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종에서 에스트로겐 수용체(ER)와 프로게스테론 수용체(PR) 그리고 c-erbB-2 종양단백질의 면역조직화학 염색

국문 초록 (Abstract)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에게서 가장높은 발생빈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가검진과 유방촬영술의 발달로 발견율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유방암의 발생에는 에스트로겐 호르몬등이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유방암에서 가장 흔히 발견되는 유전자 이상으로는 대표적으로 p53 유전자 변이와 c-erbB-2 종양유전자의 증폭으로 알려져 있다. c-erbB-2 종양단백질의 발현을 관찰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면역조직화학 염색이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면역조직화학 염색에 의한 c-erbB-2 종양단백질의 발현을 이 종양유전자의 증폭지표로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유방암 환자의 호르몬 수용체(receptor) 유무는 예후나 치료를 결정하는 중요한 인자중의 하나가 되므로 반드시 검사되어야 한다. 그래서 유방암종에서 에스트로겐 수용체(ER)과 프로게스테론 수용체(PR), 그리고 c-erbB-2 종양유전자 과발현사이의 상호관계와 그것의 예후적 의의를 알아보기 위하여 유방암 환자의 조직을 통상적으로 면역조직화학 염색을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 유방암종 조직절편의 면역조직화학 염색은 최근에 새로운 항체인 크론(clone)의 개발로 수용체를 더욱 쉽게 염색할수 있도록 했으며, 또한 microwave에 의한 항원결정기(epitope)의 재현에 따라 염색강도와 감수성이 훨씬 증가하였다. 유방 침윤성 관암종의 병소에서 ER, PR의 면역조직화학 염색은 핵에 국한되어 염색되며, 때때로 종양세포의 세포질에 희미하게 염색된다. 이들은 정상 유방상피에서 강한 핵염색이 보여져 내부 양성 대조로 판단하였으며. 음성대조로는 1차항체를 사용하지않는 것으로 하였다. c-erbB-2는 뚜렷한 세포막 양성의 면역반응성을 보이는 것을 양성하였다. 본 연구는 유방 침윤성 관암종 총 84예를 대상으로 ER, PR 항원과 c-erbB-2 종양단백질의 과발현을 면역조직화학 염색을 실행하여 판정하였다. 연령분포는 28-76세로 평균연령 47.8세 였다. 유방 관암종의 조직학적 등급은 관내암종(in situ)과 grade I, II, III로 분류하였고, 각각 10예(8.4%), 16예(19%), 36예(42.8%), 22예(26.2%)로 나타났다. ER, PR, 그리고 c-erbB-2 종양단백질의 양성은 각각 65예(77.4%), 56예(66.6%), 27예(32.1%)였다. 이들 ER, PR과 c-erbB-2 종양단백질사이의 상호관계는 없었다. 이와같이 ER, PR은 높은 양성율을 나타내고 있으며, c-erbB-2 종양단백질은 스코어가 3+의 결과를 나타내는 것이 유방암 치료제의 투여기준이 되므로 위양성이나 위음성을 방지하기 위하여 대조 슬라이드의 사용과 면역조직화학 염색방법의 표준화를 시행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