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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을 적용하는 대상과 범위에 관한 논의 = Reflection on the object and scope applied to conceptions with additional remark onKim’s obj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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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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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어
KDC
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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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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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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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25(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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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대 안에는 주류를 이루는 언어와 개념의 전환이나 발달로 인해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언어가 공존한다. 이전부터 이어져 오던 관습의 언어와 미래지향적인 언어가 공존한 다는 것은 예술에 있어서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16세기에, 김미옥의 주장대로, 조성적인 현상이 나타난 것은 분명하지만 그 성격들은 조성의 성격을 결정짓는 그 많은 요소들 중에 부분적인 것으로, 이 시대의 다성음악 안에서 이 새로운 요소들은 당연히 선법적인 내용과 함께 공존한다. 또한 이러한 조성적 내용은 17세기에도 끊임없이 추가되면서 18세기에 이르고, 조성의 성격이 결정적으로 분명해지는 시점에서는 오히려 확립된 조성을 와해하려는 새로운 움직임이 병행한다. 결국 음악에 있어서 선법의 언어든지, 조성의 언어든지 간에 한 순간도 그 언어의 내용이 정체되어 있던 적은 없으며, 그것은 지속적으로 움직인다. 역사는 이런 변화를 발달이라고 기록하기도 한다. 논의에 앞서 생각해야 할 또 다른 하나는 한 시대를 평가하는 시각의 다양성이다. 이 “시각의 다양성”이라는 것은 하나의 음악적 현상을 해석하는 방법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간단하게 장단조혼용(modes mixture)이라는 것을 그 예로 삼을 수 있겠다. 16세기에 선법의 여러 음계로부터 장조와 단조가 양분화되는 작업을 거쳐 조성음악에서 사용할 장단조체계의 초석을 마련했지만, 이 체계를 당연한 보편적인 체계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다음에는 또 다시 의도적으로 장조와 단조를 섞어서 사용하는 이른바 “장단조의 혼용”이 등장한다. 분명 장단조 혼용의 효과는 장조와 단조의 성격이 분명하게 구별된 후라야 생각할 수 있는 기법이다. 이 현상을 조성의 측면에서 보자면, 이 용법이 사용되고 있는 이유란 조성음악에서 화성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딸림화음에 도달하는 과정의 긴장을 이 용법이 적절하게 유도한다는 판단 때문이며, 이것을 조성음악의 반음계적 현상으로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정 반대의 측면에서 보자면, 이 용법은 조성이라는 한계가 균열되고 있는 현상 중에 하나로도 해석할 수 있는데, 이는 조성음악에서 기본적인 요소가 되고 있는 장조와 단조의 구분을 의도적으로 혼합해서 사용했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을 살펴볼 때에, 하나의 용법이 한 가지의 목적으로만 사용되었다는 판단의 진위여부를 가리기보다는 그 목적이 어떤 이유와 방법으로 성취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본 논문에서 다룰 내용은 2004년 서양음악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본인의 논문 “6도음정의 선법적, 조성적 기능 (2): 6음음계로부터 7음음계로 발전하는 과도기의 현상”에서 논의한 것에 반론을 붙인 김미옥의 논문에 대한 일종의 답변서이다. 이를 준비하는 과정이 본인에게는 새로운 주제로 논문을 쓰는 것보다도 훨씬 더 까다로운 시간이었는데, 그 이유 중에 하나는 그의 반론이 본인의 논문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 전체에 대한 것이었고, 이에 따라 본인은 그 하나하나의 반론이 어떤 개념에서 출발하고 있는지 그 저변을 일일이 확인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기본적으로 서로 다른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른 의견을 갖게 되는 부분에 관해서는 고유한 의견을 존중하는 뜻에서 본인의 의견을 재차 달지 않았다. 그러나 제3자의 입장에서 볼 때에 서로 상반된 주장을 하는 것으로 판단될 수 있는 내용이 원 논문의 내용을 왜곡한 것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한다면 답을 해야 할 이유가 있었고, 서로 다른 의견일지라도 그것들의 내용이 상충되는 것이 아니라면 지면을 할애하지 않았다. 본 논문에서는 각자의 의견이 옳고 그름을 따지기보다는 이견이 어디에서부터 출발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노력했는데, 필요상 원 논문의 내용이 반복적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논의의 중심에는 문제가 되고 있는 개념을 어느 대상에 어떻게 적용했는지에 관한 방법론이 관련되어 있고, 이에 관해서는 우리가 모두 한 번쯤은 재고해 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더보기The argument of a concept cannot be correctly understood if this concept is not placed within its historical-theoretical context. In the case of inverted seventh chord, samely, even though the notion of invertibility was discussed during the seventeenth -century, this notion is limited within the triadic inversion. Concerning the seventh chords, they had to wait for recognizing that the seventh note of chord has the same root as the other notes of the chord. Many ways of thinking about tonal music have seemed exposed in the transitional period between two opposing poles, the modal theory and harmonic tonality. The rule of the Sixth, used in the thorough-bass practice of seventeenth century, is an object of discussion to figure out one of them. Some other components of tonal harmonic thinking arose continually during the seventeenth century. However, when we examine the seven-note scale used in the seventeenth-century, we need to distinguish two contexts whether such the scale is manipulated by hexachordal system or not. The emergence of the Rule of the Octave called Règle de l’octave is significant in the eighteenth-century theory, since musicians learned not only the common scale-step placements of harmonies within a key but also their interaction with one another. This is one of very concrete facts of this transitional period evolving hexachordal system into heptachordal system. In fact, the harmonic tonality is never definitely determined; however the notion of tonal coherence becomes more shaped accumulating many facts of tonal organization and the conception of tonal space in both the theory and prac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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