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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언어 이론을 통해 살펴본 힘에의 의지 = The Will to Power Examined through Nietzsche’s Linguistic Theory
저자
탁은창 (서울시립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시대와 철학(EPOCH AND PHILOSOPHY(A Semiannually Journal of Philosophical Thought in Korea)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3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79-108(30쪽)
제공처
이 글은 니체 철학의 주요 개념인 힘에의 의지에 대한 해석을 둘러싼 오해를 해소하고, 근대적 주체가 봉착한 궁지를 벗어나기 위한 새로운 주체성을 사유하는 데 그의 언어 이론이 필요함을 주장한다. 힘에의 의지와 관련된 오해는 다양하지만, 그중 개념 자체로 인해 발생하는 오해는 섬세하게 검토되어야 한다. 근대적 주체성은 주어 중심의 문법에 대한 믿음에서 발생한다는 게 니체의 생각이다. 그렇다면 문법적 주어 자리에 있는 힘에의 의지 또한 그러한 믿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니체는 그의 언어 이론에서 주어와 술어 관계를 재정립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한다. 힘에의 의지라는 이름 자체가 술어적 성격을 내포하고 있다. 술어적 특성을 가진 주어로서의 힘에의 의지는 근대의 주체와 달리 변화와 생성을 사유할 수 있는 새로운 주체성이다. 실체성과 개체성을 기초로 하는 근대적 주체는 그 자체로 변화와 생성에 대립하기 때문이다. 현대의 사유와 학문은 세계와 인간 모두 변화하는 것으로 사유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니체의 힘에의 의지는 이러한 흐름에 철학적 이해의 단초를 제공하는 것으로, 그 의미를 명확히 하는 작업은 중요하다.
더보기This article argues that Nietzsche’s linguistic theory is necessary to clear up the misconceptions surrounding the interpretation of the will to power, a key concept in Nietzsche’s philosophy, and to conceive of a new subjectivity to avoid the predicament of the modern subject. There are various misconceptions related to will to power, but the misunderstanding arising from the concept itself needs to be carefully examined. In Nietzsche’s view, modern subjectivity arises from a belief in a subject-centered grammar. If so, the will to power in the grammatical subject position cannot be free from such a belief. Nietzsche solves this problem by redefining the subject-predicate relationship in his theory of language. The very name “will to power” implies a predicative character. The will to power as a subject with predicative qualities is a new subjectivity that, unlike the modern subject, is capable of thinking change and creation. This is because the modern subject, based on substantiality and individuality, is itself opposed to change and creation. Contemporary thought and scholarship are moving toward thinking about both the world and human beings as changing. Nietzsche’s Will to Power provides a ground for philosophical understanding of this trend, and it is important to clarify its mea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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