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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한문학의 가능성과 그 실현에 관한 모색 = An Essay on the Possibilities of Digital Sino-Korean Literature
저자
유인태 (전남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후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9-42(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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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처
이 글은 디지털 인문학 방법론을 접목한 한문학 연구로서 소위 ‘디지털 한문학’이라는 것이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구체적으로 어떠한 실현 방법이 있으며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모색한 것이다.
디지털 한문학에 관한 기획은 우선 국어국문학 및 중어중문학 분야의 연구와 그 관계를 고려하는 가운데서 이루어져야 한다. 인접 분야의 연구에서 활용되는 디지털 테크놀로지에 관한 검토는 향후 디지털 환경에서 전개할 한문학의 윤곽을 사전에 예지하고, 그에 관한 활용 방안을 구체적으로 고민할 수 있게끔 한다. 그리고 한문학은 ‘漢學’과 ‘文學’ 두 영역을 종합하는 시도로서 그 목적이 뚜렷해야 한다. ‘漢文학’과 ‘한文學’ 둘 중 하나에만 치중하는 방향으로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활용된다면, 디지털 환경을 매개로 한문학의 외연을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날로그 환경의 한문학이 오랜 기간 다듬어 온 균형적 문제의식을 훼손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한문학은 ‘문헌번역’과 ‘문학연구’ 두 과업의 사이에서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제공해줄 수 있는 유효함이 무엇인지에 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 아날로그 환경에서는 한문 자료를 대상으로 한 ‘문헌번역’과 ‘문학연구’가 각기 독립적인 영역으로 인식되어 왔지만, 디지털 환경에서는 데이터 처리 기술을 매개로 ‘문헌번역’과 ‘문학연구’가 교통하는 채널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문학과 디지털 기술의 만남은 디지털 환경이 제공하는 다채로운 특징을 자유롭게 전개하는 가운데 이루어져야 한다. 예컨대 다양한 정보를 데이터로 가공해 개방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무척 어렵고, 글쓰기를 거의 유일한 지식 전달 채널로 삼아 온 아날로그 환경과 달리, 디지털 환경에서는 전통적 글쓰기에서 벗어나 데이터 처리 기술을 활용해 복잡한 정보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아날로그 환경에서는 대량의 자료를 정리ㆍ분석하는 연구의 시도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데, 디지털 환경에서는 대규모 정보를 효과적으로 수집해서 분석하는 것이 가능하다. 단순히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한문학 연구에 적용하기보다는, 한문학적 문제의식에 무게중심을 둔 테크놀로지 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야말로 소위 ‘학제간’ ‘융합’으로서의 온전한 전개를 도모할 수 있다.
한문학 연구가 장기적으로 살아있는 학문으로 남기 위해서는, 웹 환경에서 자유롭게 유통되고 그로부터 기계가 학습해 연구자 및 일반 대중에게 유관 지식을 들려줄 수 있는 기초 자원으로서 한문학 데이터셋을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 그리고 한문학 데이터셋은 어느 개인 연구자 한 사람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며, 단기간에 이룰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한문학 내 여러 분야의 연구자가 각기 자신이 속한 분야에서 다루는 자료를 대상으로 정교한 데이터셋을 가공하기 위해, 서로가 머리를 맞대고 적극적으로 협업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풍토가 우선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
This paper investigates if the so-called “Digital Sino-Korean Literature”—a study of Sino-Korean Literature (漢文學) that applies Digital Humanities methodologies—is feasible, and if so, how it can be accomplished and what it entails.
Planning for Digital Sino-Korean Literature should be done while considering research in the fields of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Chinese Language and Literature, and their relationship. We can predict the future direction of Sino-Korean Literature in the digital environment and think about practical applications by reviewing digital technologies used in research on related majors. And as an effort to merge the two domains of ‘Sinology (漢學)’ and ‘Literature (文學)’, Sino-Korean Literature should have a clear objective. If digital technology is used to emphasize only ‘Sinology’ or ‘Literature’, rather than extending the reach of Sino-Korean Literature through the digital environment, it may undermine the sense of balance that Sino-Korean Literature in the analog environment has developed over the years. Sino-Korean Literature also needs to consider the effectiveness of digital technology in both ‘Literary Translation (文獻飜譯)’ and ‘Literary Research (文學硏究)’ tasks. Although ‘Literary Translation’ and ‘Literary Research’ were once considered separate disciplines in the analog world, they can now be integrated through data processing technologies in the digital world.
Moreover, it is important to combine Sino-Korean Literature with digital technology in a way that allows the dynamic aspects of the digital environment to emerge freely. Unlike the analog environment where writing is the sole means of exchanging knowledge, the digital environment enables processing of diverse information into data and open sharing. Additionally, data processing technology allows for visual expression of complex information. Moreover, while conducting extensive data analysis for research is challenging in an analog environment, it can be achieved successfully in a digital setting. To fully achieve the so-called ‘interdisciplinary convergence’, it is crucial to focus on using technology to address Sino-Korean literary issues, rather than solely using digital technology to write research papers on Sino-Korean Literature.
Establishing Sino-Korean Literature datasets as a fundamental resource that can be openly shared on the web and utilized through machine learning to provide relevant knowledge to researchers and the general public is crucial to sustain the study of Sino-Korean literature as an active field in the long run. Creating datasets for Sino-Korean Literature is not a task that can be accomplished by a single researcher, nor can it be completed quickly. Researchers from various domains within Sino-Korean Literature should be encouraged to collaborate and actively engage in the research of organized datasets on materials in their respective fiel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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