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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이후의 공론장과 사회갈등 = 1993년~2006년「조선일보」와「한겨레신문」의 헤드라인 뉴스에 대한 내용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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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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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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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93(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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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숙의민주주의 규범이론과 권력순환 모델에 입각하여, 한국에서 민주화 이후 시민사회의 다양한 갈등이슈와 문제제기 가운데 미디어 공론장의 핵심의제로 진입한 것이 무엇이었으며, 갈등에 참여한 행위자들 가운데 공론장에서 다루어진 주요 집단은 누구였는지를 추적했다. 이를 위해 1993년부터 2006년까지「조선일보」와「한겨레신문」의 헤드라인 뉴스에 보도된 사건들을 대상으로 이슈유형, 사건성격, 갈등주체, 갈등행위의 유형을 양적 내용분석 방법으로 분석했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 전체 시기 동안 두 신문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된 가장 중요한 이슈는 정치ㆍ경제ㆍ북한 이슈였다. 넓은 의미에서 ‘국가의 일’에 해당되는 이슈들이 차지한 비중이 전체 표본의 절반을 넘은 데 반해, 시민사회의 이슈들은 주변적으로만 다루어졌다. 둘째, 전체 시기 동안 갈등적 사건 중 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한 이슈는 정치와 경제 이슈로서, 숙의민주주의 규범이론과는 반대로 이른바 체계영역의 갈등이 공론장에서 크게 반영된 데 반해 시민사회의 갈등이슈는 소수화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셋째, 갈등사건의 보도경향을 정권별로 비교해 보면 노무현 정권 시기에 갈등적 사건이 더 빈번하게 보도되진 않았지만, 김대중 정부시기에 비해 사회통합적 사건의 보도빈도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하다. 갈등이슈의 변화추세를 보면, 정치와 북한 이슈의 갈등을 보도하는 경향은 꾸준히 약해진 데 반해 미국 이슈의 갈등을 보도하는 비중은 점점 더 높아졌다. 넷째, 갈등행위의 측면에서는 행정적ㆍ대외적ㆍ언어적 행위의 비중이 세 정권 시기 내내 가장 높았는데, 이 중 행정적 행위를 통한 갈등의 보도 비중은 계속 낮아진 반면 언어적 행위를 통한 갈등을 보도한 비중은 급격히 높아졌다.
더보기This article is aimed to gain sociological knowledge about the central conflict issues of the major mass media in Korea and about the main features of the conflict events under the three civil governments after democratization. For this purpose, this study conducted a quantitative content analysis on 1,615 headline news of the Chosun-Ilbo and the Hangyeore-Shinmun from 1993 to 2006, and analyzed their issue types, character of events, conflict agents, and types of conflict behavior. The results of this analysis were as follow:
Firstly, in both newspapers the most frequent issues for the whole period were politics, economy, and North Korea. Moreover, those issues which belong to the work of the state in a broader sense accounted for more than a half of the total sample, while the issues which are directly concerned with civil society were given much less weight. Secondly, the most frequent issues among the total conflict events were politics and economy, and the issues within which conflict events commanded an overwhelming majority were politics, government, mass media, and ideology. Thirdly, to compare the three civil regimes, it is interesting that the change under the Roh government does not reside in the raise of quantitative frequency of conflict events. Noteworthy is, however, that under the Roh regime the frequency of integrative events decreased significantly in comparison with the Kim Dae-Jung regime. As regards the conflict issues, the relative weight of the political and North Korea issue tended to fall, whereas the issue related to the USA became more and more important. Finally, in terms of the conflict behavior, the most frequent types for the whole period were administrative measures, linguistic behaviors, and state actions toward a foreign government. Among the three, the relative weight of the administrative measures declined gradually, while that of the linguistic behavior radically increa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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