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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와 로빈슨 크루소의 섬: 부재의 타자가 함께하는 풍경 = Valéry et l'île de Robinson Crusoé : paysage avec un Autre absent
저자
발행기관
한국프랑스어문교육학회(Societe Coreenne d'Enseignement de Langue et Litterature Francaises)
학술지명
프랑스어문교육(Societe Coreenne d'Enseignement de Langue et Litterature Francaises)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8
작성언어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321-344(24쪽)
KCI 피인용횟수
1
제공처
「로빈슨」이라는 표제로 폴 발레리에 의해 재창작된 로빈슨 크루소의 이야기는 대니얼 디포의 원작과 거의 닮지 않은 특성을 표현하고 있어 흥미롭다. 단순한 제목에 덧붙여진 부제가 잘 나타내고 있듯이 발레리가 창조한 “한가하고, 사색에 잠긴, 부유한 로빈슨”은 본래의 로빈슨과는 물리적 여건도, 정신적 성향도 같지 않다. 디포의 로빈슨과는 다르게 생존을 위해 투쟁할 필요가 없었던 발레리의 로빈슨은 물질적 풍요와 함께 거기에서 비롯되는 시간의 여유를 확보하고 완벽한 자신의 지적 삶을 만끽하고 있다.
그러므로 발레리가 디포의 로빈슨에서 차용한 것은 ‘섬’이 지니는 물리적 여건보다는 인물을 둘러 싼 ‘고독’의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로빈슨」은 언뜻 행복한 고독자의 이야기이며 발레리가 꿈꾸었던 고독한 이상향에 대한 밑그림처럼 보일 것이다. 그러나 이 작품 속의 로빈슨이 은밀히 품고 있는 타자에 대한 감수성은 행복한 고독자로서의 그의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 그는 외관상 절대 고독을 즐기는 듯 보이지만 사실 자신의 고독을 위로해 줄 대상을 찾고 있으며 타자의 존재를 상상하고 갈망한다.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타자덕분에 로빈슨은 자신 만의 고립된 공간으로부터 나오며 섬 안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을 타자에 대한 상상을 통해 세계와의 교감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본고에서는 간략하게나마 모든 로빈슨류의 작품들에 공통적으로 관련된 주제인 ‘주체와 타자’의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로빈슨」의 무대인 ‘섬’은 주체와 타자, 그 타자를 포함하는 세계 사이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새로운 공간으로서 다시 해석될 필요가 있다. 대니얼 디포 이후 모든 로빈슨 크루소들에게 있어서 자신과 세계 사이에 놓인 인물의 딜레마는 보편적인 것이다. 자연과 문명 사이, 열대 섬과 자신의 조국 영국 사이에서 공간적 이원성과 정체성의 딜레마에 놓인 로빈슨 크루소를 발레리는 주체와 타자, 그리고 세계 사이의 모호한 관계에 의해서 재구성하고 있다. 인물의 이름과 섬이라는 배경 이외에 디포의 소설과 명시적인 유사관계가 없는 듯 보이는 발레리의 「로빈슨」은 고립된 자아와 열린 세계를 동시에 향해 있는 인물의 공간적, 정신적 딜레마를 통해 디포의 작품의 숨은 의미를 은밀하게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Le Robinson réécrit par Paul Valéry est intéressant par ses caractéristiques peu ressemblantes à l'oeuvre originale de Daniel Defoe. Robinson valéryen, représenté comme “oisif, pensif, pourvu”, n'a pas les mêmes tendances physiques et psychologiques que le Robinson d'origine. Robinson, qui n'a pas besoin de lutter contre la nature menaçante pour survivre, possède l'abondance matérielle et la liberté du temps pour jouir d'une vie intellectuelle parfaite.
Ce que Valéry a emprunté à Robinson de Defoe, il s'agit moins de sa situation insulaire que sa solitude spirituelle. Le Robinson valéryen paraît d'abord une ébauche du monde idéal que rêvait Valéry. Pourtant, Robinson qui semble jouir sa solitude absolue, il a en fait la soif des autres. Il cherche ce qui réconforte sa solitude et rêve de la présence des autres dans son île. Par l'imagination de ceux qui sont invisibles mais présents dans son île, Robinson valéryen ne se déconnecterait plus du Monde. Cette étude aborde brièvement la question du « Sujet et Autres » que partagent tous les romans de Robinson. Cette étude tente d'étudier l'île de Robinson comme un nouvel espace où s'efface la frontière entre le Sujet, l'Autre et le Monde.
Dans l'île de Robinson, espace le plus isolé, il existe une relation imprévue avec un Autre et une tentative de communication avec le Monde. Tous les Robinsons depuis Daniel Defoe partagent le même dilemme, soit spatial soit mental, entre son île et sa patrie, entre Soi-même et le Monde. Robinson valéryen reprend ainsi le sens caché du roman de Defoe à travers le dilemme robinsonner résulté de ses tendances opposées.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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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2-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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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33 | 0.33 | 0.29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28 | 0.24 | 0.516 | 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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