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한음 이덕형 가문의 정치사회적 위상 = The political and social status of the Haneum Lee Deok-hyeong family in the late Joseon Dynasty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1
작성언어
-주제어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73-212(40쪽)
제공처
이 글에서는 17~18세기 한음 이덕형 가문의 정치사회적 활동과 그 의미를 살폈다. 이덕형의 사후 한음가의 후손들은 조선후기 근기지역 남인의 중심세력으로 활동하였다.
인조반정으로 이덕형 후손들은 정치적으로 제약을 받았지만, 이들은 선조 이덕형의 뛰어난 공적과 절의를 종합한 『한음유고』를 간행했다. 이를 통해 한음가에서는 향후 정계 진출의 명분을 확보하고자 했다.
이후 숙종년간 이덕형의 후손들은 남인 정권기 주로 언관으로 활동했다. 전대부터 맺어왔던 세교와 척연하에 남인의 중심세력으로 부상한 것이다. 반면, 1691년(숙종 17) 이덕형의 신도비 건립과정에서 발발한 『변무록』 시비는 남인세력 내부의 갈등을 야기하였다. 경향의 남인들이 참여하며 시비가 확산된 배경은 광해군대 폐모론 관련 의리의 문제가 논쟁의 핵심이었기 때문이다. 이 사안은 선조의 위업을 지키는 일이었고, 가문의 도덕성과 직결되는 것이었기에 나주정씨의 『변무록』에 맞서 광주이씨, 전주이씨 등은 자신들의 입장을 강력히 주장했던 것이다. 이 사건은 숙종년간 남인세력내부에 일어났던 큰 갈등이었고 후일 남인 분열의 단서를 제공하지 않았는가 추정할 수 있다.
1728년(영조 4) 발발한 무신난의 전개과정에서 이덕형의 후손들은 충역이 혼재된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당시 근기남인가문들은 반란의 동조세력으로 의심 받았던 상황하에 남인세력의 정치적 존립은 위태로웠다. 하지만, 국왕 영조는 무신난을 진압한 후 탕평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이들을 포용하고자 했다. 이러한 정책적 방향하에 영조는 이덕형의 추숭을 명했고, 후손들을 등용하였다. 그리고 영조년간 이덕형에 대한 불천위 결정 등 우대하는 조치가 잇달아 이루어졌다.
이처럼 조정의 이덕형 후손에 대한 우대조치로 인해 음직 제수 등이 꾸준히 이루어졌다. 정조이후 주목할 인물은 이기양이었다. 그는 이병휴 등 성호학파의 학문적 영향하에 성장했고, 중국의 선진문물을 적극 도입하는 등 실용학에 관심이 큰 인물이었다. 중앙 정계에서 이기양은 채제공, 이가환, 정약용의 후원하에 중용되었고, 임금으로부터 채제공이후 탕평정국의 일각을 떠받칠 인재로도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이 시기 이기양은 정치활동과 함께 이덕형의 연보를 편찬하는 일을 주도하였다. 그는 직접 자료를 수집하고 성호학파 인물들과도 조력하였다. 성호학맥의 일원으로 한음 후손가의 지위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처럼 조선후기 이덕형의 후손들은 중앙정치의 변화에 대응하며 정치사회적 기반을 유지하고자 하였다. 이 점은 이들의 활동이 한 가문의 범위를 넘어 정치세력으로 남인의 전반적인 동향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사례로 파악되는 이유이다.
This article examines the political and social activities of the Lee Deok-hyeong(李德馨) family and their meaning in the 17th and 18th centuries. This family acted as the central force of the Namin(南人) of the Geungi(近畿) region in the 17th and 18th centuries.
Descendants published 『Haneum Yugo(漢陰遺稿)』 under the political constraints after the Injo Rebellion. Through this, the descendants tried to secure a justification for entering the political world in the future.
During the reign of King Sukjong(肅宗), his descendants acted as ambassadors for the Namin(南人) regime. And in the process of arguing with 『Byeonmurok(辨誣錄)』 that occurred in 1691, They actively responded to protect the morality of the family.
In the course of the Mushin Rebellion(戊申亂) that broke out in 1728, the descendants of Lee Deok-hyeong(李德馨) were also suspected as sympathizers of the rebellion. However, King Yeongjo(英祖) embraced them after suppressing the rebellion. The court's preferential treatment to the descendants of Lee Deok-hyeong continued.
A notable figure after King Jeongjo(正祖) was Lee Ki-yang(李基讓). He grew up under the academic influence of the Seongho School(星湖學派), and he wanted to actively introduce advanced Chinese culture. He was also considered by the king as a major talent for the future. During this period, Lee Ki-yang took the lead in compiling Lee Deok-hyeong's annual report and tried to maintain the status of the family.
As such, the Lee Deok-hyeong family maintained a political and social foundation in the late Joseon Dynasty in response to changes in central politics. This is the reason why their activities are regarded as important cases in understanding the trends of men as a political force beyond the s cope of one family.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