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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논문 : <소대성전>,<용문전> 의 경판본(京板本)에서 완판본(完板本)으로의 변모 양상 -촉한정통론과 대명의리론의 강화를 중심으로- = The transfiguration aspect of Korean classic novels from Wanpan(Chonju) edition to Kyungpan(Seoul) edition in <Sodaeseongjeon> and <Yongmoonj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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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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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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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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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6(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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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완판본에 와서 강한 친연성을 기반으로 合綴되는 <소대성전>과 <용문전>에 주목하여, 이들 작품이 완판본으로 오면서 어떠한 변모의 양상을 보이는지 살펴보았다. <소대성전>·<용문전>의 완판본으로의 변모 양상은 이념적 욕구가 반영된 측면이 강하다. 두 작품의 완판본은 조선후기의 지배적 역사인식이라 할 수 있는 촉한정통론이 한층 적극적인 형태로 작품에 개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촉한정통론과 관련한 전고의 활용이나 <삼국지연의> 중 유비·서서·제갈량 등의 인물에 대한 서사가 활용된 것은 그 확실한 예라 하겠다. 이러한 역사 인식이 유독 완판본에 강한 이유는, 완산 일대 방각본 향유층의 계층적 분포와, 인근 지역인 태인에서 간행된 대중적 역사서인 『史要聚選』의 역사인식 및 그것의 西溪本 간행 등에서 찾을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이념적 지향은 작품의 흐름을 대명의리론에 입각한 서사로 변모시켰다. 두 작품의 완판본에서는 공히 오랑캐에 대한 윤리적 질책이 보다 강조되는 양상을 보인다. 그리고 <소대성전>의 경우에는 소대성과 明軍에 대한 우호적 시선이, <용문전>의 경우에는 용문과 용훈의 절의가 강조되며, 용문의 결연을 끝으로 대명 의리론의 완성을 지향한다. 요컨대 두 작품은 완판본으로 간행되면서, 경판본의 뼈대에만 형식적으로 남아있었던 당대의 이데올로기가 덧붙여진 셈이다. 완판본에서 보이는 다양한 방식의 敷衍은 장면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작품서사의 편폭을 확장시키는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따라서 작품의 이데올로기적 지향과 상관없이, 완판본으로의 변모는 영웅소설의 서사를 발전시키는 하나의 계기로 작용했다고 할 수 있다.
더보기<Sodaeseongjeon> and <Yongmoonjeon> are another story in Kyungpan(京板, in Seoul city) edition, but in Wanpan(完板, in Chonju city) edition they are a through-composed novel. This research considered the transfiguration aspect from Wanpan edition to Kyungpan edition. The transfiguration aspect shows that they were influenced by the then current perception of history, ``the legitimacy of Shu(蜀) & Han(漢)`` and ``loyalty to the Ming(明)-dynasty``. Why were they influenced by the then current perception of history? First, we can find the reason why Wanpan edition shows strong perception of history, in Taeinpan(泰仁板, in Taein city) edition, near by Chonju. There was popular Chinese history book 『Sayochwisun(史要聚選)』 in Taeinpan edition based on ``the legitimacy of Shu(蜀) & Han(漢)`` and ``loyalty to the Ming(明)-dynasty``. Furthermore, 『Sayochwisun(史要聚選)』 also published Wanpan edition after Taeinpan edition. Second, we can find the reason in another classic novels Wanpan edition based on ``the legitimacy of Shu(蜀) & Han(漢)`` and ``loyalty to the Ming(明)-dynasty``, <Chohanjeon(楚漢傳)> & < Whayongdo(華容道)>. Such perception changed the narrative of Wanpan edition more exten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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