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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전환기 조선인의 세계기행과 정치 담론 = World Traveling and Political Discourse of Joseon Citizens in the Modern Transition Peri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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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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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6년, 고종의 국호 개방이후 중국으로 한정되어 있던 국가 교류는 세계로 확장된다. 조선은 한정적 국가 교류로 인해 주변국에 비해 근대화가 늦게 이루어졌다. 또한 근대화를 먼저 이룬 일본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조선을 압박하고 있던 실정이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고종은 각국에 공사를 파견하여 세계의 정세를 살피고 근대화의 흐름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당시 서구 각국에 파견된 공사들은 외교활동 속에서 근대 문명과 문물을 체험하게 된다. 이러한 체험은 조선인들에게 신세계에 대한 경험이자 세계의 변화에 뒤떨어진 조선의 현실과 마주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조선인들은 조선이 세계의 흐름에 발맞춰 근대화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체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본고에서는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더불어 유길준의 『서유견문』, 민영환 일행의 『해천추범』과 『환구음초』, 김만수의 <일기>에 나타난 정치 담론을 살펴보았다. 유길준은 『서유견문』을 통해 각 나라의 정치체계를 소개하고 나라별로 구별하여 정리하였다. 이를 통해 국민을 이롭게 하고자 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그는 영국의 입헌정치체제를 내세웠는데, 조선의 체제에 적용하기 쉽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민영환 일행이 서구사행을 했던 시기에는 이미 영국의 체제가 유럽국가에 널리 퍼져 있었다. 따라서 영국의 정치체계를 제일이라 칭한 기록과 시가 있으며, 러시아의 경우를 예로 들어 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즉, 좋은 제도를 받아들여 발전된 러시아의 모습을 통해 조선 또한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 발전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김만수의 경우는 재정에 대한 강조와 함께 정치를 논하고 있다. 재정이 튼튼해야 국가 또한 튼튼해 질 수 있는데 이는 나라가 평안해야 가능한 것이다. 나라가 평안하기 위해서는 백성이 풍요로운 정치를 해야 하고 백성이 풍요로우면 저절로 나라의 재정이 풍요로워짐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이는 인정의 정치 즉, 백성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에서 비롯된다고 보았다. 이처럼 조선인들이 서구의 정치체계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새로운 문물에 대한 호기심 때문만은 아니었다. 계속되는 주변국의 압박, 특히 일본의 압박에서 벗어나 자주적 국가로 인정받기 위한 방법이자 재정의 악화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서구를 체험한 조선인들은 그들의 정치체제를 받아들이고 조선의 현실에 맞게 수용ㆍ적용하고자 하였다.
더보기In 1876, the national exchanges that were limited to China after the opening of the nation by King Gojong expanded to the world. Due to the limited exchange among countries, the modernization of Korea was slower than the neighboring countries. In addition, Japan, which made modernization first, was in a state of pressure on Joseon for their own benefit. Under these circumstances, Gojong dispatched ministers to each country to look at the world situation and to understand the trend of modernization. At that time, the ministers that were sent to the western countries would experience modern civilization and cultural objects in diplomatic activities. This experience gave Joseon citizens the opportunity to experience the new world and face the reality of Joseon, which was beyond the world s changes. Joseon citizens thought that a new system was necessary for the modernization of Joseon in accordance with the flow of the world. In this study, we explored the political discourse appearing in Yu Gil‐jun s Seoyugyeonmun , Min Yeong‐hwan company’s Haecheonchubeom and Hwangueumcho and Kim Man‐su s diary . Yu Gil‐jun introduced the political system of each country through Seoyugyeonmun and distinctively sorted them by country, which emphasized that the most basic thing to do is to benefit the people. He introduced the British constitutional political system, because he thought it was easy to apply to the Korean system. At the time when Min Yeong‐hwan and his company had the Western envoy traveling, the British system was already widespread in European countries. Thus, there were records and poems that called the political system of Britain the best, and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politics by taking the case of Russia as an example. That is, it was believed that Joseon could also accept new things and develop through the image of Russia which adopted a good system and developed themselves. Kim Man‐su discusses politics with emphasis on finance. When the finances are strong, the country can also be robust, and it is only possible if the country is stabilized. In order for the country to be stabilized, the people should have rich politics and emphasize that when the people get rich, the country s finances will naturally grow as well. And this is from politics of humanity, that is, politics that think of people first. The reason why Joseon citizens became interested in the Western political system was not only because of curiosity about the new culture. It was because it was decided that it would be a way to get rid of the pressure of neighboring countries, especially the pressure of Japan, to be recognized as an independent country, and to get rid of financial deterioration. Thus, the Joseon citizens who experienced the West wanted to accept their political system and adapt and apply it to the reality of Jos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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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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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3-24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문화와 융합 -> 문화와융합 | KCI등재 |
2022-03-16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The Korean Society of Culture and Convergence -> The Society of Korean Culture and Convergence | KCI등재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2014-03-04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문학과언어학회 -> 한국문화융합학회영문명 : Munhak Kwa Eoneo Hakhoi -> The Korean Society of Culture and Convergence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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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 | 0 | 0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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