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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이츠와 S. 지젝 : 실재의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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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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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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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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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275-292(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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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비잔티움,” “탑”으로 점철되는 예이츠의 플라토닉한 과업인 현실에서 실재로의 항해의 차원과는 달리 지젝은 인간이 상징적, 물리적 현실을 탈피하여 실재로의 이행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아 현실과 실재가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구체적인 현실이 실재의 단서임을 주장함으로써 신-플라톤주의를 함의한다. 이 점은 지젝이 애독하는 라캉의 「훔쳐진 편지」(The Purloined Letter)에 대한 독해에도 드러난다. 이와 달리 예이츠는 무의식의 실재를 신비로운 영역으로 바라봄으로써 프로이트의 입장을, 지젝은 무의식의 실재를 기호로 바라봄으로써 라캉의 견해를 지지한다고 볼 수 있다. 라캉이 프로이트의 텍스트를 확대재생산하듯이 지젝 또한 라캉의 텍스트를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하여튼 예이츠와 지젝은 현실의 공간을 넘어 혹은 현실의 공간 안에서 실재를 탐색한다는 점이 니체적인 불멸성의 비전을 공유한다고 볼 수 있다.
Yeats pursues a vision of presence revealed in themes, such as ‘Byzantium’ and ‘the Vision,’ beyond limited realities; Žižek would think of the fabulous vision as the Real as a disguised mode of concrete realities; living in a symbolic and physical world, it is not easy to grasp the signification of the Real. The poet relies on Platonism for reality, the philosopher on Neoplatonism. The poet sees the vision as an unknown and esoteric space isolated from the real world, thus inviting the Freudian unconscious. The philosopher sees, however, the Real as the thing itself: thus, even if we look at the Real, we tend to miss its essence and adhere to its gestalt depending on our perspectives. Both poet and philosopher try to reach the Real or the Vision, beyond or within realities: Yeats and Žižek are steadily searching for a Nietzschean vision of immortality armed with a spirit of Übermensch unleashed from the desperate symbolic panoptic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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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27 | 0.27 | 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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