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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생존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실천으로서의 돌봄: 게이 남성을 중심으로 = Caring as a Practice that builds Relationships of Interdependence of Queer Surv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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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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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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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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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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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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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14(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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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애규범적인 가족중심 사회와 불화하는 존재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되기, 관계맺기, 존재하기를 가시화했다. 이 시점에서, 본 연구는 ‘문란하고’, ‘근본없는’ 존재들로 규정되는 게이남성의 경험을 통해 가족제도, 질병, 빈곤, 나이듦의 여러 조건과 교차하면서 수행되는 퀴어친족만들기와 돌봄 실천의 양상에 천착하고자 하였다. 게이남성의 돌봄 실천과 이를 통해 생성된 퀴어한 유대를 연구하기 위해서 부모와 파트너, 친구가 질병 등으로 단기, 장기적 돌봄이 필요할 때 이를 수행한 게이남성 11명의 경험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누구나 태어나면서부터 관계 맺게 되는 원가족이 있듯이 게이 남성 역시 마찬가지이며 원가족은 게이 남성의 정체성과 성적 실천을 둘러싼 내적, 외적 갈등에도 불구하고 쉽게 분리될 수 없는 관계로 이어진다. 참여자들 중에서 원가족 돌봄을 수행하는 이유는 남자로서, 아들로서 기대받은 책임감뿐만 아니라 결혼을 통한 헤게모닉한 남성성으로부터 미끄러지는 게이로서의 ‘죄책감’, ‘미안함’의 정서가 주요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시스헤테로비혼남성이 가지는 자발적 비혼 선택으로 인해 가지는 죄책감이나 비자발적 비혼 상황에 놓임으로써 가지는 능력없음 혹은 억울함과는 다른 정서라는 점에서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필요성이 크다.
둘째, 참여자 중에서 파트너의 간병을 전적으로 전담하는 경우에는 HIV/에이즈와 암투병이 이유였으며, 원가족으로부터의 간병에 대한 지원은 전무하였다. 주 돌봄 전담자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인 낙인으로 인해 돌봄의 어려움을 소통할 수 없는 고립이 주는 힘겨움을 보여준다. 모두 다 “세끼를 차리면 하루가 간다”라고 언급하면서 돌봄 노동의 어려움을 강조하지만, 파트너를 돌보는 이 ‘선택’을 ‘퇴로없는 삶’에 대한 ‘급진적인 수용하기’로 받아들이고 있었고, 자신들이 받았던 사랑, 돌봄을 되돌려주는 시간으로 맥락화하고 있었다.
셋째, 참여자들은 우정적인 유대에 기반을 둔 상호적인 돌봄이나, 게이 사우나나 원나잇을 통해서 우연히 수행되는 ‘문란한 돌봄’ 등을 통해서 원가족 돌봄, 파트너 돌봄뿐만 아니라 ‘퀴어한 사회적 돌봄’의 장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경제적인 자원, 외모, 나이, HIV/에이즈 질병에 따라서 게이들 내부에서 사회적으로 만날 수 있는 대상이 달라지면서 돌봄과 친밀성의 지도가 지속적이지 않고 분절적인 ‘퀴어사회’를 보여준다.
This study aims to explore queer kinship and caregiving practices as they intersect with the family system, illness, poverty, and the conditions of aging through interviews with gay men who are often characterized as ‘messy’ and ‘rootless’. To study gay men’s caregiving practices and the queer bonds created through them, I conducted an empirical study of 11 gay men who provided short- and long-term care for their parents, partners, and friends when they were ill.
The main findings of the study were First, just as everyone has a birth family, so do gay men, and these relationships are inseparable, despite the internal and external conflicts surrounding gay men’s identities and sexual practices. The reasons for performing kinship care among the participants reveal that the responsibilities expected of them as men and sons, as well as feelings of ‘guilt’ and ‘remorse’ as gay men slipping away from hegemonic masculinity through marriage, are at play.
Second, for those participants who were solely responsible for their partner’s care, the reason was HIV/AIDS and cancer, and there was no support for caregiving from the original family. Despite being the primary caregiver, the isolation of not being able to communicate the difficulties of caregiving due to social stigmatization shows the power of isolation. While they all highlighted the difficulty of care work by stating that “making three meals makes the day,” they radically embraced this “choice” to care for their partner and contextualized it as a time to give back the love and care they had received.
Third, participants are practicing not only kinship care and partner care, but also queer social care through reciprocal care based on friendship ties, or casual care performed through gay saunas and one-night stands. In addition, the map of care and intimacy is not continuous, but fragmented, as who can be socialized within the gay community varies according to economic resources, physical appearance, age resources, and HIV/AIDS dis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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