서울의 현대화를 위해 추진하는 상가아파트 건설 사업의 하나였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웠던 서울시장 김현옥은 단순한 행정관이 아니라 지도자의 강력한 의지로 수도 서울의 공간을 현대적으로 개조하고자 한 하이모더니즘의 화신이었다. 그러나 대왕코너의 반복된 화재사고는 1960년대의 하이모더니즘이 도시의 표면을 현대화하는데 그쳤음을 잘 보여준다. 그리고 표면의 현대화의 달성은 안전이라는 가치를 무시한 댓가를 치루었다.
In 1966, the Park Administration of South Korea appointed Kim Hyeon-ok, an ex-military officer as the mayor of Seoul and gave him the task of developing downtown Seoul. The new mayor promoted to construct the modern apartment buildings with lower-level stores with private capital in underdeveloped downtown districts or in the covered strips over a river. These modern buildings were to create a high-rise modern landscape and cover an outdated ugly mess of the capital city.
One of the newly-built residential complexes was Daewang Corner in Cheongnyangni, one of the sub-centers in East Seoul. As a transportation hub, it featured notorious red-light districts since the 1950s. The brand new edifice was given a role as a screen hiding the embarrassing scenery of brothels.
The new high-rise store-residential complex led to further development of Cheongnyangni but suffered three different fire incidents in 1972-75. Unfortunately, the brand-new modern building was not fit up with fire-fighting equipment and its proprietor repeatedly ignored the administrative orders for improving the situation.
This blatant disregard for public safety and executive orders was possible due to the fact the building was a part of one major drive for modernizing Seoul. Mayor Kim was more than a mere administrator and the pioneer of high modernity who executed the will of the strong leader of President Park for transforming the space of the capital into a modern metropolis.
However frequent actionable fires revealed that high modernism in the 1960s Korea stopped at a superficial plane while sacrificing the value of public safety.
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