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진표전간>의 의미 고찰 = A Study on the signification of < Jinpyojeongan(眞表傳簡) > in Samgukyusa(三國遺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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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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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83(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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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의 <진표전간(眞表傳簡)>은 강원도 지역에서 구전되던 이야기를 기록한 것이다. 진표에 대해서는 『송고승전(宋高僧傳)』(988) 권14의 <진표전> 및 <관동풍악발연수석기(關東楓岳發淵藪石記)>(1199) 등의 전기가 있었음에도 굳이 구전을 실은 데에는 이유가 있었으리라 판단된다. 따라서 <진표전간>을 자세하게 분석해서 그 의미를 고찰할 필요가 있다.
<진표전간>은 서사와 논증으로 이루어져 다른 전기와 사뭇 다르다. 그러나 서사만을 비교해도 그 차이는 뚜렷했다. <진표전>은 오로지 득도 또는 상구보리에 초점을 맞추어 서술되었다. <발연수석기>는 교화 또는 하화중생까지 서술했으나 교화의 대상으로 사람만을 중시했으며, 승려가 민중보다 우월한 대상이라는 통념을 따르고 있었다. 이 둘에 비해 <진표전간>은 상구보리보다 하화중생을 강조했고, 교화의 대상에 어족인 축생까지 포함했다. 이는 승려와 민중, 축생 셋을 차별적으로 보지 않고 대등하게 보는 ‘불이(不二)’의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었고, 일연도 ‘찬시(讚詩)’를 통해 이 점을 분명하게 지지했다.
일연은 논증을 통해서도 서사의 ‘불이’ 인식을 다른 측면에서 뒷받침했다. 경전과 위경을 그 내용 즉 부처의 교법에 적합한지, 수행과 득도에 유익한지로 판단해야지 번역자나 일시, 장소 따위 외형으로 따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는 <진표전>이나 <발연수석기>와 같은 승려들의 기록과 <진표전간> 같은 민중의 구전이 대등하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 전체적인 의미로 보자면, 오히려 <진표전간>이 불교의 교리를 더욱 충실하게 담아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진표전간>에는 불교 교리의 요체인 ‘불이(不二)’가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것이 일연이 다른 전기가 아닌 <진표전간>을 『삼국유사』에 실은 이유였다.
< Jinpyojeongan(眞表傳簡) > written by Ilyeon(一然) in Samgukyusa(三國遺事) was originally a folktale transmitted orally in Gangwon-do region since 8th century. Regarding that there already existed Jinpyo's biographies in < Jinpyojeon >, the 14th Vol. of < Songoseungjeon >(宋高僧傳)』(988), and < Gwandongpungakbalyeonsuseokgi(關東楓岳發淵藪石記 >(1199), there seems to be a reason for adding this tale.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analyze < Jinpyojeongan > in detail and consider its meaning.
< Jinpyojeongan > is different from other biographies in that it consists of both narrative and argumentation. The narrative itself shows differences. It focuses on spiritual enlightenment and Sanggubori(上求菩提, its pursuit). < Balyeonsuseokgi(鉢淵藪石記) > deals with Hahwajungseng(下化衆生, teaching people and leading them to enlightenment), but, focusing only human beings as subjects of education and following the common notion that monks were superior to average people. On the other hand, < Jinpyojeongan > more emphasized Hahwajungseng than Sanggubori and also regarded animals as those of edification, showing the perception of ‘non-duality(不二)’ which views each group of monks, people, and animals not discriminately but equally. Ilyeon supported this point clearly through ‘Chansi(讚詩).’
Ilyeon also showed the perception of non-duality through argumentation as well. He insisted that Buddhist texts(佛經) and apocrypha(僞經) should be judged by the suitability for the Buddha's teaching and the instructiveness for training and enlightenment for beings, not by when, where and by whom they were interpreted. It implies that the oral traditions of ordinary people such as < Jinpyojeongan > are parallel to the records by monks like < Jinpyojeon > and < Balyeonsuseokgi >. In the overall sense, < Jinpyogangan > is more faithful to the Buddhist doctrine than others. Thus, we could figure out that < Jinpyojeongan > represents the idea of non-duality, the main element of Buddhist doctrine, in various ways, and that it was the reason Ilyeon included this tale in Samgukyusa rather than other biograph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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