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星湖·茶山의 우주 천문설과 상제관 = A study of Seongho's and Dasan's theories of cosmology and their notions of god
저자
안영상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1
작성언어
Korean
KDC
800.00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93-130(38쪽)
제공처
본 논문은 성호와 다산의 천문 우주설과 상제관의 분석을 통해 그들이 서양의 과학사상은 받아들이지만 그것의 형이상학적 기반인 천주교의 상제나 천주를 부정하고 있음을 밝히는 것이다.
천주교의 기본 사상은 물질적 우주의 외부에(물질적 세계를 초월하여) 신이 존재하여 이 우주를 창조하고 주재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프톨레마이우스의 천문학과 결합되어, 천문현상의 외부에 신이 계시는 영정부동천(천당)이 있고 그 아래 있는 종동천이 영정부동천과 구체적·물질적인 천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우주 구조론에 기반하고 있었던 중국의 천주교 선교사들은 당시 서양의 물리적 천문현상에 대한 발달된 관측의 이점을 이용하여 동아시아의 역법체계를 바꾸고 그것의 형이상학적인 근거인 천주교 신을 전도하려고 하였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그들은 천주교 신의 종교적 초월성을 이해시키기 위하여 주자학의 태극을 비판하고 원시유교의 상제개념을 끌어들였다.
여기에 대하여 성호는 서양의 우주 천문론에 근거하여 만들어진 曆法체계의 정확성은 인정하지만 물질적 천과 완전히 분리된 영정부동천(천당)을 인정하지 않는다. 이러한 사고의 바탕에서 초월적 신에 의한 창조개념을 부정하고, 주재의 의미 또한 주자학에서 말하는 것과 같이 물질적 천에 내재해 있는 리의 주재로 이해한다. 그리고 유학의 도덕 덕목을 고취시키기 위하여 초월적 종교성을 가지고 있는 원시유학의 상제관에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지만, 천당지옥설과 관련된 천주교의 상제는 비판한다.
다산은 역시 서양의 정확한 역법체계를 인정하지만, 종동천을 원리적으로 부정하면서 주자학적 우주모델로 회귀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리고 다산 주위의 천주교에 경도되었던 인물들은 천주교의 창조설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만 다산은 창조설을 언급하지 않는다. 이 점에 근거해 보면, 다신이 말하는 상제는 영정부동천(천당)이 상정되고 그 곳에서 세계를 창조하는 신이라고 보기 어렵다. 특히 다산은 聖經이나 聖物을 의미할 수 있는 圖錄을 통하여 상제가 인식되는 것이 아니라 유교적 양심의 근거로 직접 道心을 통하여 나타난다고 본다. 이것으로 보면 성호와 다산은 서양으로부터 과학기술은 받아들이지만 천주교 상제는 받아들이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그들이 말하는 상제는 천주교의 반향으로 원시 유교의 상제를 부활시킨 것은 사실이지만 천주교 상제로 전화된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In this study, I analyze Seongho's and Dasan's theories of cosmology and their notions of god to show that they only selectively accepted Western sciences and rejected the metaphysical basis thereof, i.e., the Christian (Catholic) notion of God.
The fundamental doctrine of Catholicism may be summarized as the belief in God, who created and coordinates the universe, and His transcendental presence beyond the physical boundaries of the universe. Combined with Ptolemaic astronomy, this belief posits outside the material world Yeongjeongbudongcheon(永靜不動天; Heaven), as God's dwelling, below which Jongdongcheon (宗動天; prime mover) mediates between the Heaven and the material world. Jesuit missionaries in China, using advanced scientific knowledge of physical phenomena of the universe, attempted to change the east-Asian calendar system and to convert the Chinese to their belief in God, the metaphysical basis of their cosmology. At the same time, in order to preach the transcendental spirituality of their God, they criticized the Neo-Confucianist notion of Taeguk(太極) and brought back the concept of Sangje(上帝: god) from primitive Confucianism.
Seongho acknowledged the superior accuracy of the Western calendar system, but did not subscribe to the idea of Yeongjeongbudongcheon that is completely separate from the material world. He denied the idea of transcendental God as the creator of the universe, and never discarded the Neo-Confucianist notion of governance (主宰) based on the inner coordination of the material world by Li (理), the intrinsic principle. To promote moral principles of Confucianism he favorably viewed the transcendental religiosity of Sangje of primitive Confucianism, while criticizing Catholic theology of Heaven and Hell.
The Western calendar system was also approved of by Dasan. But he rejected Jongdongcheon in principle and tended to return to the cosmology of Chu Hsi(朱熹). Whereas those who subscribed to Catholicism around Dasan mentioned the Catholic idea of Divine Creation, he never did so. In this context, Dasan's Sangje can hardly be identified with the Creator of the universe in Yeongjeongbudongcheon. He also did not accept the Catholic approach to God through the mediation of the Bible, relics, or other sacred objects. Instead, he wrote that Sangje manifested through the self-cultivating mind that is the basis of Confucianist conscience.
The above information confirms that Seongho and Dasan approbated some aspects of science and technology from the West, without accepting the Catholic theology. The notion of Sangje that these two scholars upheld was affected by Catholicism in that it was revived from primitive Confucianism, but it was not the God of Christianity.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