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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이성비판』의 성립 문제 = The Formation of Kant’s »Kritik der praktischen Vernun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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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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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215(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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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이성비판』은 칸트가 전혀 저술을 의도하지 않았다가 급조된 저작이다. 처음 순수이성비판 에서 칸트는 이 저작으로 하나의 유일한 이성 비판을 의도하였기 때문에 실천이성비판이 따로 있을 필요가 없다고 선언했다. 『도덕형이상학 정초』에서도 ‘순수 실천이성비판’은 사변이성비판만큼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거듭 진술되었다. 우리는 먼저 칸트 자신의 실천이성비판 불필요성 테제를 검토한다. 다음으로 그가 저러한 최초의 생각을 바꿔 다시 독립된 저작으로 실천이성비판을 저술하기로 변심한 이유들과 저작의 고유한 목표를 탐구한다. 『실천이성비판』은 순수 실천이성의 확립, 경험적으로 조건지어진 이성의 월권 비판, 순수 실천이성의 변증성 해소, 사변이성과 실천이성의 통일 등의 주제를 통해 독립된 저작으로서 새롭고도 고유한 위상을 드러내며, 이런 점에서 칸트 사유의 발전사적 진보가 확인될 수 있다.
더보기The Critique of Practical Reason(Kritik der praktischen Vernunft) seems to be an improvised work that Kant did not intend to write at all. In the Critique of Pure Reason, Kant declared that there was no need for a separate critique of practical reason, since he had intended the critique of only one and the same reason through this work. Even in the Groundwork for the Metaphysics of Morals, he repeatedly stated that the ‘critique of pure practical reason’ is not as necessary as the critique of speculative reason. We will first examine Kant’s own thesis of the unnecessity of critique of practical reason. Next, we will explore the reasons why he changed his initial idea and resolved to write a critique of practical reason as an independent work. The Critique of Practical Reason is revealed to have a new and unique status as an independent work through themes such as the establishment of the pure practical reason, the critique of the empirically conditioned reason’s arrogation, resolving the dialectic of the pure practical reason, and the unity of speculative and practical reasons. In this respect, Kant’s philosophical development during the 1780s can be traced and underst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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