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송정동 유적의 토기군 출토양상과 편년 = Excavation Results and Pottery Chronology of the Donghae Songjeong-dong Archaeological Site

국문 초록 (Abstract)

동해 송정동 유적은 영동지방의 대단위 거점취락으로, 2세기대에서 4세기대까지 장기 존속되어 다양한 물질문화가 확인된다. 송정동 유적의 재지문화는 노지를 시설한 呂凸字形住居址와 경질무문토기, 타날문토기 등으로 구성된다. 이러한 조합을 바탕으로 Ⅰ기에 해당되는 2세기대에는 낙랑토기가 다수 반입 또는 모방되어 제작되는 등 낙랑계 물질문화의 유입양상이 확인된다. Ⅱ기인 3세기대에는 소수의 타날문토기와 함께 경질무문토기가 다수 확인된다. 이 시기는 일종의 ‘정체기’였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낙랑의 쇠퇴와 함께 3세기 전반 고구려의 진출 또는 그로 인한 압박등으로 기존의 교역지로서의 역할을 상실하게 된 정황과 관련될 가능성이 있다. 이후 Ⅲ기인 3세기 후반부터 영남지역으로부터의 외래계 물질문화와 주민의 유입양상이 확인된다. 이는 鐵素材를중심으로 중간교역지로서의 역할이 재개되었음을 보여준다. 여전히 여철자형주거지와 경질무문토기, 타날문토기류의 재지계 양식을 고수하면서도 새롭고 다양한 외래계 물질문화의 유입을 통해점차 원삼국시대에서 삼국시대로의 이행이 이루어졌다. Ⅲ-2기인 4세기 후반 이후에는 경질무문토기의 출토량이 급감하면서 Ⅳ기(4세기 말 이후)에는 인접 동해 망상동 유적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신라전기양식토기의 유입과 함께 점차 신라화 과정을 겪게 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3세기후반에서 4세기대에 이루어진 영남계 물질문화는 서부경남권에서 울주-포항-울진-동해-강릉으로 이어지는 동해안 교역노선을 통해 활발하게 유입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Donghae Songjeong-dong site is a large-scale settlement foothold of the Yeongdong area, and there was an influx of various material cultures during its long-term existence from the 2nd century to the 4th century. In the 2nd century, the primary source of trade was with Lelang via the east coast route, with the amount of Lelang pottery excavated from this site being close to 50% of the total quantity from the east coast area. However, there are no confirmed transitions in the material cultures or obvious politically related trends in the settlement, other than a few produced imitations of Lelang pottery. They seem to have experienced a stagnant period, and it is possibly related to how the settlement lost its role as a trading hub with the decline of Lelang and Goguryeo’s advancement and related pressures in early 3rd century. The influx of foreign material cultures and migrants from the Yeongnam area in late 3rd century indicates that its role as a trading hub resumed with a focus on iron materials. While still preserving local pottery styles with 呂凸-shaped semi-subterranean pit dwellings, hard plain coarse pottery, and paddled pattern pottery, the influx of various foreign material cultures pushed the transition from the Proto Three Kingdoms Period into the Three Kingdoms Period. It can be seen from the Mangsang-dong site that the transition to Silla times occurred after late 4th century along with the influx of Early Silla Style Pottery. In particular, the Yeongnam material cultures established from the late 3rd century to the 4th century were actively added from the Western Gyeongnam area through the east coast trade route of Ulchu-Pohang-Uljin-Donghae-Gangneung. Moving forward, based on the material culture trends and chronological data derived from Donghae Soongjeong-dong site pottery, the transition of material culture in Yeongdong area from the Proto Three Kingdoms Period to the Three Kingdoms Period is expected to be investigated more concretely.

목차 (Table of Contents)

• Ⅰ. 머리말 Ⅱ. 토기군의 출토양상 분석 Ⅲ. 편년설정 Ⅳ.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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