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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콜리와 모더니티 = 문화적 모더니티의 세계감(世界感)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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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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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사회학의 전통은 세계관(Weltanschauung)이라는 개념을 통해 특정한 역사적ㆍ사회적 맥락의 행위자들이 구성하는 집합적이고 선험적인 인식의 틀이 존재함을 가정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탐구하는 다양한 방법과 개념을 개발해왔다. 그러나 세계‘관’이라는 개념은 특정 시대의 특정 그룹이 세계를 인식하는 질서를 구체적으로 드러내기에 충분하지 않은데, 그 까닭은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행위자로서의 인간은 단순한 인식의 주체이기 이전에 상상의 주체이며 또한 감정의 주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즉, 그들은 세계에 대한 ‘관’을 가질 뿐 아니라 세계에 대한 영상의 구조를 의미하는 세계‘상’ 그리고 세계에 대한 감정의 구조를 의미하는 세계‘감’ 또한 갖고 있는 존재들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본 논문은, 근대화의 진보적 역사과정을 미학적ㆍ문학적ㆍ철학적으로 비판했던 일련의 흐름을 ‘문화적 모더니티’라 명명하고, 이 담론 구성체의 세계감을 우울의 감정으로 규정하여 이를 구조적으로 해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루소, 낭만주의, 보들레르, 괴테, 프루스트 그리고 다양한 아방가르드로 이어지는 예술적 대항근대성(counter-modernity)과 니체, 벤야민, 아도르노 등으로 이어지는 이론적 근대비판의 복합적인 개념의 성좌(constellation)로 이해되는 이 ‘문화적 모더니티’의 입장은 근대를 계몽적 미래를 향해 가는 진보의 ‘낙관적 국면’으로 파악하는 대신에, 근대적 삶에 대하여 근본적인 권태, 무기력, 허무감, 슬픔 등을 내포하는 우울의 감정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본 논문은, 이러한 세계감을 하이데거의 정조(Stimmung) 개념과 멜랑콜리에 대한 서구적 상상력의 오랜 흐름을 결합하여 ‘토성적 정조’라 명명하고, 그 의미구조를 구성하는 주체, 세계, 그리고 주체와 세계의 관계양식이라는 요소들을 규명하고, 그 대표적인 실례로서 보들레르의 시세계를 재해석한다. 이를 통해서 본 논문은 정치ㆍ경제ㆍ사회적 근대성과 구별되는 또 다른 근대성으로서 ‘문화적 모더니티’를 제시함으로써 기왕의 근대성 논의를 좀더 다각화시키며, 이와 동시에 기왕의 사회학적 접근이 공백으로 남겨 놓았던 감정의 영역에 대한 그 내용에 있어서 문화사회학적이며 그 방법에 있어서 지식사회학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더보기The sociology of knowledge has accumulated numerous concepts and methods around its central notion of Weltanschauung which is supposed to function as a collective epistemological structure a priori of a certain age. But, the notion of “the vision of the world” is not sufficient to adequately explore the collective epistemological structure of a certain group, class or epoch, given that the social and historical actors have not only their “vision” of the world but also their “image” and “feeling” of the world. When we discuss the object of the sociology of knowledge, the vision, image and feeling of the world should be all taken into consideration, so that we can avoid so-called “logocentrism”. In this context, this article attempts to explain the feeling of the world of a discursive formation named “cultural modernity”. Considered as a complex constellation of the concepts composed of artistic counter-modernity (Rousseau, Baudelaire, Goethe, Proust and various avant-gardes) as well as of the philosophical criticism of “modern thinking” (Nietzsche, Ador no, Benjamin, etc), cultural modernity regards the modern epoch as a fundamentally “melancholic period” instead of looking at it as a pathway to an utopian future. It is more concerned with the sadness, boredom, atony and vanity than with the positive or sublime pathos. The term “saturnian tonality” is often employed when we refer to this network of emotions that typically characterize the feeling of the cultural modernity. This term is derived from the heideggerian notion of Stimmung(tonality) as well as from the traditional imagery of occidental astrology and from the humoral theories. We analyze the three components of its signifying structure, which are the melancholic subject, the melancholic world and their tonal rapport. And we re-interpretate the poetic world of Baudelaire that serves as a remarkable example of this ‘feeling’ of the world that is saturnian tonality. This article aims at diversifying the scientific discussions on the modernity by introducing a cultural aspect to the economic, social and political modernities. At the same time, it also strives to present another viewpoint to the sociology of knowledge, in order to better assist us with our efforts to clearly elucidate the problem of the collective emotion, which still remains a vacant field of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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