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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의 소설에 나타난 비극적 세계관 연구 -『김약국의 딸들』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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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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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3-463(6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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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박경리의 장편소설 『김약국의 딸들』에서 부각되는 ‘비극(悲劇)’의 의미를 니체의 이론을 원용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니체는 비극에 대해서 이성과 꿈의 ‘아폴론적인 것’과 감성과 도취의 ‘디오니소스적인 것’으로 구분한다. 이것은 삶을 구성하는 두 원리로도 이해될 수 있다. 즉『김약국의 딸들』에서는 ‘도덕적 가치’(아폴론적)에 억압되는 부모와, ‘자연적 가치’(디오니소스적)를 욕망하는 딸들이라는 측면에서 세대별로 구분된다. 우선 ‘김약국’은 가문의 존속을 위해 근친상간에 대한 소망과 현실을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를 체념하면서 비애에 갇힌 삶으로 일관한다. 그리고 ‘한실댁’은 가족의 안위를 위해서 주어진 삶에 관습적으로 복종하는 전통적인 여성상을 보여준다. 다음으로 ‘용숙/용란’은 현실의 일탈과 분별없는 방종을 시도하는 인물들로 본능의 충실에서 빚어진 욕정이 강조된다. 그리고 ‘용빈/용옥’은 홀로 된 고독과 소외를 느끼는 인물들로 종교에 몰두하며 구원을 염원한다. 이처럼 부모와 자식 세대는 각각의 가치관에 의해 살아가지만, 공통적으로 비극의 형태를 산출한다는 점에서 문제의식을 낳는다.
여기서 주지해야 할 것은, 작가 박경리는『김약국의 딸들』의 서사에서 비극적 양상을 형상화하는 것을 넘어서 한 차원 고양된 의식을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니체가 디오니소스적 긍정을 강조하고 있는 것처럼, 비극적 상황들은 ‘용빈’을 통해 운명애(運命愛)로 수용되며, 또한 ‘용혜’를 통해 생성의 세계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즉 음양(陰陽)이 교차하는 생(生)의 원리처럼, 현존재에게 비극으로 실존의 위기에 놓이더라도 새로운 삶의 가능성이 도래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meaning of ‘tragedy’ highlighted in Park Kyung-ni’s full-length novel, 『Daughters of Kim"s pharmacy』, by quoting Friedrich Wilhelm Nietzsche’s theories. Nietzsche divides tragedy into being ‘Apollonian’ of reason and dream and being ‘Dionysian’ of sensitivity and intoxication. This can be understood as two principles that form life. In other words, the generations in 『Daughters of Kim"s pharmacy』 are distinguished in the aspect that the parents are suppressed by ‘ethical value’ (being Apollonian) while the daughters desire ‘natural value’ (being Dionysian). First of all, ‘pharmacist Kim’ sticks to life trapped in grief giving up his will to escape from reality and wish for incest to maintain the family. ‘Ms. Hansil’ shows an image of traditional women surrendering to life that is given customarily for the comfort of her family. Next, ‘Yongsuk/Yongran’ are the characters trying deviation from reality as well as reckless self-indulgence, and desire arising from their faith to instinct is highlighted in them. Also, ‘Yongbin/Yongok’, the characters feeling alienated and lonely being all by themselves, wish for the salvation immersed into religion. As written above, the parent and child generations live by their own values, but they produce the form of tragedy commonly, which raises the critical mind.
What we have to focus on here is that in the narrative of 『Daughters of Kim"s pharmacy』, writer Park Kyung-ni implies one-level heightened consciousness going beyond just embodying the aspect of tragedy. Just like Nietzsche stressing Dionysian positivity, she accepts tragic conditions as love of fate through ‘Yongbin’ and also suggests the world of generation through ‘Yonghye’. In other words, like the principle of life in which yin and yang come in turn, she tells what is present about the possibility of new life coming even if it exists in the risk of presence due to tragedy.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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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05-27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Urimalgeul -> Urimalgeul: The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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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58 | 0.58 | 0.6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4 | 0.53 | 1.033 | 0.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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