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언론
저자
宋夏燮 (단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1988
작성언어
Korean
KDC
331.5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8-23(6쪽)
제공처
그렇다면 대학언론은 어떻게 방향잡아 나가야 할 것인가?
첫째로 대학언론과 사회언론과의 차이를 분명히 인식해야 하겠다는 점이다. 사회가 우리들 삶의 물이나 공기와 같아서 사회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요, 사회가 하나의 교과서가 되어 있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형편이지만 사회의 언론과 대학의 언론은 그 존립의 배경도 다르고 그 기능면도 달라서 서로 다른 특질을 가지지 않으면 안된다. 그런데 작금 우리 대학들의 언론을 보면 사회의 언론과 비슷해지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서 자칫사회의 신문이나 방송을 캠퍼스에 옮겨 놓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게된다.
물론 이 나라 지성의 최고임을 자부하는 대학에서 사회의 흐름에 무관심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대학의 현장이 정치의 현장이 된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세월 우리의 정치가 지나치게 퇴영적이며 비민주적이어서 학생 집단을 거리로 불러냈던 것이 정치가 지나치게 퇴영적이며 비민주적이어서 학생 집단을 거리로 불러냈던 것이 사실이엇고 또 우리들 학생의 힘이 아니었떠라면 그러한 암울 속에서 헤어나지 못햇을 것임도 분명하지만 그런 역사적 전환이 학생의 힘이 아닌 정치인들이나 기성인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졌떠라면 얼마나 좋았겠는가. 그런 의미에서 민주주의를 쟁취한 학생들은 한편자랑스러운 역사의 주역이 되었으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불행한 세대였따고 볼수도 있는 것이다. 사회의 정치현실이 조금만 정상적으로 갔더라면, 또 정치인들이 조금만 정신을 차렸더라면 학생들이 목숨을 잃고, 체루가스를 마시고 불구가 되는 불행은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학생운동의 과정에서 대학의 언론도 사회의 언론보다 더욱 격렬하고 투쟁적일 수 밖에 없었따 하겠다. 그러나 이 또한 대학언론으로서는 결코 행복했던 일이라고만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하루 바삐 대학언론의 새로운 위상을 정립하여 사회언론의 대행에서 벗어나야 할 것으로 본다.
둘째로 대학의 존립이유가 종국적으로 학문연마에 있으므로 대학언록 또한 학문연마의 장에 봉사되어야 하리라고 본다. 따라서 사회의 언론이 저널이즘에 충실해야 한다면 대학의 언론은 아카데미즘에 충실해야 한다. 설사 사회생활과 직결되는 학문영역이라 할 수 있는 사회과학 분야의 언론이라 하더라도 이것 역시 학문적 시각에서 분석되고 고찰되는 언론의 자세가 요구되는 것이다. 요즈음 각 학과에서 발간되고 있는 신문들을 보면 학과의 특성은 없고 공통적인 시사문제로 채워져 있는 것을 자주 발젼하게 되는데 이는 예산면에서 보나 노력의 면에서 보나 경제적이라 할 수 없는 것이다. 사회의 신문이나 방송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내용의 학문적인 내용이 대학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서 우리와 만나게 될때 대학신문이나 방송의 존재 의미가 있는 것이고 다른 학과의 신문에 볼 수 없는 자기 학과의 학문적 정보가 실릴 때 그 학과의 신문이 존재할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세째로 대학언론의 일차적인 대상은 대학인이다. 이 대학인들의 언론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 말하자면 자기 대학의 신문이나 방송은 자기대학의 예산에 의해서, 자기와 같이 생활하는 동료들의 노력으로, 자신들의 이야기가 보도되고 해설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보다 뜨거운 애정으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언론에 대하여 피동적 자세를 지닐 것이 아니라 능동적 자세로 자기에 의하여 언론이 창출된다는 자긍심을 가지어야 한다고 본다. 이렇게 될때 언론에 대한 비판적 능력이 길러지고 그렇게 될때 대학언론이 몇사람의 언론 종사자들에 의하여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참다운 민주언론의 뿌리가 내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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