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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톨리 김의 단편소설과 사할린 = Anatolij Andreevich Kim’s Short Novels and Sakha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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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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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is a review of Anatolij Andreevich Kim and his short novels as a perspective of Sakhalin Korean literature. Born in 1939 as a Korean-American in Kazakhstan, Kim spent his high school years in Sakhalin, but he did his work in Russia. Therefore, his work has been studied at context of Goryeo literature. However, Sakhalin appeared in the background of the his story, and experiences in Sakhalin are reproduced in his works. Considering the continuity of his work with Sakhalin, they are classified into the category of Sakhalin Korean literature.
“The wanderers of Sakhalin” are a collection of works that are translated and published in Korea by selecting the works listed in Anatolij Kim’s short stories “Blue Island” and “Plum Taste of the East”. This short story centered on Sakhalin and the Korean Diaspora was able to find characteristics such as narrative technique of Korean emotion, ambivalence about space, and expansion of humanism. To Anatolij Kim who grew up listening to the old story of Korea, the creation of narrative technique seemed to be a natural attempt, and it would have become a starting point for finding his own color. The sense of ambivalence about space coincides with the diaspora of migrants. In other words, they can not abandon Korean things, but they do not settle down there. So he pursues universality beyond the constraints of time and space and begins to explore the problems of the whole human race, not the individual. The expansion of humanism and the pursuit of globalism was the process of overcoming identity confusion.
This paper begins with the limitation of Anatolij Kim to Sakhalin, but his work goes beyond space and time and deals with the problem of universal humanity, not a specific nation or ideology. It is hope for him to be a ‘global citizen’ and a global writer by embracing space and time rather than belonging to either Korea or Russia.
이 논문은 아나톨리 김(Anatolij Andreevich Kim)과 그의 단편소설을 사할린 한인문학의 시선으로 고찰한 글이다. 1939년 카자흐스탄에서 한인 3세로 태어난 아나톨리 김은 사할린에서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지만 러시아에서 작품 활동을 하기에 고려인 문학의 차원에서 연구되어 왔었다. 그런데 단편의 배경으로 사할린이 등장하고, 사할린에서의 체험들이 작품 속에 재현되기도 하는 등 사할린과의 연결고리가 지속되고 있는 점에 중점을 두어 사할린 한인문학의 범주 안에 두었다.
아나톨리 김의 단편집 『푸른 섬』과 『동틀녘의 자두맛』에 수록된 작품을 선별하여 국내에서번역 출간한 작품집이 『사할린의 방랑자들』이다. 사할린과 한인의 디아스포라를 중심에 둔 이 단편집은 한국적 정서의 설화 기법, 공간에 대한 양가감정, 휴머니즘의 확장 등의 특징을 찾을 수 있었다. 한국의 옛이야기를 듣고 자란 아나톨리 김에게 설화기법의 창작은 자연스러운 시도로 보이며 그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시작점이 되었을 것이다. 공간에 대한 양가감정은 이주민의 디아스포라와 맥을 같이 한다. 즉 한국적인 것을 버리지 못하지만 그렇다고 그곳에 안주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그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보편성을 추구하고 개인이 아니라 인류 전체의 문제를 탐구하기 시작한다. 휴머니즘의 확장이자 세계주의의 추구는 그가 정체성 혼란을 극복하는 과정이었다.
이 논문에서는 아나톨리 김을 사할린이라는 지역으로 한정하여 시작하였지만 그의 작품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특정 민족이나 이데올로기가 아닌 인간 보편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의 바람대로 한국이나 러시아 어느 쪽에 속한다기 보다는 시공간을 포용하여 ‘세계인’이자 세계적인 작가로 남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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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8 | 0.68 | 0.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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