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신체 공간의 탄생, ‘콜라텍’ - 청소년에서 노인 춤문화 공간으로 변모하기까지 = Creating Spaces for the Alienated Body - The ‘Colatec’ Dance Space for the Youth and the Elderly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think the 'Colatec', which originally emerged as a space of liberation for teenagers, and is now regarded as a leisure space for the elderly and as a unique dance culture space in Korean society. The Colatec is a unique space where elements of Western and Korean culture have combined and become naturalized, from the name Colatec, a portmanteau of 'cola' and ‘discotheque,’ to the dances, the interior of the spaces, and the associated terminology. With an identity oscillating between immoral decadence and innocent leisure, Colatecs have been the recipient of both regulation and funding, and although carrying an heterotopian aspect, its inability to enter the mainstream make it difficult to categorize along traditional dance genres. However, Colatecs are meaningful places in that they create a stimulating sense of place for all those who participate and serves as a intermediary between them and society.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경제력과 노동력을 갖추지 못해 여가 문화에서 소외되었던 청소년과 노인 계층을 위해 마련된 콜라텍을 한국사회의 독특한 춤 문화공간으로 재인식하는 것에 있다. 콜라텍은 서양문화와 한국문화가 혼종되어 토착화된 춤 공간으로 승화되었음을 명칭, 장소의 형태, 춤, 용어 등에서 알 수 있다. 특히 청소년 콜라텍의 경우 낙서벽과 교복의 변형을 통해 자신들 만의 개성을 표출하고자 하였다. 퇴폐와 여가의 상반적 시선 안에서 정부의 규제와 지원 대상이 반복되어 온 콜라텍은 헤테로토피아적 의미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정치적 이해관계나 보편적인 국민 정서를 담지하고 있지 못해 여전히 전통적인 춤 개념 범위로 분류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 자체로도 도시의 공간성을 발화시키며 그 공간에 참여하는 구성원들과 사회를 매개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전통공간인 사랑방과 마당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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