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호리유적에 보이는 중국계 요소 : 토기를 중심으로

국문 초록 (Abstract)

본고에서는 다호리유적에서 확인되는 중국계 요소를 정리하였다. 지금까지의 관련 연구는 낙랑군을 중심에 둔 교섭관계를 다루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고고학이 다루는 실물자료의 수준에서 생각하면 초기철기시대에서 원삼국시대로의 전환기에 나타나는 많은 물질문화의 변동을 낙랑군과의 관련으로 설명하는 것과 통한다. 이는 이 시기에 대한 고고학적 연구에서는 대단히 중요한 전제로 이 시기 물질자료에서 확인되는 변화의 상한이 낙랑군의 설치를 거슬러 올라갈 수 없게 묶이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런 맥락에서 다호리 1호에서 출토된 성운문경과 오수전, 조양동 38호에서 출토된 이체자명대문경과 같은 중국계 유물은 영남지역에서 원삼국시대의 시작이 낙랑군과 관련된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가장 핵심적인 절대연대 추정자료로 취급되었다. 그러나 낙동강유역권에서 확인되는 토기를 포함한 이 시기 여러 문화변동의 시작은 낙랑군 설치가 아니라 그 이전으로 소급될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대한 자료를 제시하고자 한다.

목차 (Table of Contents)

• Ⅰ. 머리말
• Ⅱ. 다호리유적의 중국계 요소 개관
• Ⅲ. 동북아시아에서 회도(灰陶)의 확산
• 1. 회도란?
• 2. 타날문단경호의 확산
• 3. 요동지역의 양상
• 4. 낙랑토기양식의 문제
• Ⅳ. 낙랑 타날문단경호의 특징
• Ⅴ. 다호리 토기의 와질토기화
• 1. 외반구연옹
• 2. 조합우각형파수부 장경호
• 3. 주머니호
• 4. 완형토기
• 5. 양이부 광구호
• 6. 양이부 장동호
• 7. 타날문단경호
• Ⅵ. 맺음말
• 1. 와질토기란?
• 2. 와질토기의 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