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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의 쥐덫과 쇼펜하우어의 예술 = Hamlet’s Mouse-trap and the Art of Schopenhau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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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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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89(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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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in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provide a concise systematic summary of Schopenhauer’s theory of art, centered on the concepts of genius and tragedy, and to determine its place in the history of Western aesthetics. Our work will be paralleled by an analysis of Shakespeare’s Hamlet, a classic beloved by most Western intellectuals, including Schopenhauer. In other words, we will approach the goal of the paper through the method of ‘transcoding’, that is, understanding Schopenhauer through Hamlet and understanding Hamlet through Schopenhauer. In addition, the paper will reveal the extent to which Schopenhauer’s theory of art belongs to the tradition of Western aesthetics and the extent to which it can deviate from it.
For Schopenhauer, art has the power to reveal truth. Like the play Hamlet staged to ascertain the truth of his father’s death, art is a microcosm of the stage on which it is staged, the stage of life. For him, art is like Hamlet’s mousetrap (to capture the truth). And art is the work of a genius. It is the product of a creative artist who captures the Ideas i.e. the proper object of the will. Schopenhauer’s concept of genius relies on Kant’s, but instead of originality, its association with madness is emphasized.
There are grades of art based on the level of will objectification, and the genre that occupies the highest status, with the exception of music, is tragedy. Tragedy concentrates the suffering of life. The effect of tragedy is maximized when catastrophic events occur not because of any particular malice or coincidence, but because of the relationships between people of ordinary character. This kind of tragedy deals with the destruction of different characters as they pursue their own desires. In tragedy, people witness and sympathize with the painful fate that humans inevitably face, and in doing so, they gain temporary freedom from their will. Finally, this paper will show that Schopenhauer’s tragic aesthetics functions, on the one hand, as a threshold to an ethics of sympathy and, on the other hand, as a bombshell that blows up the binary rationalist philosophical system.
이 글의 주요 목적은 천재와 비극 개념을 중심으로 쇼펜하우어의 예술론을 간결하게 체계적으로 요약하고, 서양 미학사 내에서 그것의 위상을 가늠하는 데 있다. 우리의 연구는 쇼펜하우어를 비롯한 대부분의 서양 지성인이 사랑했던 고전,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분석하는 작업과 병행될 것이다. 말하자면 햄릿을 통해 쇼펜하우어를 이해하고 쇼펜하우어를 통해 햄릿을 이해하는 코드 변환(Transcoding) 방법을 통해서, 글의 목표에 접근해 갈 것이다. 부가적으로, 본 논문은 의지형이상학의 중추에서 도출된 예술론이 어느 정도까지 미학 전통에 소속되며 또 얼마만큼 전통으로부터 이탈할 수 있는지를 밝힐 예정이다.
쇼펜하우어의 예술은 진리를 밝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마치 햄릿이 부친 살해의 진실을 확인하기 위해서 상연한 연극처럼, 예술이란 무대 위의 무대, 즉 삶이라는 무대의 축소판이다. 비유컨대 그에게 예술은 (진리를 포획하는) 햄릿의 쥐덫과 같다. 그런데 생을 한눈에 조감할 수 있게 하는 예술은 천재의 작업이다. 다시 말해서 의지의 적절한 객관인 이념을 포착하는, 예술적 안목의 산물인 것이다. 쇼펜하우어의 천재 개념은 칸트의 천재 개념에 의지하고 있지만, 독창성 대신 광기와의 연관성이 부각된다.
의지 객관화의 수준에 따라 예술의 등급이 나뉘는 데, 음악을 제외하고 최고의 지위를 차지하는 장르가 바로 비극이다. 비극은 삶(의지)의 고통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유난히 특별한 악의나 우연 때문이 아니라, 평범한 성격의 소유자들이 맺는 관계 때문에 파국적인 사건이 발생할 때, 비극의 효과는 극대화된다. 이런 종류의 비극은 상이한 캐릭터들이 저마다의 필연적인 욕망을 추구하다가 벌어지는 파멸의 과정을 다룬다. 사람들은 비극 속에서 인간이 불가피하게 마주할 수밖에 없는 고통스런 운명을 목격하고 동고(同苦)를 느끼며, 그럼으로써 의지로부터 잠시 자유를 얻는다. 마지막으로 본 논문은 쇼펜하우어의 비극적 미학이 한편으로 동고의 윤리학으로 넘어가는 문턱으로서(전통 계승), 다른 한편으로 이분법적 이성주의 철학체계를 허무는 폭탄으로서(이탈) 기능함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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