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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시대 식도구 연구 - 숟가락과 의례 - = Study on Kitchen Utensils during Unified Silla Period : Spoons and Memorial Services
저자
발행기관
동아대학교 석당학술원(Sokdang Academic Research Institute of Traditional Culture Dong-A University)
학술지명
石堂論叢(JOURNAL OF SOKDANG ACADEMIC RESEARCH OF TRADITIONAL CULTURE)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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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재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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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87-340(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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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은 밥상에서 국을 뜨거나 음식을 덜어 직접 입으로 넣는 도구이다. 통일신라시대에 제작된 숟가락은 술잎의 끝이 뾰족하고 세장한 자루가 부가된 것과 술잎이 거의 원형이면서 세장한 자루가 한 세트로 사용된 형식(월지형Ⅰ식, Ⅱ 식), 술잎의 날이 둥글면서 최대 너비가 4부 보다 상위에 위치하며 너비가 상단한 자루가 부가되는 형식(분황사형), 술잎이 유엽형이면서 가는 자루가 부가되는 한우물형이 있다. 그리고 술잎이 월지형Ⅰ식과 같이 거의 원형이지만 술잎에서 이어지는 자루가 넓게 이어지는 형식(월지형Ⅰ식-a)이 있다.
각 형식의 사용시기는 월지형과 분황사형은 거의 같은 시기에 사용된 것으로 볼 수 있고 한우물형은 9세기 경이 되어서 등장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월지형2식은 출토지가 안압지로 한정되어 있어 사용 계층이 극히 한정되었거나 짧은 시기에만 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월지형 1식은 경주지역에서 출토 예가 적지 않고 지방에서도 출토된 예가 있기 때문에 특정 계층의 숟가락으로 보았고 월지형 1식과 2식을 같이 사용하는 경우에 한정된 경우이다.
지금까지 발굴조사 상황을 보면 월지형1식과 2식은 일본 정창원 소장 숟가락을 보더라도 세트로 사용되었을 것이 분명하여 늦어도 7세기 후반 경에는 제작 사용되었고 1식은 경주지역을 중심으로 9세기 후반까지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았다. 또한 분황사형은 월지에서도 1점이 출토되었지만 지방에서 월지형 1-a식과 같이 사용되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그리고 월지형 2식이 빠른 시간 내에 사라지고 월지형 1식만 사용되거나 분황사형과 세트로 사용되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단언하기 어렵다.
경주지역에서 젓가락이 한 점도 출토되지 않는 것은 의문스러운 일이다. 삼국시대에도 젓가락 출토 예가 있고 일본 정창원에도 당에서 건너간 것으로 보이는 수저 한 세트가 소장되어 있다. 젓가락 대신 월지형 숟가락 세트를 사용하는 것이 당시의 식사 풍습이었는지 아니면 아직 출토되지 않고 있는 것인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그리고 숟가락은 경주지역에는 월지나 우물지 등 물과 관련된 유구에서 주로 출토되었다. 월지는 구체적인 숟가락 출토 상황을 알 수 없으나 경주지역 우물에서 출토된 숟가락은 우물의 계획적인 폐기과정에서 매납한 것이 확인되었다. 신라 사람들은 우물에 용이 깃들어 있으며 나라의 시조가 태어난 곳이며 왕궁으로 상징되는 신령스런 장소로 여겼으므로 폐기에는 당연히 제사를 지냈고 제사지낸 기물을 매납하여 신령을 위무하였다고 추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에 걸쳐 축조된 성곽 내부에는 농성에 대비한 집수지를 조성하게 되는데 그 내부에서는 가위나 대도, 마구류가 출토되는 예가 있고 농기구도 출토되기도 하는데 그 출토 유물의 종류가 모두 월지 출토유물에 포함되어 있다. 그러므로 집수지에서 출토되는 무기나 마구류는 그냥 흘러들어간 것이 아니라 군사를 상징하는 것으로 제사의 결과로 투기된 것이며 숟가락이나 가위 등은 집수지 내부에 깃들여 있으면서 물을 주관하는 용에게 기우제나 풍년제를 지내면서 올린 헌물로 볼 수 있다.
또한 산지유적인 부소산유적이나 황해도 평산유적은 제사유적으로 볼 수 있다고 생각된다. 부소산은 부여의 진산으로 성황사가 부소산의 정상에 있었던 곳이며 평산유적도 산성리 성황산성 내에서 출토된 것으로 추정되어 모두 산천제사와 관련된 헌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이와 같이 숟가락은 통일신라시대에는 물론 식도구로 사용되었겠지만 풍년을 비는 용신제나 산천제에서 먹을 것을 상징하는 도구로 신에게 받쳐졌다고 생각된다.
Spoons are used for eating liquid or semi-liquid foods. Spoons of Unified Silla include some types in below : spoons with oval bowl and thin and long handle (Wolji type I); spoons with round bowl and thin and long handle (Wolji type II), spoons with round bowl tip and drop located on the higher than 1/4 of the bowl(Bunhwangsa type); spoons with willow leaf shaped bowl and thin handle (Hanumul type); spoons with round bowl like Wolji type I, and wide stem(Wolji type I-a).
Wolji type and Bunhwangsa type seem to have been used amost at the same time and Hanumul type seems to have been appeared in 9th century. The fact that Wolji type II were found only in the Anapji site, suggests that this type of spoons were used by a certain class of people or it had been used during a short period. Wolji type I has been discovered not only in Gyeongju district but also other districts, which suggests that a certain class of people had used it, and Wolji type I and type II had used at the same time.
According to accumulated materials by excavations and spoons from Jungchanwon collection in Japan, Wolji type I and II had been used as a set and had been made and used at least in 7th century. The Wolji type I seems to be used until the late 9th century in Geongju district. Even though in Wolji site one of Bunwhangsa type was excavated, it seems that Bunwhangsa type and Wolji type I-a were used at the same time in the provinces. It may be possible to make decision that Wolji type II disappeared in a short time and only Wolji type I or Wolji type as a set with Bunhwangsa type had continued to used, but it’s hard to be sure.
It’s doubtful that there’s no chopsticks from Geongju district. Chopsticts had been found from some sites dating as Three Kingdom period, and in the Jungchanwon collection in Japan there is a set of chopsticks and spoon, which estimated to have been shifted from Chinese Tang. It is necessary to make attention whether using Wolji type spoon set instead of chopsticks was customs of that period or chopsticks are not found yet.
By the way, spoons have been unearthed primarily in places in Geongju district which related to water such as artificial lake named Wolji and wells. For Wolji, it is not known how a spoon was unearthed. On the other hand, in situ spoons from the wells were buried while the wells were destroyed intensionally. The people of Silla believed that dragons live under the water like well, and progenitor of Silla dynasty was born from the well, and well is symbolized royal palace. And therefore it is estimated that when they destroyed the well, they appeased spirits by celebrating closing ceremony and burying ritual items.
During the Three Kingdom period and Unified Silla period reservoirs were built in fortresses to prepare for defense. Scissors, swords, horse gears and farming tools have been unearthed in reservoirs sites and all above-mentioned item categories were found in Wolji site. Therefore it is estimated that unearthed weapons and horse gear which symbolize military power in reservoirs were buried as a result of memorial services. Spoons, scissors etc. were dedicated to a dragon that was believed to live under the reservoir and take water control, when people held ceremonies for calling rains and good harvest.
Busosan relic and Pyeongsan relic are estimates to have been used for ritual purpose. Sunghwangsa temple was located on the top of the Mt.Busosan and Pyeongsan relic seems to be located in Sungwhang fortress in Sansungri, which implies that they might be a ritual offering. It is estimated that spoons were devoted to dragon or deities for bumper harvest as well as they were used as a dinnerware for people during Unified Silla period.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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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5-02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Jornal of Seokdang Academy -> Journal of Seokdang Academy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03-25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Jornal of Seokdang Academy | KCI등재 |
201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7-01-02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석당전통문화연구원 -> 석당학술원영문명 : Seokdang Academic Research Institute of Traditional Culture Dong-A University -> Seokdang Academy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2 | 0.62 | 0.59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1 | 0.46 | 1.395 | 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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