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본풀이> 서사와 의례 연구 = A Study on narrative and ritual of Jijangbonpuri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is study aims to re-explore <Jijangbonpuri>. The analysis category is to be expanded to land. It will be contrasted with the same type of epic poem passed down on land. This led to a new outlook for <Jijangbonpuri>. <Jijangbonpuri> is a bonpuri about a widow and a woman who died in an unhappy life becoming a bird. share an epic with <Sinjoongtaryeong>, <Kodaekgaksinorae>, <Hansalmuckgo> The ceremonial nature too is the same as the context of <Jijangbonpuri>.
<Jijangbonpuri> makes one wonder why a woman who lived a tragic life becomes a unclean bird. The study pondered how to explain <Jijangbonpuri> is negative feelings amid the same narrative relationship. The result showed that it was like moojoogohone(無主孤魂) and Jijang was like a reincarnation bird. They all need to be relieved of their resentment. They are not sacred. But they are evil beings who have to settle their grudges. <Jijangbonpuri> is that Jijang, who lived a tragic life, is born again as Bird because she is negative. They are trying to remove evil spirits by releasing their teeth. The <Jijangbonpuri> illustrates tragic view of the world of shamanism. Here, Jijang is a low-class person who lived her daily life. That is why they remain in the lower divine class. He is also a tragic figure considered unlucky.

국문 초록 (Abstract)

이 연구는 제주도 <지장본풀이>에 대한 재조명을 목적으로 하였다. 기존의 연구에서 분석 범주를 육지로 확장하는 것으로, 육지에 전승되는 동일 유형의 서사들과 대조를 통하여 <지장본풀이>를 바라보고자 했다. 선행 연구에서 이미 육지의 서사민요와 관련성이 있다는 논의가 있었지만, 이에 대한 깊은 천착은 없었으므로 <지장본풀이>를 새롭게 바라볼 전망을 가지게 되었다. <지장본풀이>는 천애의 고아이자 청춘과부인 여성이 불행한 삶을 살다가 죽어서 새가 된다는 내용의 서사무가이다. 동해안 무가인 <신중타령>, 서사민요 <꼬댁각시>, <한살먹고 엄마죽고>와 동일한 서사를 공유하고 있고, 이들의 의례적 성격은 <지장본풀이>서사가 지닌 의례적 맥락과 다르지 않음이 드러난다.
<지장본풀이>는 비극적 삶을 살다간 여성 신격이 왜 부정한 새로 환생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주는 무가인데, 이 연구에서는 동일 유형 서사들과의 관계 속에서 <지장본풀이>의 부정적이고 비극적인 심상을 어떻게 해명할 수 있을지 살폈다. 그 결과 비극적 삶을 살다간 존재, 인간에게 해악을 끼치는 존재는 무주고혼과 같은 중음을 떠도는 존재이고 이는 지장이 환생한 새와 다르지 않다는 점이 드러났다. 이들은 모두 해원이 필요한 존재로 신성한 신은 아니지만 계속해서 불리고 놀려져야 하는 악한 존재이다. <지장본풀이>는 비극적 삶을 영위했던 여성인 지장이 부정한 존재이고 결국에는 새로 환생한다는 것이다. 이를 불러내어 놀려줌으로써 부정을 없애고자 하는 것이 확인된다. <지장본풀이>는 우리 무속의 비극적 세계관을 잘 드러내고, 여기서 지장아기씨는 하찮은 삶을 영위한 과부이기에 하위신격에 머물러 부정하게 여겨질 수밖에 없는 비극적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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