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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별곡>의 주제와 의미 맥락 = Themes and Meaning Contexts of CheongsanByeolg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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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고전문학과 교육(Journal of Korean classical literature and edu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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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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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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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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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182(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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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study is concerned that the former interpretations of CheongsanByeolgok do not agree to a certain category of meaning, and it is doubtful whether the 5th and 6th verse replacement or 7th and 8th verse miracles are made because it is difficult to grasp the contextual meaning of the poem in a coherent manner. Therefore, the scope of this research is somewhat limited, with the meaning context developed by re-deciphering the difficult phrase.
First, I organized thematic studies of the poem over time. The results show the themes of leaving, returning, going, and staying are central. Hypotheses such as the replacement or miracle theory should be reconsidered if the meaning of the poem is matched incontext. I confirmed that themes of the poem which have been interpreted are likely be disjointed unless the original text was deciphered.
I have re-deciphered the difficult phrases on wandering, the broad theme of the poem. '쟁길랑' (using a tool) was accepted, however it is a metaphor of 'wings' of birds in context. '에졍지' was interpreted as 'kitchen of temple which give foods to wanderers'. ‘사ᄉᆞ미, 지ᇝ대’ which, deciphered, means 'deer, pole' were seen as 'a monk of temple' and 'baggage table'. '설진 강술, 조롱 곳' was deciphered as 'unfamiliar distilled liquor' and 'gourd shaped distillation apparatus'. If we accept that '해금' and '조롱' are musical instruments, '울다' may mean 'singing'.
The theme of the poem was limited to the experiences and emotions expressed by wandering singers. The first verse is an introduction to poetic thinking, the sixth verse is the related transition. The second, third, fourth, and fifth, and the seventh and eighth verses are interconnected by meaning. In the first verse, the desire to enjoy life in the nature of green mountains was expressed. The 'bird' of second verse is a subject reflecting the speaker's emotions and occupational activities. The speaker's sense of loss and loneliness deepens when the bird flies downstream in search of food with mossy wings in the third verse. In the fourth verse, the speaker expresses the state of wandering here and there. In the fifth verse, when he finds temporary accommodation at night, he is driven out by a local. Thus, the pain and sadness of the wandering life becomes even worse.
The sixth verse turns and faces to the sea. Life on the sea depends on nature, as in the green mountains, but it is not a place where pain disappears. In the seventh verse, the speaker eats a meal in the kitchen of a charity-giving temple. When a monk takes out his string instrument from the baggage on the table and plays music, the speaker listens and is absorbed in thought. In the eighth verse, the speaker passes through a distillery with distilled liquor, which is unfamiliar to him. He asks for a drink from the distillery master. This poetic situation and atmosphere would have moved to banquet after the poetic song was over.
CheongsanByeolgok is a poem shaped by implicit expressions and structures that express the sadness and joy of wandering life experienced by a singer. This work has the characteristics of wandering, metaphorical expressions, narrativity of empirical stories, and hierarchy appearing as ending words. This is a unique poem in the genre of Goryeo Gayo and may be one of the best poems in Korean literary history.
본고는 <청산별곡>에 대한 기존의 해석이 일정한 의미 범주로 수렴하지 못하는 것을 우려하고, 제5‧6연 교체설이나 제7‧8연 기적설이 작품 전체의 의미 맥락을 정합적으로 파악하기가 어려워서 나온 주장이 아닐까 회의하였다. 이에 작품의 주제를 어느 정도 한정한 다음, 난해 구를 다시 해독하여 의미 맥락을 구성해 보았다.
먼저 기존의 주제론을 시대별로 정리하였다. 이를 통하여 첫째, 떠나고 돌아옴, 가고 머묾의 주제가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 둘째, 교체설, 기적설 같은 가설은 현전 원문의 의미 맥락을 정합적으로 구성한다면 재고되어야 한다는 점. 셋째, 원문의 해독이 정립되지 않는 한 주제론은 여러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 등을 확인하였다.
이로써 대체적인 주제를 유랑으로 보고, 난해 구를 다시 해독하였다. 제3연의 ‘장글란’은 ‘장길랑/쟁길랑’(연장을랑)을 수용하면서도 문맥상 새의 ‘날개’를 비유한 말로 보았다. 제7연의 ‘에졍지’는 ‘에’의 용례와 의미를 살펴서 ‘[한 끼] 에[울] 부엌’ 또는 ‘부엌 참’으로 풀이하였다. ‘사슴, 짐대’로 해독되어 온 구절은 ‘사(寺) 사미(沙彌)’, ‘짐 [놓은] 대(臺/坮)’로 보았다. 제8연의 ‘설진 강술’은 화자에게 ‘(낯)설은 강(羌)술’로, ‘조롱 곳’은 ‘조롱 [모양] (소줏)고리’로 해독하였다. 제7‧8연의 ‘ᄒᆡ금’과 ‘조롱’이 악기인 점에 주목한다면, 제5연의 ‘돓’도 경쇠로 여겨지고 제2연의 ‘울다’는 ‘노래하다’의 뜻일 수 있다.
이러한 재해석을 통해 작품의 주제를 좀 더 한정하였다. 유랑 가인이 겪은 삶의 애환을 주제로 경험적 이야기와 정서가 각 연에 표현되었다. 제1연은 시상의 도입, 제6연은 시상의 전환, 제2‧3연, 제4‧5연, 제7‧8연이 짝을 이루어 의미를 형성한다. 제1연에서는 인위적인 방식이 아닌, 자연 속의 삶을 누리고 싶은 욕망을 표현하였다. 제2연의 ‘새’는 화자의 정서와 직업 활동이 투영된 대상으로서 시름을 함께 나눌 만하다. 제3연에 그늘진 곳에서 자고 난 ‘새’가 ‘이끼 묻은 날개’로 먹이를 찾아 하류로 날아가 화자의 상실감과 외로움이 깊어진다. 제4연에 이렇게 저렇게 떠돌아다니는 화자의 모습이 드러나 있다. 떠돌다가 밤이 되어 임시 숙소를 찾을 때, 제5연에서 동네 사람의 돌팔매질에 쫓겨나니 유랑 생활의 서러움은 더욱 심해진다.
제6연에서 방향을 돌려 바다 쪽을 향한다. 바다에서의 삶도 청산처럼 자연에 의존하는 것이지만 이상이 이루어지는 장소는 되지 못한다. 그리로 가는 도중에, 제7연에서 자선을 베푸는 절의 부엌 참에서 한 끼를 때운다. 사미승이 대 위의 짐에서 비어져 나온 해금을 가져다 켜는 곡을 듣고 상념에 젖는다. 제8연에서 화자에게 낯선 증류주인 강술을 빚는 곳을 지난다. 누룩 향은 막걸리 향과 다르지 않고 술 내리는 소줏고리는 조롱박 악기 모양을 닮았다. 그래서 악기 연주로 술값을 대신한다면서 주인장에게 술 한 잔을 청해 본다. 제8연의 시적 상황과 분위기는 노래가 끝난 후 연회의 현장 속으로 퍼져 나갔을 것이다.
이렇듯 <청산별곡>은 유랑 가인이 겪은 삶의 애환이 함축적인 표현과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형상화된 작품이다. 유랑의 주제, 은유적 표현, 경험적 이야기의 서사성, 어말어미로 나타나는 계층성 등의 특질은 다른 고려 가요에 비해 독특한 면모를 보인다. 삶에 밀착한 주제성, 표현과 구성의 문학성, 연행...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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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1.33 | 1.33 | 1.2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05 | 0.94 | 2.362 | 0.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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