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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한국 月像 속 토끼 도상의 함의 = Implications of Rabbit Iconography in Ancient Korean Moon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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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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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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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39(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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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analyzes the iconographic features of rabbits, toads, cassia trees, and mortar and draws implications by focusing on ancient Korean moon images depicting rabbits. In Chapter II, examples of rabbits in ancient Korean moon images are identified to classify moon images according to the posture of rabbits and examine how the role of rabbits in iconography. In Chapter III, the Chinese and Korean moon images were compared in three aspects. Through this, the study found that, first, in terms of the proportions and posture of rabbits, the rabbits are represented as equal to or larger than the toad, giving them a higher visual prominence in the images. In addition, the images of rabbits pounding mortars were introduced in the early stage of the moon images and were portrayed most frequently. Second, in terms of the scale and shape of the mortars, they are depicted as large mortars that rabbits have to stand in order to hold the pestles to pound. Also, the mortars are depicted similarly to the water jars in Indian Buddhist art. Third, in terms of the shape and scale of the cassia trees, they were depicted as sturdy pine trees, forming the central axis of the moon images, and were frequently depicted with the rabbits on the moon image. Chapter IV examines the significance of these iconographic features from the perspective of the convergence of traditional beliefs and Buddhism. First, the reason for the high prevalence of rabbit iconography in Goguryeo moon images could be found in the 6th century, when it appeared in moon images for a limited period of time. Since this was the time when the Buddhist beliefs were beginning to be reflected in the tomb murals, the iconography of rabbits pounding mortars were incorporated to the moon images as it aligned with the Buddhist perspective. This is because the good deed of rabbits, beings that live for a thousand of years, making an immortality medicine for humans immortality and the sacrifice of a rabbit, which was Buddha from one of the Buddha's previous lives, that willingly jumped into the fire to provide a meal for a monk are not that different in terms of their meaning. Second, the background for the representation of a mortar as a large jar resembling a vase is found in the convergence of Taoism and Buddhism in the Pyongyang area. The Han culture influenced the area around the time of the establishment of Nakrang-gun. Nine temples were built in the area during the reign of King Gwanggaeto. The convergence of Xi Wangmu beliefs and Buddhist culture appeared in the murals of Goguryeo tombs from the 5th and 6th centuries. In this context, it was interpreted that the tool for making elixir, which is believed to be essential for becoming a god in Taoism as the Buddhist vase, which is believed to give birth to all things. Moreover, it was seen that the vase was depicted in a large scale with the intention of illustrating the the rabbit bodhisattva’s Mahayana practice of altruism, grinding the medicine in large quantities for the benefit of more men. Lastly, the image of the laurel tree as a big pine tree was identified as a symbol that shows the successful convergence of Taoism and traditional Goguryeo arboreal beliefs. The Goguryeo people planted pine trees were planted around graves to impart the life of trees to the spirits of the dead. By depicting the cassia tree in the moon images in the form of a pine tree, the image of a rabbit is designed to appear as the rabbit making an elixir, thus bringing together the traditional arboreal beliefs and immortality.
더보기이 글에서는 토끼가 표현된 고대 한국 월상에 주목해 월상의 구성요소인 토끼, 두꺼비, 계수나무, 절구의 도상적 특징을 분석하고 그 함의를 도출하고자 했다. Ⅱ장에서는 고대 한국 월상에 토끼가 표현된 사례를 파악하고, 토끼의 자세에 따라 월상을 구분하여, 도상 내 토끼의 역할을 검토했다. Ⅲ장에서는 중국 월상과 한국 월상을 세 가지 측면에서 비교했는데, 한국 월상은 첫째, 토끼의 비중‧자세 면에서, 토끼가 두꺼비와 대등하거나 크게 표현돼 월상 내에서 차지하는 시각적인 비중이 높다. 또한, 약 방아 찧는 모습이 토끼가 월상에 편입된 초기부터 등장했고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둘째, 절구의 크기‧형태 면에서, 토끼가 절굿공이를 두 손으로 잡고 일어서서 공이질 해야 하는 대형기종으로 묘사되었고, 외형이 인도 불교미술에 표현된 물 항아리처럼 구현되었다. 셋째, 계수나무의 형태‧규모 면에서, 굳건한 소나무 형상으로 가시화돼 월상의 중심축을 형성하며, 토끼가 표현된 월상에 빈번하게 조합되었다. Ⅳ장에서는 이러한 도상적 특징의 의의를 재래 신앙과 불교의 융합으로 보는 관점에서 조명했다. 첫째, 고구려 월상에서 방아 찧는 토끼 도상의 비중이 높은 연유는 이 도상이 월상에 한시적으로 표현된 6C라는 시기에서 찾았다. 이 무렵은 고분벽화에 불교적 세계관이 펼쳐지던 시점이기에, 불교적 관점과도 부합하는 약 방아 찧는 도상이 월상에 활용된 것으로 보았다. 천년을 사는 토끼가 長生不死를 희구하는 사람들을 위해 不死藥을 만드는 행위와 붓다 전생 존재 중 하나로 수행자의 한 끼 식사 마련을 위해 기꺼이 불 속에 뛰어들어 자신을 보시한 토끼의 희생이 의미 면에서 서로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둘째, 절구가 滿甁을 닮은 커다란 항아리로 표현된 배경은 평양 일대의 道佛 융합 양상에서 찾았다. 평양은 기원 전후 무렵, 낙랑군이 설치돼 漢族 문화의 세례를 받은 곳이자, 광개토대왕 때 9寺가 세워진 지역으로, 5~6C 고구려 고분벽화에도 서왕모신앙과 불교의 문화 혼융이 나타난다. 도교에서 신선이 되는데 필요한 靈藥의 제조 도구를 만물을 탄생시키는 불교의 물병 형태로 시각화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했다. 대형으로 표현한 것은 더 많은 중생을 위해 대량으로 선약을 빻는 토끼 보살의 대승적 이타행을 보여주는 장치라고 보았다. 끝으로, 松柏形 巨木으로 표현된 월계수의 이미지는 도교와 고구려 재래 수목 신앙을 성공적으로 융합한 상징물로 파악했다. 松柏은 망자의 혼백에 나무의 생명력을 나눠주기 위해 고구려인들이 무덤 주변에 심었던 수목이다. 월계수를 이러한 松柏의 형상으로 시각화하여 상록수의 생명력을 표방함으로써, 토끼가 이러한 永生의 상징물로 선약을 만드는 이미지가 연출되었고, 그로 인해 기존 수목 신앙과 불로장생의 메시지가 병존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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