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찬린의 예배관에 관한 비판적 고찰 = A Critical Study on Byun Chan-lin’s View of Worship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ritically examine the view of worship by Byeon Chan-lin, a Korean religious thinker. Byun Chan-lin is a religious figure as outstanding as Korea’s representative religious thinkers, Yoo Young-mo and Ham Seok-hon. Byun Chan-lin is a religious thinker who is well versed in world religious ideas such as Confucianism, Buddhism, Taoism, and Christianity, as well as Eastern and Western philosophical thoughts. Nevertheless, his ideas were not handed down to younger students due to the conservative religious environ- ment of Korea, especially the exclusive culture of Christianity and the failure of his own group of disciples. Fortunately, a religious scholar’s constant efforts recently brought his ideas to the fore. The characteristic of Byun Chan-lin’s religious thought lies in his original interpretation of the Bible based on East Asian religious thought, going beyond the Western Hellenistic-centered inter- pretation of the Bible. Based on this, Byun Chan-lin criticized the existing traditional church, dreaming of liberation from the old religious net by being reborn as a personality temple rather than a building temple, and launched a new church movement by calling for religious innovation through the meeting of world religions. However, the weakness of his religious thought and behavior lies in the fact that he did not discover and implement religious ritual suitable for spiritual religious people through personality churches and new religious innovations. Although he criticized Korean Christianity, which was stripped of subjectivity and creativity, and tried to launch a new religious movement, he maintained the traditional Korean church’s worship format for the most important element of Christianity, namely religious ritual. In other words, while using the frame of worship as a formal element, he only demanded a change in the attitude of the worshipers’ hearts. This paper pays attention to this and critically explores Byun Chan-lin’s view of worship and considers the characteristics of his religious thought.

국문 초록 (Abstract)

본 논문의 목적은 한국 종교 사상가 변찬린의 예배관을 비판적으로 고찰하는데있다. 변찬린은 한국의 대표적인 종교 사상가인 유영모와 함석헌 못지않게 뛰어난종교적 인물이다. 변찬린은 유교, 불교, 도교 그리고 기독교 등 세계 종교와 동서양의 철학에 정통한 종교사상가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사상은 한국의 보수적인 종교적환경, 특히 기독교의 수구적인 문화와 자신의 제자단 구성의 실패로 인해 후학들에게 전수되지 못했다. 다행히 최근에 한 종교학자의 부단한 노력으로 그의 사상이 전면에 부상했다. 변찬린의 종교사상의 특징은 서구 헬레니즘 중심의 성경해석을 뛰어넘어 동아시아의 종교사상을 기초로 성경을 독창적으로 해석하는데 있다. 이를바탕으로 변찬린은 건물 성전이 아닌 인격 성전으로 거듭남으로써 낡은 종교적 그물에서의 해방을 꿈꾸며 기존의 전통적인 교회를 비판했고, 세계 종교의 회통을 통한 종교혁신을 부르짖으면서 새 교회 운동을 펼쳐 나갔다. 하지만 그의 종교적 구도와 행위의 약점은 인격교회와 새로운 종교 혁신을 통한 영성종교인에 걸맞는 종교의례를 발굴하고 시행하지 않았다는데 있다. 비록 그는 주체성과 창의성이 소거된한국 기독교를 비판하고 새로운 종교 운동을 시도하였으나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한요소인 종교 의례, 즉 예배에 대해서는 기존의 전통적인 한국교회의 예배 형식을 그대로 유지했다. 다시 말하면 형식적 요소로서의 예배의 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예배자의 심적인 자세의 변화만을 촉구했다. 이 논문은 이에 주목하여 변찬린의 예배관을 비판적으로 탐색하고, 그의 종교사상의 특징을 고찰한다.

참고문헌 (Reference)

• 1 김정일, "해방 후 재건교회의 탄생 배경 연구 - 출옥성도 김린희, 최덕지 행적을 중심으로" 한국개혁신학회 46 : 178-205, 2015
• 2 이호재, "한밝변찬린" 문사철 2017
• 3 이호재, "한국종교와 한국교회" 동연 2022
• 4 박정신, "한국기독교사의 새로운 이해" 새길 2008
• 5 정일웅, "한국교회의 예배 변화와 예전의 문제성" 한국개혁신학회 24 : 2008
• 6 이원규, "한국교회의 사회학적 이해" 성서연구사 2002
• 7 하재송, "한국교회 예배의 현실과 개혁주의 예배음악의 원리" 한국복음주의신학회 93 : 155-181, 2020
• 8 유동식, "한국 종교와 기독교" 대한기독교서회 2006
• 9 하센휫틀 G, "하느님과학시대를위한 신론 입문" 성바로오출판사 1983
• 10 이호재, "포스트종교운동" 문사철 2018
• 11 김종만, "틱낫한의 ‘Interbeing’ 관점으로 보는 개신교 재해석 -성육신, 원수사랑, 예배" 동양사회사상학회 21 (21): 43-74, 2018
• 12 김종만, "틱낫한과 하나님" 열린서원 2020
• 13 변찬린, "요한계시록 신해" 홍인문화사 1986
• 14 슈퇴릭히, H. J., "세계철학사, 上" 성서연구사 2002
• 15 변찬린, "성경강의테이프"
• 16 변찬린, "선방연가" 한국신학연구소 2002
• 17 변찬린, "선맥 경전 한밝학" 동연 2023
• 18 변찬린, "선(禪), 그 밭에서 주운 이삭들: 동방(東方)의 빛, 화쟁(和諍)의 혼(魂)새밝에게" 문사철 2022
• 19 스토트, J., "살아있는 교회" IVP 2009
• 20 김경호, "사건으로 드리는 예배"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6 : 2000
• 21 이호재, "변찬린의 풍류사상에 대한 종교적 이해 -풍류도맥론(風流道脈論)의 영성(靈聖)담론의 가능성을 위한 시론-" 종교문제연구소 45 : 325-355, 2019
• 22 이호재, "변찬린의 ‘새 교회’론 연구" 한국신종교학회 31 (31): 217-249, 2014
• 23 민중신학연구소, "민중은 메시아인가" 한울 1995
• 24 서남동, "민중신학의 탐구" 한길사 2018
• 25 서광선, "민중문화운동과 한국교회" 한신대신학사상연구소 53 : 1986
• 26 김묘신, "민중, 문화운동, 개신교: 동월교회의 ‘한국적’예배와 한국찬송가 창안시도" 세계음악학회 (33) : 209-234, 2015
• 27 박재순, "다석 유영모" 현암사 2023
• 28 김동건, "김동건의 신학이야기: 모든 사람에게" 대한기독교서회 2014
• 29 변선환아키브, "그리스도론과 신론" 한국신학연구소 1998
• 30 채희완, "공동체의 춤, 신명의 춤" 한길사 1985
• 31 주종훈, "개혁주의 교회들을 위한 예배 갱신의 방향" 개혁신학회 23 : 93-121, 2012
• 32 변진숙, "限界狀況과 出口의 摸索 <虛無主義者 R에게" 1959
• 33 변찬린, "聖經의 原理, 中" 榮一文化社 1980
• 34 변찬린, "聖經의 原理, 下" 도서출판 가나안 1982
• 35 변찬린, "聖經의 原理" 文岩社 1979
• 36 변찬린, "僊(仙)攷" 증산사상연구회 5 : 1979
• 37 "https://blog.naver.com/hanbak/221577186764"
• 38 Wilfred, C. S., "Toward a World Theology: Faith and Comparative History of Religion" The Westminster Press 1991
• 39 Wilfred, C. S., "Toward a Universal Theology of Religion" Orbis Books 1987
• 40 Marvin, E. S., "Theories of Social Psychology" McGraw Hill 1970
• 41 안주현, "1970-1980년대 '기독교 민중가요'에 나타난 개신교인의 역사의식 연구" 숭실대학교 대학원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