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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osophy as a Practice of Estrangement
저자
Jonardon Ganeri (경희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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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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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연도
2010
작성언어
-주제어
KDC
15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87-309(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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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529년에 아카데미아를 폐쇄했을 때, 몇 명의 철학자들은 페르시아로 건너가 코로스 임금의 환대 속에 몇 년을 보냈다. 코로스는 그 철학자들 중의 한 명인 프리스키아누스 리두스에게 철학을 정의해보라고 했고, 이에 대한 프리스키아누스의 대답은 굉장한 것이었다. 그는 말했다: “철학적인 삶을 사는 것은 물질적인 것에 오염됨 없이 순수한 삶을 영위하는 일이고, 동시에 참된 존재에 대한, 한 치의 오차도 없는 통찰을 획득하는 것입니다.” 특정 존재의 본질은 그것의 활동으로부터 도출되어야 한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원칙에 의거하여, 프리스키아누스는 자아의 성격 또한 철학적 활동의 정의로부터 도출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세상의 그 무엇도 자신에 대한 참된 통찰 없이는 참된 존재에 대해 한 치의 오차도 없는 통찰을 획득할 수 없다. 그리고 이는 자아가 자신을 향해 눈을 돌릴 수 있으며 앎의 활동 속에서 자기 자신과 일치할 수 있음을 요구한다. 프리스키아누스의 설명을 듣고 있던 사람이 이웃나라 인도에서 온 철학자들이었다고 상상해보자. 6세기 인도에서 온 철학자라면 철학적 활동의 본질에 대한 이러한 정의와, 그러한 정의가 자아의 본성과 관련하여 지니는 함축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을까? 그는 프리스키아누스의 중심명제, 즉 철학은 자기 자신에 대한 앎을 요구하는, 진리추구를 위한 분별력의 행사라는 점 혹은 그로부터 도출될 수 있는 결론, 즉 자기 자신을 부리는 자아는 물질적 세계로부터 한 발 떨어져 있는 존재라는 생각에 대해 동의했을까? 두 명의 "브이(V)", 즉 바수반두(Vasubandhu, c.316-396)와 밧챠야나(Vātsyāyana, c.450)라고 하는 두 철학적 거장의 작품이 6세기 초반 인도의 철학적 지형을 지배한다. 나는 만일 이 두 견해의 대변자들이 코로스의 왕궁에서 프리스키아누스의 주장을 들었다면 매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아마 그들 중 누군가는 자기 자신에 대한 앎이 철학적 활동을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은 주객이 전도된 견해라고 말했을 것이다. 즉 철학적 활동은 자기 자신에 대한 앎을 획득하는 데 사용되는 일종의 도구라고 보는 것이 올바르다는 생각이다. 한편 이 두 견해 중 다른 하나를 옹호하는 철학자는 프리스키아누스가 철학을 분별력을 활용하는 능력의 계발이라고 정의한 것은 옳지만 그가 자기 자신에 대한 앎에서 발견하고자 했던 의미는 완전히 틀린 것이라고 말했을 것이다. 즉 참과 거짓을 분별하는 우리의 능력을 왜곡하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앎의 결핍이 아니라 순전히 다른 종류의 결핍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두 견해의 옹호자들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점들을 잠시 접어둔다면, 그들은 한 목소리로 철학의 궁극적 목적에 대한 설명이 프리스키아누스의 주장에서 빠져 있으며 철학의 궁극적 목적은 단순히 마음에 대한 지식을 얻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계발하는 데 있다고 주장했을 것이다.
더보기When Justinian closed the Athenian school in 529 CE, a small band of philosophers made their way to Persia and lived in the hospitality of the ruler Khoroes. Khoroes asked one of these philosophers, Priscian of Lydia, to define Philosophy for him, and Priscian's answer is fascinating. To lead a philosophical life, he said, is “to lead a pure life without contamination by matter and, at the same time, to acquire insight, without error, into true being” (philosophari autem nihil aliud quam et vitam mundam habere et incontaminatam materia et scientiam eorum quae vere sunt non errantem; Answers to Khoroes 45,16; trans. Steel 1978: 15). Appealing to the Aristotelian principle that the essence of a thing is to be derived from its activity, Priscian argues that we can infer the nature of the self from the definition of philosophical practice. Nothing can acquire insight into true being, without error, which does not have true insight into itself. This requires that the self is able to be directed towards itself, to coincide with itself in the act of knowing. In my talk I will imagine that listening to Priscian’s explanation were philosophers from neighbouring India. What would a sixth century Indian visitor have made of this definition of the essence of philosophical activity and of what it implies about the nature of the self? Would there have been any agreement to its central proposition, that philosophy is an excerise of aletheic discrimination which demands self-knowledge, or its corrollary, that the self which exercises itself thus stands apart from the world of physical matter? The work of two philosophical giants dominate the philosophical landscape in early sixth century India, the two Vs, Vasubandhu (c. 316–396) and Vātsyāyana (c. 450). I will argue that had representatives of those two visions been in attendance in Khoroes’ court they would have been horrified by what they heard from Priscian. One would have said that in claiming that self-knowledge was instrumental in the activity of philosophy, he had it completely back-to-front. Rather, it is philosophical practice which is instrumental in the attainment of self-knowledge. The other would have said that he was right to define philosophy as the cultivation of an ability to excercise discrimination, but wholly wrong in the significance he attached to self-knowledge. It is not a lack of self-knowledge which distorts our ability to tell true from false, but a different sort of lack altogether. And both would have said, putting their differences aside, that what is missing from Priscian’s explanation is a proper account of the ultimate purpose of philosophy, which they would both have agreed consists in the cultivation of the mind and not merely in knowledge about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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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5-07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미등록 -> The Society for Asian Philosphy in Korea : SAPK | KCI등재 |
2007-01-24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THE JOURNAL OF ASIAN PHILOSOPHY IN KOREA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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