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의 자연재해에 대한 인식의 사회과교육적 의미 = The Meaning of Elementary Students’ Perception of Natural Disasters in Social Studies Education
저자
발행사항
청주 :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대학원, 2019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대학원 : 사회과교육학과 초등사회과교육전공 2019. 2
발행연도
2019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충청북도
형태사항
ⅶ, 133 p. ; 26 cm
일반주기명
지도교수: 남상준
UCI식별코드
I804:43012-000000036553
소장기관
본 연구는 어린이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연재해를 어떻게 경험하며 인식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어린이들의 자연재해에 대한 인식의 특성과 의의가 무엇인지 파악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자연재해에 대한 인식 특성이 초등 사회과교육에 어떤 시사점을 주는지 알아보았다.
1차 질문지는 연구 대상인 서울 A초등학교 3∼6학년 87명, 충북 음성의 B초등학교 3∼6학년 93명, 전남 나주의 C초등학교 3∼6학년 33명의 어린이들에게 여섯 가지의 자연 현상을 보기로 제시하고 자연재해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였다. 2차 심층 면담은 서울 A초등학교의 1차 질문지 조사 대상자 중, 학년별로 4명씩 총 32명을 선정하여 여러 자연재해에 대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실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어린이들은 일상생활에서 폭염과 황사·미세먼지를 가장 많이 경험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불편함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둘째, 어린이들은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태풍과 호우, 지진의 피해와 위험성에 대해 판단하고 있는데, 이는 자연재해의 직접 경험보다는 가정과 학교에서의 교육, 여러 매체를 통한 간접 경험의 영향이 크다.
셋째, 어린이들은 폭설에 대해서 피해를 주는 재해가 아닌 신남, 설렘 등의 감정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는 자연 현상으로 인식하고 있다.
넷째, 도시에서 사는 어린이들은 가뭄이 일어나는 상황과 피해에 대한 직접 경험이 거의 없으며, 대부분이 TV뉴스나 인터넷을 통해서 보았던 지식과 정보 등의 간접 경험이었다.
다섯째, 어린이들은 자연재해의 발생에 대해 우리 동네, 내가 살고 있는 공간을 중심으로 현상을 해석하고 있으며, 어린이들의 인식 수준에서 우리 동네와 우리나라의 현상을 구분지어서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여섯째, 어린이들은 학교에서 지진,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해서 가장 많이 배우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는 안전교육이 강화되고 있는 현재의 교육과정의 흐름과도 관련이 있다.
일곱째, 어린이들은 자연재해로 인한 환경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자연재해로부터의 피해를 예방하고 대처하기 위한 안전·방재 의식을 갖고 있다.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도출한 초등학생들의 자연재해에 대한 인식이 주는 사회과교육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첫째, 어린이들의 일상경험과 가까운 생활세계를 반영하여 어린이들이 실제 경험하는 자연재해를 사회과교육의 교육 내용으로 삼아야 한다.
둘째, 어린이들이 가지고 있는 학습 내용의 심리적 위계를 고려하여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사회 현상을 중심으로, 그들의 관심과 흥미에 맞는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문제와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사회과교육의 교육 내용을 조직해야 한다.
셋째, 어린이들의 자연재해 인식을 바탕으로 하여 자연재해에 대해 학습하면서 자연스럽게 환경문제 해결과 환경보호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실제적인 환경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넷째, 어린이들의 생활 경험과 사회과교육의 특성을 고려하여 실제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어린이들이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대처 능력을 기르는 안전·방재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본 연구는 어린이들의 시각에서 직접 경험하며 느끼는 자연재해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러한 기초 연구를 바탕으로 자연재해 발생의 변화 추이, 여러 지역적 특성 등을 고려하여 어린이들의 인식을 알아보는 후속 연구가 진행되어 초등 사회과교육의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노력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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