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모채권시장의 구조 분석 : 서브프라임 금융위기를 전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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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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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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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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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3-2115(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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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모채권시장은 발행규모는 공모에 비해 현저히 작지만 그 발행이 대기업보다 중소기업들에 의해 주로 소규모로 이루어지고 있고 이에 따라 발행건수는 공모에 비해 현저히 많은 상황이다. 이 연구는 엄격한 공모 발행조건들을 충족하기 어려운 기업들의 자금조달 및 전문투자자들의 투자채널로서의 역할,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전문투자자시장의 기반이란 측면에서 우리나라 사모시장의 구조를 분석하였다. 이를 위하여 사모에 대한 기존 문헌 연구와 우리나라 사모채권시장의 역사적 변천과정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모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들을 고려하여 서브프라임 금융위기 이전과 이후 기간을 대상으로 실증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대상 채권들에 대한 기초통계량을 전체적으로 볼 때 서브프라임 금융위기를 지나면서 사모사채의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회사채는 평균 발행만기기간이 약 0.3년가량 증가하였다. 한편 일반회사채와 주식관련 사채 간에 나타나는 중요한 차이는 리스크 프리미엄이다. 주식관련 사채의 경우 관련 옵션의 가치가 반영되어 리스크 프리미엄은 도리어 음의 값을 보이는 경우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들 변수 및 관련 요인들을 독립변수들로 하여 발행규모에 대하여 실증분석한 회귀식의 추정결과를 보면 서브프라임 금융위기 이전과 이후 간에 사모사채시장의 중요한 변화와 구조를 살펴볼 수 있다. 가장 두드러진 구조적 특징은 신용등급이 발행규모에 미치는 영향으로, 이는 채권의 유형과 시기에 관계없이 나타나고 있는 공통적인 현상이다. 이와 같이 신용수준이 발행규모에 미치는 영향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사모사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회사채 중 신용평가등급 보유 채권의 발행건수 비중이 금융위기 이후 약 15% 가까이 감소하였다는 점은 사모 채권시장의 역설적 구조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금융위기 이후 만기기간과 발행규모의 관계가 보다 일관성 있게 된 것도 사모 채권시장의 구조변화라고 할 수 있다. 공모사채시장의 보완시장으로서 뿐만 아니라 전문투자자 시장으로서의 역할을 사모사채시장이 보다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사모사채 발행에 대한 정보들, 특히 신용수준과 만기기간에 대한 발행 정보가 기관투자자들에게 폭 넓게 제공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사모채권 발행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의 설치와 운용을 담당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과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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