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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의 관점에서 본 군신공치 -정조의 탕평과 의리를 중심으로- = Co-Governance by King and Ministers From the Perspective of the King -King Jeongjo’s Tangpyeong Policy and Politics of Righteous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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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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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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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56(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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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성균관대 유교문화연구소 비판유학·현대경학 연구센터에서 2023년 10월 6일에 개최한 학술대회 ‘질서 위의 조화-군신공치의 이념과 실제’에서 발표한 원고를 수정한 것이다. 비판유학·현대경학 연구센터에서는 유학의 전통적 가치나 덕성을 현대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는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 학술대회는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조화 개념을 통해 오늘날 공동체 재건의 토대를 모색해보기 위한 기초연구로서 기획되었다. 이 논문은 그 기획의 일환으로 시도된 연구이다.
심으로 하는 유가 정치 철학의 중요한 특징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에 관하여 본 논문에서는 두 가지 관점으로 접근한다. 하나는 ‘조화’라고 하는 유가적 이상의 측면에서 군신공치의 의미를 검토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군주와 신하 사이의 조화로운 관계라고 하는 이상에 주목하고 그것을 드러내는 한 방식으로 군주의 관점에 초점을 두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본 논문에서는 조선 후기의 군주인 정조를 주제로 다룬다. 그는 군신공치의 질서를 거부하고 전제 질서를 강화한 인물로 평가되기도 하지만 변화된 시대적 상황에 맞게 군신공치를 추구한 인물이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기도 한다. 본 논문은 후자의 관점에서 그가 이해하는 군신공치의 의미를 규명해 보고자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그가 주장한 탕평의 의미에 주목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의리(義理)와 조화 사이의 관계를 설명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
Many modern scholars have paid attentiion to the ideology of “King and ministers govern together” as an important feature of Confucian political philosophy. This paper aims to illuminate the implications of the ideology by approaching it in two ways. One approach is to examine the meaning of “co-governance by King and ministers” in the context of Confucianism, specifically focusing on the aspect of 'harmony' as an ideal. Another approach is to focus on the ideal of harmonious relationships between the king and ministers, exploring the perspective of the king revealed through this ideal. Specifically, The subject explored in this paper is King Jeongjo of the late Joseon Dynasty. Two contrasting evaluations coexist regarding him. One of these evaluations suggests that he rejected the order of co-governance by king and ministers, strengthening the king's autocratic authority. Another evaluation suggests that he attempted to pursue co-governance by king and ministers in accordance with the contemporary circumstances. This paper accepts the second evaluation and investigates his understanding of co-governance by king and ministers. Particularly, we focused on the meaning of his tangpyeong pollicy means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righteousness and harm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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