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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에 나타나는 ‘동심’과 ‘부끄러움’의 관련 양상 = The related aspects of ‘children's innocence’ and ‘shame’ in Yoon Dong-ju’s poetry
저자
정용호 (울산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35-278(44쪽)
제공처
본고는 윤동주의 ‘동시’와 ‘부끄러움’ 시의 관련 양상을 살펴보았다. 윤동주의 동시에는 ‘타자’를 향한 ‘공감’과 ‘소통’이 나타나는데, 그것은 식민지 시대를 살아가던 민족의 공통된 슬픔으로서 가족과의 이별과 가난, 그리움에 관한 것이었다. 이와 함께 윤동주의 동시에는 이질적인 존재와의 소통이 이루어지고, 합치된 상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상태를 마주하는 ‘탈합치’의 체험이 나타난다. 윤동주의 동시에서 드러나는 ‘동심’은 ‘탈합치’와 그를 통한 새로운 합치의 가능성을 포함하고 있다.
윤동주는 동시 창작과 더불어 진정한 공감을 위해서는 자신의 정체성을 넘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거쳐 자기 정체성에 관한 ‘부끄러움’으로 확장된다. 그것이 확장인 이유는 자신의 합치된 상태를 넘어서서 타자를 향한 소통과 공감을 추구한다는 본질적인 시 세계는 변함없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윤동주의 ‘부끄러움’은 ‘하늘’이라는 절대적 기준에 부합하는 인간상이 되기 위한 노력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정체성이 합치된 상태에 고정되기를 거부하는 시적 장치로 의미를 지닌다. 윤동주의 ‘부끄러움’은 ‘나’와 ‘나’ 사이의 ‘탈합치’를 지속하는데, 이때 ‘탈합치’는 합치된 상태에 머무르지 않고 타자와의 상호 작용을 통해 진정한 세상을 경험하기 위한 시도와 맞닿아 있다.
따라서 윤동주가 부끄러워했던 ‘쉽게 씌어진 시’는, 합치된 상태에서 벗어나는 일, 자신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부정하며 새로운 자신으로 거듭나려는 노력의 결과였다는 점에서 역설적인 표현이다. 자기를 끊임없는 ‘탈합치’로 내모는 일이야말로 윤동주가 일제 식민지 시대에 강요되는 ‘획일성’과 ‘폭력성’을 넘어서기 위한 시도였다고 본다. 윤동주의 시 세계는 ‘동심’과 ‘부끄러움’이라는 시적 지향점이 공존함으로써 이루어진 것이다.
This paper examines the related aspects of Yoon Dong-ju’s ‘children’s poetry’ and ‘shame’ poetry. Yoon Dong-ju’s children’s poetry shows ‘empathy’ and ‘communication’ toward ‘others’, which are the common sorrows of the people living in the colonial era, and are about separation from family, poverty, and longing. In addition, Yoon Dong-ju’s children’s poetry shows communication with heterogeneous beings and the experience of ‘dé-coïncidence’, which is about escaping from a state of unity and encountering a new state. The ‘children’s Innocence’ revealed in Yoon Dong-ju’s children’s poetry includes ‘dé-coïncidence’ and the possibility of new unity through it.
Yoon Dong-ju, along with his children’s poetry creation, realized that he needed the courage to go beyond his own identity in order to truly empathize, and expanded ‘shame’ regarding his own identity. The reason for this expansion is that the essential poetic world of pursuing communication and empathy toward others beyond his own state of unity continues without change.
Yoon Dong-ju’s ‘shame’ is an effort to become a human being who meets the absolute standard of ‘heaven’, and at the same time, it is meaningful as a poetic device that refuses to be fixed in a state of unity of one’s own identity. Yoon Dong-ju’s ‘shame’ continues the ‘dé-coïncidence’ between ‘me’ and ‘me’, and at this time, the ‘dé-coïncidence’ is connected to an attempt to experience the true world through interaction with others rather than remaining in a state of unity.
Therefore, the ‘easily written poems’ that Yoon Dong-ju was ashamed of are a paradoxical expression in that they were the result of an effort to escape from a state of unity, to constantly deny one’s own identity, and to be reborn as a new self. I believe that the act of constantly pushing oneself into ‘dé-coïncidence’ was Yoon Dong-ju’s attempt to overcome the ‘uniformity’ and ‘violence’ imposed on him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Yoon Dong-ju’s poetic world was formed through the coexistence of the poetic orientations of ‘children’s Innocence’ and ‘sh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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