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유룡 신부 생애와 가계에 대한 재고찰 = A study on life and family of Father Bang Yuryong

국문 초록 (Abstract)

이 논문에서는 방유룡의 유년 시절과 그의 가계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방유룡은 세례증명서를 기반으로 살펴볼 때 1900년 4월 5일 정동에서 태어났으며 2일 후인 4월 7일에 세례를 받았다. 또한 방유룡의 형인 방유린의 제적부에 기반하여 볼 때, 아버지인 방경희가 돌아가신 후 형인 방유린과 함께 수원에서 생활하다가 서울 죽첨정으로 이사했을 가능성이 높다. 신학교 입학 이전의 학력이나 유년 시절의 삶에 대해서는 자료의 부족으로 명확하게 확인할 수가 없었다. 방유룡의 조부와 부친을 중심으로 그의 가계를 살펴보았다. 방유룡의 조부에 대해서 기존 연구에서는 조선 시대에 높은 관직이 있었던 사람으로 보았는데, 이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전혀 없었다. 더 나아가 방유룡의 조부에 대해서는 이름조차 확인이 어려웠다. 반면 부친 방경희에 대해서는 관직 경력 자료가 남아있었으며, 그 자료를 토대로 방경희의 행적을 단편적으로나마 재구성해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방경희의 대한제국 관직 경력 이외의 모습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방유룡에 대한 가계와 어린 시절에 대한 연구가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방유룡이 직접적으로 남긴 자료가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유룡의 삶을 보다 명확히 알고자 하는 이들이 적지 않고, 구한말은 한국 가톨릭의 역사에서도 의미가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In this paper, I examined Bang Yuryong ’s childhood and his family. Based on the baptismal certificate, Bang Yuryong was born in Jeongdong on April 5, 1900, and baptized on April 7, two days later. In addition, based on the family register of Bang Yuryong’s brother, Bang Yurin, it is highly probable that he moved to Jukcheomjeong, Seoul, after living with his brother in Suwon when he lost his father.
There was no clear evidence of academic achievement before the entrance to the seminary or life in childhood due to lack of data. I researched his family around Bang Yuryong’s grandfather and father. Previous study regarded Bang Yuryong’s grandfather as a high officer in the Joseon Dynasty. However, there wasn’t any data to verify his status. Furthermore, it was impossible to confirm even the name of Bang Yuryong’s grandfather.
On the other hand, for his father, Bang Kyeonghui, his career history data remained. Based on the data, I was able to reconstruct the trace of Bang Kyeongheui at a short scale. However, there is a limit to the fact that I wasn’t able to confirm anything other than Bang Kyeonghui’s career as an officer of the Korean Empire. The main reason for the difficulty in studying the family and childhood of the Bang Yuryong is because there is no data left by himself. Nevertheless, there are many people who want to know more clearly about the life of Bang Yuryong, and the latter era of the Joseon Dynasty is meaningful in the history of Korean Catholicism.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continue the interest and research about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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