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원정에 나타난 隋·唐의 공성전술 = Siege Tactics of Sui and Tang Dynasties in Expedition to Goguryeo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In pre-modern warfare, the decisive target of attack was the castle. The siege warfare and the defense castle warfare were the core of the war and were directly related to the victory. In China, numerous siege wars were conducted since the Warring States period and a large variety of weapons and tactics were developed. Sui and Tang conducted expeditions to Goguryeo and many siege weapons were presented during the wars. Goguryeo experienced China's siege tactics from the defensive perspective, in this way they developed their defensive tactics. The siege weapons of the Goguryeo expedition that are found in the current historical records include chariot with a turret( 樓車), battering ram(衝車), aerial ladder(雲梯), underpass(地道), catapult(抛車), and earthy mountain(土山).
The study examines characteristics of each siege weapon and how they were utilized in history. To start with, a chariot with a turret was used to monitor the enemy and attack the enemy beyond the wall, while a battering ram was a siege weapon that could not only break the gates and walls but approach and attack the castle. An aerial ladder made it possible for a large number of people to go over the wall. An underpass allowed the attackers to enter under the wall through a tunnel. Catapults blow stones to break the fortress wall. An earthy mountain is another tactic piling up earth higher than the fortress so that the army could climb up and attack the wall.
These siege weapons were used in a complex way on the front lines. Sui and Tang went on an expedition to Goguryeo by systematically developing siege weapons and siege tactics of the past. Goguryeo acquired knowledge and countermeasures for Chinese siege weapons and siege tactics based on past experiences and current information. Therefore they were able to win the Battle of Yodong Castle (遼東城) in the Goguryeo-Sui War and the Battle of Ansi Castle (安市城) in the Goguryeo-Tang War. It also had an influence on the surroundings in the situation of the rivalry between the three kingdoms.

국문 초록 (Abstract)

전근대의 전쟁에서 결정적인 공격 대상은 성곽이었다. 攻城戰과 守城戰은 전쟁의 핵심이었고, 전쟁 승패와 직결되는 사안이었다. 중국은 春秋戰國時代 이래로 수많은 공성전이 전개되었고, 이 과정에서 다양한 무기와 전술이 개발되었다. 수·당은 고구려 원정을 감행하였고, 이 과정에서 攻城武器를 다수 선보이게 되었다. 고구려는 방어의 입장에서 중국의 공성전술을 체감하며 守城戰術을 발달시켰다. 현재 기록 상에서 확인되는 고구려 원정 당시의 주요 공성무기로는 樓車 ·衝車·雲梯·地道·抛車·土山이 있다.
본고에서는 각 공성무기의 성격을 파악하고 역사적으로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살펴보았다. 누거는 적을 감시하고 성벽 너머의 적을 공격할 수 있었으며, 충거는 성문과 성벽을 부수고 성에 접근하여 공격하는 공성무기였다. 운제는 수많은 인원이 성벽을 넘어갈 수 있게 하였고, 지도는 땅굴을 통해 성벽 아래로 들어갈 수 있게 하였다. 포거는 돌을 날려 성벽을 부수었고, 토산은 성벽보다 높은 높이의 인공산을 만들어 공격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공성무기는 전선에서 복합적으로 활용되었다. 隋·唐은 기존의 공성무기와 공성전술을 더욱더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고구려 원정에 나섰다. 고구려는 과거의 경험과 현재의 정보를 바탕으로 중국의 공성무기와 공성전술에 대한 지식과 대응책을 습득하였다. 결국 적극적인대응을 통해 고수전쟁의 遼東城 전투, 고당전쟁의 安市城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또한 삼국간의 각축전 상황에서 주변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참고문헌 (Reference)

• 1 范曄, "후한서 본기" 새물결
• 2 손영식, "한국의 성곽" 주류성 2009
• 3 국방군사연구소, "한국무기발달사" 국방군사연구소 1994
• 4 육군군사연구소, "한국군사사 13 : 군사통신·무기" 육군본부 2012
• 5 左丘明, "춘추좌전 상" 인간사랑 2017
• 6 李允鉌, "중국 고전건축의 원리" 시공사 2000
• 7 박세원, "성곽(城郭)에서 출토되는 석환(石丸)의 기원과 기능 및 활용" (사)한국문화유산협회 (32) : 65-106, 2018
• 8 司馬遷, "사기 세가" 민음사 2015
• 9 司馬遷, "사기 본기" 민음사 2015
• 10 墨翟, "묵자" 홍익출판사 1999
• 11 篠田耕一, "무기와 방어구 : 중국편" 들녘 2001
• 12 정동민, "고대 동아시아 최대의 충돌, 고구려-수 전쟁" 신서원 2022
• 13 이정빈, "고구려-수 전쟁" 주류성 2018
• 14 司馬遷, "點校本 二十四史 修政本史記" 中華書局 2013
• 15 정동민, "高句麗와 隋 전쟁 연구" 한국외국어대학교 2017
• 16 이동준, "隋煬帝의 高句麗 원정과 군사전략" 30 : 2009
• 17 魏徵, "隋書 列傳 1" 지식을만드는지식 2020
• 18 "隋書"
• 19 "通典"
• 20 杜佑, "通典" 中華書局 2016
• 21 司馬光, "資治通鑑" 中華書局 1976
• 22 "資治通鑑"
• 23 韓國古代社會硏究所, "譯註 韓國古代金石文 제1권: 고구려·백제·낙랑 편" 駕洛國史蹟開發硏究院 1992
• 24 劉寅, "譯註 孫武子直解·吳子直解" 전통문화연구회 2012
• 25 김택민, "譯註 唐六典 中~下" 신서원 2008
• 26 劉寅, "譯註 六韜直解·三略直解" 전통문화연구회 2013
• 27 동북아역사재단, "舊唐書 外國傳 譯註 下" 동북아역사재단 2011
• 28 "舊唐書"
• 29 檀國大學校 東洋學硏究所, "漢韓大辭典 1~15" 檀國大學校出版部 2008
• 30 韋琦輝, "淺論魏晉南北朝時期的攻城戰" 商丘師範學院 2016 (2016): 2016
• 31 孫雅芬, "武經總要注 上卷" 西安出版社 2018
• 32 曾公亮, "武經總要前集 中" 湖南科學技術出版社 2016
• 33 "梁書"
• 34 武田幸男, "東アジア史における國家と農民" 山川出版社 1984
• 35 方相鉉, "朝鮮前期城郭機能考" 檀國大學校史學會 16 : 1982
• 36 "晉書"
• 37 孔慶康, "春秋戰國之攻城與守城技術略考" 浙江工商職業技術學院 2008 (2008): 2008
• 38 "春秋左傳"
• 39 "日本書紀"
• 40 이재옥, "新羅의 弩 運用과 그 의미" 역사교육학회 (48) : 143-187, 2012
• 41 李仁哲, "新羅法幢軍團과 그 性格" 61·62 : 1988
• 42 "新唐書"
• 43 "後漢書"
• 44 "宋書"
• 45 諸橋轍次, "大漢和辭典 2~12" 大修館書店 1986
• 46 "墨子"
• 47 杜文玉, "圖說中國古代兵器與兵書" 世界圖書出版公司 2007
• 48 "周書"
• 49 "南史"
• 50 "北使"
• 51 陳星宇, "匈奴軍隊攻城戰問題研究: 以劫掠西漢邊郡爲例" 佳木斯大學 35 (35): 2017
• 52 "六韜"
• 53 中國軍事史 編寫組, "中國歷代軍事裝备" 解放軍出版社 2007
• 54 국사편찬위원회, "中國正史 朝鮮傳 譯註 二" 國史編纂委員會 2004
• 55 許宇, "中國古代兵器鑑賞" 華齡出版社 2008
• 56 劉秋霖, "中國古代兵器圖說" 天津古籍出版社 2003
• 57 史黨社, "中國古代之"衝"小考: 兼論漢景帝陽陵出土"攻城破門器"的命名" 陝西省考古研究所 2010 (2010): 2010
• 58 "三國遺事"
• 59 "三國志"
• 60 "三國史記"
• 61 송영대, "『삼국사기』를 통해 본 6～7세기 신라의 무기 체계" 한국사학회 (117) : 39-83, 2015
• 62 정병준, "『舊唐書』․「新唐書」 李忠臣, 李希烈 열전 譯註" 동국역사문화연구소 (54) : 447-493, 2013
• 63 김주성, "7세기 삼국 고대 전투모습의 재현" 국방부군사편찬연구소 (81) : 43-74, 2011
• 64 이정빈, "6~7세기 고구려의 쇠뇌 운용과 군사적 변화" 국방부군사편찬연구소 (77) : 61-86, 2010
• 65 이상훈, "661년 북한산성 전투와 김유신의 대응" 한국국학진흥원 (31) : 307-344, 2016
• 66 서영교, "645년 요동성(遼東城) 전투 복원" 대구사학회 112 : 1-28, 2013
• 67 정동민, "612년 고구려 원정 隋軍의 군단 편성과 兵種 구성" 한국고대사학회 (82) : 233-269,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