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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史料)를 통해 본 조선피로인(朝鮮被虜人)의 일본 나에시로가와(苗代川) 정착과정 연구(1) = Analysis of Historical Materials on the Captured Koreans of Naeshirogawa in Satsuma Region
저자
김정호 (인하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한국정치외교사논총(Journal of Korean Political and Diplomatic History)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1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5-30(26쪽)
KCI 피인용횟수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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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paper is to analyze the captured Koreans’ settlement process in Naeshirogawa of Satsuma region with the historical materials. For the purpose, this paper is largely divided into two parts: (1) the captured Koreans’ arrival in Satsuma region, and (2) characteristics of the Koreans’ settlement process in Naeshirogawa. The captured Koreans arrived in three Satsuma regions(Simabira of Kushikino, Kannogawa of Ichiki, Maehama of Kagoshima) in 1598, shortly after the Imjinwaeran. The number of the captured Koreans was approximately 60 to 80 which varies depending on historical materials. They started to be moved to Naeshirogawa from 1603 after a difficult life for 5-6 years. Their movement and settlement took place at different times by regions, and basically finished in 1669. Until late 17th century(1686), about 360-540 people settled in Naeshirogawa. In the settlement process, Satsuma government offered various institutional and material support to the Koreans in order to keep the Koreans’ original language, customs, lineage etc. It was not only because of Satsuma government’s intent to develop its economy by retaining Korea’s traditional techniques of pottery manufacture, but also because of Satsuma leaders’ individual preference to Korean culture. It is true that such assistance was to control Naeshirogawa Koreans, but anyway it strongly contributed for the Koreans’ successful settlement in Naeshirogawa. In conclusion, it is safely said that Naeshirogawa Koreans was a symbol of unhappy relationship between Korea and Japan, and at the same time, is a historical evidence of future developmental relationship between two countries.
더보기이 논문은 임진왜란기 조선피로인들의 일본 사츠마번(薩摩藩) 나에시로가(苗代川)와 정착과정을 관련 1차 사료를 중심으로 분석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크게 (1) 조선피로인의 사츠마번 도착과 행적, (2) 조선피로인의 나에시로가와 정착과정의 특성이라는 두 부분으로 나누어 사료들의 연대별 기록을 비교·검토했다. 조선피로인이 사츠마번에 도착한 것은 임진왜란 직후인 1598년이었다. 쿠시키노(串木野)의 시마비라(嶋平), 이치키(市來)의 칸노가와(神ノ川), 그리고 가고시마(鹿児島)의 마에하마(前濱) 등 세 곳으로 나뉘어 상륙한 조선피로인의 수는 사료에 따라 다르나 대략 60-80여명이었다. 이들은 5-6년간의 어려운 생활을 거쳐 1603년부터 나에시로가와로 이주하기 시작했다. 이주와 정착은 도착 지역별로 다른 시기에 이루어졌으며 1669년에 이르러서야 기본적으로 마무리되었다. 17세기말(1686년)까지 약 360-540명 정도의 조선인이 나에시로가와에 정착했다. 정착과정에서 사츠마번은 조선인 고유의 혈통과 언어, 관습을 유지하기 위한 번차원의 다양한 제도적·물질적 지원을 제공했다. 여기에는 조선 전통의 도자기 제조 기법을 유지하여 번의 발전을 도모하려는 의도와 함께 번주(藩主) 개인의 조선 문화에 대한 보호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 그러한 지원들은 나에시로가와에 대한 통제에도 일부 목적이 있었으나 조선인들의 안정적 정착을 가능하게 한 가장 주요한 요인이었던 것만큼은 사실이었다. 나에시로가와 정착 조선인들은 불행한 한-일관계사의 상징적 존재로서, 동시에 미래 양국발전의 역사적 근거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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