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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선의 『송막연운록』과 협화 속의 불협화음 -1930년대 후반 만주 열전(列傳)과 전향의 (비)윤리- = Choi Nam-Seon’s Manchurian Travelogue Songmakyeonun-rok and Discord in the Ethnic Harmony -Encounters in the Late 1930s’ Manchuria and (Non-)Ethics of Con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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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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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28(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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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essay on Choi Nam-seon’s manchurian travelogue Songmakyeonun-rok examines and reconstructs the historical contexts and inner landscape of his conversion to “ethnic harmony” ideology of Manchukuo. As a way of understanding the contexts of the text, this essay focuses on Choi’s encounters with various historical figures during the journey. The examination of Gim Dong-jin’s conversion, who was a councilor of the Seonman(Choseon-Manchuria) Development Company and accompanied Choi on the trip, shows that Choi “wagered” on “ethnic harmony”ideology to relieve the sufferings of the Korean refugees in Manchuria. In addition to that, Choi’s encounters with Higata Heigoro, Na Gyeong-seok , Gim Gu-gyeong and Jin Yufu suggests that Machuria was a place of ideological fusion where diverse ideas and ways of lives clashed, intersected and transformed one another. What is remarkable in Choi’s inner landscape are complicated emotions and grief of the colonized who could not but wager on the uncertain dream of “ethnic harmony.” The text shows, nonetheless, that his wager was motivated by the ethical responsibility for the subaltern refugees’ sufferings in the face-to-face situations. It also includes traces of resistance (voices deleted by sensor, irony, reminding of historical resistances and swearing revenge) and the moments of discords, proving that wherever there is power, there is resistance. The evaluation of Choi Nam-seon’s life and thoughts is a difficult task in which law and ethics, or historical redress and literary mourning are inextricably entangled. It is because historical redress has not yet been accomplished that literary mourning cannot still be conducted and it is because Choi didn’t die the symbolic death in the legal court of the postcolonial state that he has been repeatedly summoned to endless process in the court of history.
더보기본고는 최남선의 만주 기행문인 『송막연운록』을 중심으로 그가 만주국 ‘협화’이념으로 ‘전향’하게 된 외적 정황과 내면의 풍경을 재구성해 보고자 했다. 외적정황을 그려내기 위해서 최남선이 만주 여행 중 만난 다양한 인물들의 면면에 주목했다. 특히 여정의 대부분을 함께 했던 선만척식 김동진 참사의 ‘전향’을 통해, 난민화된 재만 조선인의 구제가 최남선이 ‘협화’ 이념에 ‘내기’를 걸게 된 중요한 원인이었음을 규명했다. 그 밖에도 히가타 헤이고로, 나경석, 김구경 같은 이들을 조명하면서 ‘만주’가 이질적인 삶과 사상들이 교차하는 복합적인 공간임을 살펴보았다. 전향의 ‘내면’ 풍경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협화’라는 불확실한 꿈에 ‘내기’를 걸 수밖에 없는 피식민자의 신산함과 서러움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남선의 ‘내기’는 재만 조선인 하위 주체와의 ‘대면’을 통해 그들의 고통에 응답하려는 윤리적 책임을 동반했다. 또한 ‘협력’의 한가운데서 이뤄진 ‘저항’의 흔적들(검열로 삭제된 목소리, 아이러니, 역사 속의 저항들에 대한 상기, 일제에 대한 복수의 다짐)과 협화의 꿈 안에서의 불협화음을 드러냄으로써, 지배하는 권력이 있는 어느 곳에서나 저항이 있음을 텍스트를 통해 규명하고자 했다. 최남선의 삶과 사상에 대한 평가는 법적(국가적) 차원과 윤리적 차원, 역사의 청산과 문학의 애도가 복잡하게 충돌하거나 뒤얽혀 있는 어려운 과제다. 최남선에 대한 역사의 청산이 완결되지 않은 것이야말로 문학의 애도가 이뤄지지 못한 까닭이며, 그가 반민특위 법정에서 ‘상징적 죽음’을 맞지 못한 것이야말로 오늘날까지 여전히 역사의 법정에서 거듭 ‘소송’에 휘말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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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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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11-10-19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INAKOS(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Korean Literature and Culture) -> INAKOS(International Association of Korean Literary and Cultural Studies)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9-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2007-05-08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Korean Literature and Culture -> INAKOS(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Korean Literature and Cultu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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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73 | 0.73 | 0.89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8 | 0.78 | 1.756 | 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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