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세 연극 속의 망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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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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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122(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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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14세기 전반에 성립하여 700여 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의 전통극이다. 흔히들 일본의 전통극 하면 가부키를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노는 그보다 300여 년 앞서 성립된 일본 최초의 연극이고 또 일본인들 스스로 일본 예능 사상 가장 심오하고도 차원 높은 철학과 미학이 담겨 있다고 자부하는 무대예술이다. 그런데 이 노에는 수많은 망령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슈라노修羅能로 분류되는 <사네모리実盛>와 <기요쓰네清経>에서는 전쟁에서 활약한 역사 속 무사들이 등장한다. 그러나 노는 이들 전쟁 영웅들의 무용담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다. 전장에서 싸우다 죽어 간 고뇌하는 무사들의 영혼을 통해 노는 삶과 죽음의 의미에 천착하고, 권력과 공명심의 덧없음을 들려준다.
또한 <이즈쓰井筒> <고이노오모니恋重荷> <아오이노우에葵の上>에는 사랑의 망집으로 인해 오니가 된 망령들을 통해 사랑이 가지는 아름다움과 추함의 양면성을 역설하고, 사랑의 원초적인 고통을 섬뜩하리만치 섬세한 감성으로 그려내고 있다.
가부키와 분라쿠가 근세 서민들의 무대예술이었다면, 노는 기본적으로 지배계층인 무사들의 애호를 받아온 연극이다. 본고에서는 아시카가요시미쓰足利義満, 오다노부나가織田信長, 도요토미히데요시豊臣秀吉, 히데쓰기秀次등 역사상 노에 탐닉한 무장들의 일화를 소개했다. 일본 예능 중에서도 가장 심오한 철학과 예술적 승화를 이룩해냈다는 노와, 전쟁을 위해 존재한 인간 사무라이들의 만남은 그 자체가 기이한 문화 현상이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피비린내나는 살육의 현장에서 죽어간 무사들의 회한, 그리고 이루지 못한 사랑에 몸부림치다 오니鬼가 되어버린 인간들의 영혼은 이승의 가장자리를 맴돌며 구원받지 못한 영혼의 고통과 이승에서의 생의 허무함을 이야기한다. 세계 연극사에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죽음의 드라마, 노에 등장하는 사자死者들의 이야기를 통해 노에 담긴 미의식을 허무와 몽환이라는 두 개의 키워드로 포착해 낼 수 있을 것이다.
能は14世紀前半に成立し、約700年に近い歴史を誇る日本の伝統芸能である。日本の伝統劇といえば、まずは歌舞伎を思い浮かべようが、能はそれより300年余年先に成立した、日本最古の演劇であり、また、日本芸能史上もっとも深い哲学的、かつ芸術的水準に達した演劇といわれている。ところが、この能には数多くの亡霊が主人公として登場する。
修羅能と呼ばれる<実盛>と<清経>には、源平合戦で活躍した武士たちが登場する。しかし能の話はこれら戦争英雄たちの英雄談に焦点をおかない。戦場で死んでいったそれら亡霊を通して、生と死の意味を問いかけ、権力と公明のはかなさをかたる。
<井筒> <恋重荷> <葵の上>には恋の妄執によって鬼となった亡霊たちが登場する。能はこれら亡霊を通して、恋のもつ美と酔の両面性を力説し、また恋の原初的な苦痛を恐ろしいほど繊細な感性で描いている。
歌舞伎と文楽が近世庶民の演劇といえば、能は支配階級であった武士の愛好を受けてきた芸能である。本稿では、足利義満、織田信長、豊臣秀吉、秀次など、能に耽溺した武将たちの逸話を紹介した。日本芸能のなかでももっとも深い哲学的、芸術的境地に達したといわれる能に戦争のため存在したこれら侍たちがこれほど熱狂したことは、それ自体が奇妙な文化現象であると言わざるを得ない。
血生臭い戦場で死んでいった武士たち、恋のため鬼となった人間たちの霊魂は救われられないものの悲しみや人生の無常をかたりつつこの世をさまよう。世界演劇史のなかでも類例のない死のドラマ、能に登場する死者の物語を通して、能の美意識を虚無と夢幻といった、二つのキーワードで捕らえることができよ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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