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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思辨錄辨」의 浩然之氣論에 대한 고찰 = On the Theory of Great Morale(Hoyeonjigi) in A Treatise on Sabyeon-nok
저자
발행기관
경인교육대학교 기전문화연구소(THE INSTITUTE FOR KYEONGKI CULTURAL STUDIES Inchon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8
작성언어
-주제어
KDC
911.5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85-113(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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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世堂(西溪, 1629~1703)의 『思辨錄」을 둘러싼 老論과 少論 간의 시비는 환국을 통한 당파간의 부침이 심했던 숙종대 대표적인 학술논전이자 斯文亂賊 논란이었다. 그리고 金昌協(農巖, 1651~1708)은 노론의 입장에서 「論思辨錄辨」을 저술함으로써 그 논란의 한 가운데 서게 된 인물이다. 본고에서는 김창협의 『사변록』 비판 중 浩然之氣 개념과 관련된 논의를 살펴보고자 한다. 『孟子』의 浩然章, 특히 호연지기 개념은 기호학파 내부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던 주제였다. 그들이 호연지기를 대상으로 理와 氣의 관계에 주목한 이유는 단지 수양론적 관심 뿐 아니라 바로 理와 氣, 그리고 心과 性의 관계가 이단과 정학을 구분해주는 기준이기 때문이기도 했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이에 대한 김창협의 논의를 살펴보면 노론측이 제기한 성인을 모독하고 경전을 훼손했다 는 의혹, 구체적으로는 朱熹의 해석을 부정하여 주자학의 종지를 무너뜨렸다는 문제 제기가 정당한 것인지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사변록』에 등장하는 호연지기 개념에 대한 김창협의 비판을 살펴보면, 그가 朱熹와 宋時烈(尤庵, 1607~1689)의 견해에 따라 박세당을 비판하였으며, 그 이면에는 노론계의 理氣論이 자리잡고 있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그저 자신이 존중하는 朱子 와 다른 의견을 제기했다는 이유에서만 박세당을 비판한 것은 아니었으며, 자신들이 볼 때 박세당의 학설이 正學 의 틀을 벗어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비판했던 것이다. 한편 박세당은 분명히 몇 가지 점에서 朱熹의 주석과는 다른 해석을 제시했지만, 이것만 가지고는 그가 주자학, 혹은 폭을 더 넓혀서 성리학(신유학)의 틀을 벗어난 어떤 새로운 사상 체계를 제시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호연장과 관련한 그의 논의를 볼 때 그의 주 관심은 여전히 道義(理)의 실현에 있었고 인식틀 또한 전통적인 이기심성론의 자장 안에 있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노론 측의 사문난적 이라는 비판은 분명 도가 지나친 것이었다. 게다가 소론계 학자들이 지적했듯이 노론계 학자들 내부에서도 朱熹의 주석이나 주장에 대해 의문을 표시했다는 사실을 상기해볼 때 박세당에 대한 이러한 비판은 정치적 공세의 일환이었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 朱熹의 학설에 대한 비판의 태도 가 문제였다면 몰라도 내용 만 가지고는 斯文 을 배신했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었다. 이렇게 볼 때 김창협과 박세당의 대립을 탈성리학 대 성리학의 구도에서 볼 것인가 아니면 조선의 성리학계 내부의 노선 다툼으로 파악할 것인가에 대해 다시 검토해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된다.
In King Sukjong era s heterodoxy debates between the Noron school and the Soron school, estimation of Park Sedang(l 629 ∼ 1703) s work Sabyeon-nok was key issue in the academia when the two schools showed constant fluctuation of their status to one another. This article deals with Kim Changhyeop(l651 ∼ 1708), a core debater of the Naron school, especially with his theory of Great Morale(Hoyeonjigi) expressed in A Treatise on Sabyeon-nok. As well known, the Passage in Mencius on Great Morale, especially its concept of Great Morale was a frequently discussed theme inside Giho school in relation to the doctrine of i and gi which was a touchstone to discriminate between the orthodoxy and heterodoxy. Thus, it is reasonable to expect that analyzing his stance toward the theme would help to verify the legitimacy of the Noron school’s claim that Park desecrated the holy men and damaged the classics of Confucianism.
In the process of analyzing Kim’s critique on the theory of Great Morale in Sabyen-nok, it becomes clear that Kim criticized Park in accordance with Zhu Xi and Song Siyeol( 1607 ∼ 1689), being based on the Noron school’s theory of i and gi. It should be emphasized, however, that Kim’s criticizing Park was not due to the later’s suggesting different stance from Zhu Xi s but due to strong possibility of Park s deviating from Neo Confucian orthodoxy.
As to Park Sedang, it is clear that his interpretation of the classics was different from Zhu Xi’s but still he hardly shows a possibility of suggesting a new paradigm beyond Zhu Xi or Neo Confucianism. His discussion on the above-mentioned chapter in Mencius remained being focused on the realization of i and his frame of thought still confined under influence of traditional theories of i-gi simseong. Thus, it can be concluded that the Noron school’s accusation of Park being heresy was not reasonable and might be suggested for political reason. All things being examined, we should ask that whether the confrontation between Kim Changhyeop and Park Sedang was the one between ex-Neo Confucianist on the one hand and orthodox Neo Confucianist on the other, or was the one inside the realm of Neo Confucia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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