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글쓰기 : 논문을 쓰고자 할 때

국문 초록 (Abstract)

사람은 언어를 통해 사상과 감정을 전달하고 지식을 전달한다. 이러한 사람의 언어는 말(음성언어)과 글(문자언어)의 두 가지가 있다. 좋은 글이란 어휘 사용이나 문장이 문법에 맞고 정확하며, 문단이 알맞게 나뉘어져 있고, 글 전체가 통일성을 가지도록 논리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장하고자 하는 것을 분명하게 효과적으로 독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글이다. 또한 좋은 글에 대한 정의가 분야마다 다르나 학술논문의 경우에는 자신의 경험적, 이론적 연구 성과를 명확하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전달할 수 있어야겠다. 현대 사회는 날로 발전해 가고 새로운 사실과 새로운 관념, 그리고 새로운 방법들이 개발되어 나오고 있다. 특히 자연과학의 발전은 순수 과학뿐 아니라 응용과학 분야에서도 눈부신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와 같은 진전은 연구라는 과정을 통해서만 이룩되는 것이다. 연구란 수 세기 간에 걸쳐 인류가 점진적으로 완성해 온 도구로서 지금에 와서는 인류사회의 진전에 보탬을 주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 되고 있다. 논문이란 이러한 연구의 기록이며 과학적인 문서를 뜻한다. 그러므로 좋은 논문을 작성한다는 것은 좋은 연구를 이룩하기 위하여 기울이는 노력만큼 중요한 일이다.
논문의 기본 요소는 독창성, 실증성, 논리성이다. 논문의 생명은 독창성에 있다. 자료, 연구방법, 결론 등 세 가지 중에서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은 새로운 것이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창의성 없이 무난하게 꿰어 맞춘 논문보다는 더러 실수가 있더라도 창의적인 안목과 문제의식이 담긴 논문을 더 높이 평가한다. 그리고 논문이 표방하고 있는 내용은 과학적인 증명이 가능해야 한다. 어떤 가설에서 이끌어 낸 결론을 관찰이나 실험을 통하여 진위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논문에는 논증의 근거, 연구 작업의 과정과 방법, 나아가 현실상황과의 관계 및 평가와 각종 자료의 출처 등을 밝혀두어야 한다. 또한 논문은 논리성을 필요로 한다. 같은 내용이라도 논리적으로 얼마나 정연하게 표현되는가에 따라 그 설득력이 달라진다. 필요한 중간과정이 생략된 논리, 쓸모없이 장황하거나 산만한 논리는 논문의 가치를 떨어뜨리며 그릇된 논리는 허위의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논문을 쓸 때에는 먼저 작성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제제기, 연구목적, 연구방법, 기대성과와 활용방안, 참고문헌까지를 포함하여 계획해야 하는데 각 전공별로 '연구방법론' 시간에 자세히 배우게 되므로 여기서는 논문의 표현과 표기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함께 바른 글쓰기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