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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орейская аграрная иммиграция на русском Дальнем Востоке(1860-1910) = К вопросу об правлении хлебозапасных магазинов Посьетского участк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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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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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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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846(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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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노령지역으로 이주해간 한인농민들의 일상과 러시아 원동지역의 농업발전에 그들이 기여한 부분을 사료를 통해 밝히는데 그 목적이 있다, 그동안 노령지역의 한인들에 대한 연구는 러시아(소련)의 소수민족 정책 및 한인 이민사의 측면에서 이루어진 바, 현지에 정착한 한인들은 정책의 대상 또는 객체로서 다뤄져온 경향이 강하다. 따라서 본 논문은 러시아극동역사문서보관소(РГИАДВ)에서 공개한 1차 사료에 입각하여, 1) 현지에 정착한 한인농민들이 어떻게 생활하였고 2) 러시아 지방당국과 어떤 관계를 유지하였으며 3) 농민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고민과 노력을 했는가에 대한 실증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이에 1897년 연해주 군무지사의 지시로 마련된 건립된 곡물비축창고의 운영 문제를 둘러싸고, 한인농민들이 주체적인 입장에서 러시아 당국이 제안한 이 창고의 운영방식의 개선을 위해 어떻게 능동적으로 노력했는지를 밝힐 것이다. 이를 통해 노령지역 한인농민들은 러시아 당국의 단순한 통제의 대상이 아니라 모순적인 행정제도의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했고 지역 농업발전에 이바지한 주체였음을 밝히는 것이 본 논문의 주 논점이다.
노령지역으로의 한인 이주민 가운데 80%는 농민이었다. 이들은 그곳에서 수수, 콩, 옥수수, 귀리 그리고 미곡을 재배하였다. 이 가운데에 수수, 쌀, 콩은 한인농민들이 러시아 극동지역에 처음 소개하고 재배한 작물이다. 특히 한국과 중국에서 오래전부터 경작해온 수수는 1949년부터 러시아전역으로 확산된 대표적인 작물이다. 콩은 19세기 중반부터 원동지역에서 재배된 바, 이후 이 지역에서 두 번째로 넓은 파종면적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리고 1860년대 말부터 시도되었던 벼농사는 1907년에 이르러 연해주 얀치헤 지방 거주 한인들이 밭벼의 재배에 성공하였고 1917년에 이르러 남우수리, 포시에트, 수찬스크, 지방에서 벼농사를 짓는 농지면적은 1600 제샤틴(1제샤틴: 1.092헥타르)에 달했다.
한인 이주농이 러시아에 전파한 농사기술 가운데 대표적인 것은 경종법이라 할 수 있다. 고랑을 파고 이랑을 만들어 씨앗을 섬은 다음 발로 밟아주는 이 파종법은 밭에 씨앗을 흩뿌리던 러시아농민들의 파종법보다 훨씬 많은 소출을 올릴 수 있는 선진농법이었다. 이 농법은 1920년대 초부터 한인 마을들과 인접한 러시아 농촌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한인 이주농에 대한 러시아 최초의 연구 성과는 1875년에 출간된 바긴(В.0Вагин)의 논문 아무르지역의 한인들(Корейцы на Амуре)이다. 그는 이 논문에서 한인들은 근면 성실하며 도덕적 품성과 겸손함을 겸비한 민족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그는 한인들을 여타 국민들과 동등한 자격을 갖춘 자유민으로 대하지 않고, 단순하게 자의적으로 다룰 수 있는 노동력으로 간주하는 것은 잘못된 것임을 지적했다. 이에 한인이주민들의 자주성을 침해하려는 시도를 하지 말 것이며, 이들을 러시아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행정수단을 통하기 보다는 찬란한 유럽문명의 우수성을 보여줌으로써 이를 실현시켜야 할 것임을 주장한 바 있었다. 이 같은 주장은 곡물비축 창고 운영방안 개선을 위해 한인농민들이 보여준 노력을 통해 실증적으로 입증될 수 있다. 러시아 지방당국은 자연재해 및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한인 부락의 농민들로 하여금 생산물의 일정량을 마을곡물창고에 비축토록 하였다. 그러나 공동창고와 개별 농가간의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었고(평균 40 ㎞) 장기간 비축한 곡물이 변질될 가능성이 많았을 뿐만 아니라 관리상의 문제점도 많았다. 이에 포시에트 지역의 경우, 한인 마을 자치회에서는 곡물을 비축하는 방식보다는 그에 상응하는 화폐로 기금을 조성하는 것이 수송의 불편과 관리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은행이자까지 기대할 수 있는 보다 효율적인 방안임을 건의하였고 결국 지방 당국 역시 이 청원을 수용하기에 이른다.
러시아 당국의 비효율적인 행정조치들을 과감히 시정 요구한 한인들의 건의는 그들이 일방적인 행정조치의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모순적인 관행과 후진적인 통제방식들을 개선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노령지역 이주 한인들의 정당한 시정요구에 대한 러시아 당국의 반응은 양분(수용 또는 묵살)되었다. 그 가운데 러시아 당국이 한인농민들의 건의를 묵살하는 방향으로 나간 시기는 대내외적으로 극히 경직되어 있었던 위기의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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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09-23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한국슬라브학회 -> 한국슬라브․유라시아학회영문명 : The Korean Association Of Slavic Studies -> The Korean Association of Slavic-Eurasian Studies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유지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1999-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53 | 0.53 | 0.42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37 | 0.35 | 0.583 | 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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