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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1 : 미디어융합과 한국문학의 재매개 ; 「최후의억만장자」 각색의 재매개와 지정학적 미학 = The Remediation and Geopolitical Aesthetics on the Cinema Conte adapted from Le dernier milliarda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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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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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주제어
KDC
7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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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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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0(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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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조선에서 소설과 영화의 관계를 규명하려는 연구는 매개의 양방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미디어가 독립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전제로부터 그 관계의 역사적 순간들을 추적하기 위해 고안된 J. D. 볼터와 R.그루신의 ‘재매개(remediation)’ 개념은 서양영화를 콩트로 각색한 박태원의 「최후의억만장자」 분석에 매우 유용한 방법론을 제공해 준다. 사회풍자영화를 콩트로재매개하는 과정은 풍자라는 장르 유사성을 통해 투명성의 비매개(inmediacy)를 선취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곧 서양영화라는 미디어의 매혹을 노골적으로전시하는 불투명성의 하이퍼매개(hypermdeiacy)와 충돌을 일으킨다. ‘경’이라는시퀀스 단위로 연재를 자유롭게 분할한다거나 영화의 한 쇼트(shot)를 연상시키는 정교한 삽화 이미지 등이 우선 이러한 현상을 잘 보여준다. 더욱 주의해야 할 것은 발성영화시대 특작으로 급부상한 뮤지컬영화의 장치들이 개입한다거나, 무성영화시대부터 장르영화를 대표했던 탐정과 추리서사가 이야기를 주도하는 점 등이다. 하이퍼매개 욕망을 강하게 드러내는 탐정과 추리서사로의 각색은 원작 영화가 빚어내는 메시지, 즉 파시즘에 대한 신랄한 조롱을 파시즘을 중심으로 급부상한 세계체제의 음모를 파헤치는 탐정의 자격을 묻고 답함으로써, 제국주의에서 파시즘으로 이행하는 역사적 국면에 직면한 식민지 조선에 요구되는 정치적 입장을 내비친다. 이 작품이 탐정을 등장시켜 추리의 서사로 구성된 콩트라는 점은 원작이 풍자하는 세계체제의 음모를 비판적으로 응시하는 주체를 통한지정학적 미학(geopolitical aesthetic)의 출현을 암시한다. 콩트의 마지막에 베일에 싸여있던 동양청년이 자신을 ‘조선에서 온 탐정, 구보’라고 밝히는 위트 넘치는 장면은 그래서 이 작품을 식민지를 경험한 개인적 주체가 역사적 사실에 대해취할 수 있는 가장 격조 있는 태도로 세계체제의 공허한 가치들을 풍자하는 동시에 그러한 탐색 자체에 내재하는 허위의식을 들추어내는 정치적 무의식의 서사로 읽히게 한다.
더보기Studies which aim to investigate the relationship between novel and film of colonial Korea need to keep the interaction of the mediacy in mind. From this perspective, the concept of ‘remediation’ which was invented by J. D. Bolter and R. Grusin to trace the historical moments of the relationship with the premise that media doesn`t exist independently provides a very useful methodology in analyzing a conte Le Dernier Milliardaire which is an adaptation of a film. Even though the similarity between social satire film and conte seems to accomplish the transparent inmediacy in that they share the genre in the course of remediation, soon it conflicts with opaque hypermediacy which explicitly displays the charm of media called western film. Examples such as dividing the serial publishing freely by sequence called “Kyoung” or inserting elaborate illustrations which remind a shot in a film demonstrate this phenomenon. However, what one has to be more cautious about is the fact that devices of the musical film, which was a genre rocketed to be recognized as the most significant genre of the era of talking picture, were used or that detective and mystery narratives, which had been the two most typical genres since silent film era, led the story. Adaptation to detective and mystery narrative which display strong desire for hypermediacy reveals the political stance of colonial Korea, which was confronted with the historic moment of the transition from imperialism to fascism, on the message of the original film which was the severe mockery of fascism through questioning and answering the qualification of the detective who can deduct the conspiracy hidden within the rising of world politics with fascism. The fact that this work is a conte composed of mystery narrative with a detective implies the advent of geopolitical aesthetic through the agent who critically stares at the conspiracy of world politics which the original work ridicules harshly. Therefore, the witty final scene in which an Asian young man who was a mysterious figure throughout the conte declares himself as ‘a detective from Korea, Gubo’ makes this work as a narrative of political unconsciousness which satirizes the empty values of the world politics in the most decent attitude an individual who experienced colonization can take against the historical fa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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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92 | 0.92 | 0.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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