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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ccess버마 전선 학병의 자기서사와 기억의 정치 — 박순동, 이가형을 통해 본 학병 서사와 ‘위안부’ 서사의 교차 = The Self-Narratives of Burmese Student Soldiers and the Politics of Memory — The Intersection of Student Soldiers’ Narratives and the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Arc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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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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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214(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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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self-narratives of student soldiers, there is a politics of memory that resembles the oral testimony of women who were victims of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The agency of self-narratives can be found in what is and what is not described. In particular, encounters with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are not an important element of student soldiers’ narratives. In this regard, it is important to identify traces of the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system in the memories of those who returned. This paper attempts to expand the narrative surrounding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by rereading texts that have hitherto not been included in the narrative of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while discussing the representation of this system.
Park Soon-dong’s memoir, The Age of Despair, is a prototypical story of an anti-Japanese hero who escaped from the Japanese army and received OSS training. He said that Korean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was commonly observed on the front; however, he only observed it from a distance while objectifying it as a flower. Lee Ga-hyung, an abandoned Korean who was left alone because his body had been weakened by malaria, narrates the memory of the Burmese Front in his memoir The Defeat of the Burmese Front and novel River of Fury. He details his encounters with the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system in his memoir and novels. He regards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prisoner guards, and student soldiers as scapegoats for the war. In particular, he forgoes becoming a hegemonic soldier by not having sex with the women held in sexual slavery. This is linked to his refusal to grow up by willingly accepting symbolic castration as a member of the colonial elite. Although Park Soon-dong and Lee Ga-hyung employ different methods, they both objectify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This is because they failed to understand the performativity of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and did not understand their language. This remains an important problem for archiving the narrative of 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
학병의 자기서사에는 군 ‘위안부’의 구술 증언과 유사한 기억의 정치가 발생한다. 어떤 것을 서술하고, 어떤 것은 서술하지 않느냐는 자기서사의 행위성으로 보아야 한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와의 만남은 학병 서사에서 중요한 화소가 아니다. 하지만 자신을 표현할 언어를 갖지 못한 군 ‘위안부’의 상황상 돌아온 자들의 기억 속 일본군 ‘위안부’의 흔적을 찾는 것은 중요하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본고는 그동안 ‘위안부’ 서사로 읽지 않았던 텍스트들을 재독하여 ‘위안부’ 재현을 논하고자 하였다.
박순동의 수기 「모멸의 시대」는 일본군을 탈출하여 OSS 훈련을 받은 항일영웅의 모델 스토리다. 그는 전선에서 조선인 ‘위안부’를 흔히 볼 수 있었다고 했지만, 일본군 ‘위안부’를 박꽃으로 대상화하며 멀리서 관찰한다. 말라리아에 걸려 몸이 약해졌다는 이유로 같은 조선인 학병들에게 버림받고 혼자 남겨진 이가형은 수기 「버마전선패잔기」와 소설 『분노의 강』을 통해서 버마 전선의 기억을 서사화한다. 그는 수기와 소설에서 위안소 방문, ‘위안부’와의 만남을 상세하게 기술한다. 이는 그가 ‘위안부’, 포로감시원, 학병 등을 모두 전쟁에 동원된 희생양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특히 이가형은 ‘위안부’와 섹스를 하지 않음으로써 헤게모니적 군인되기를 거부한다. 이는 식민지 엘리트였던 그가 상징적 거세를 기꺼이 받아들임으로써 성장을 거부하는 것과 연결된다. 하지만 그 역시 ‘위안부’와의 만남을 낭만화하는 것은 피하지 못했다. 박순동과 이가형 모두 ‘위안부’의 행위성이나 언어를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굴절된 재현에서 왜 ‘위안부’가 이야기되지 못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안부’ 서사를 아카이빙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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