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퇴계 예설을 통해본 예禮의 기본이념 = Basic Ideologies of Ye(禮) based on Toegye's Theory of Ye(禮)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1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699-725(27쪽)
KCI 피인용횟수
3
DOI식별코드
제공처
소장기관
지금까지 수행된 연구에 따르면, 퇴계退溪 이황李滉은 예禮의 수행에서 주자가례를 비롯한 고례古禮뿐만 아니라 흔히 비례非禮로 간주되는 인정 人情과 속례俗禮[時俗]에 대해서도 비교적 관대하고 온건한 입장을 취했는데, 이를 절충주의?온건주의?합리주의?현실주의 등으로 표현한다. 다만 이들 연구 대부분 퇴계 예설의 특징적 내용에만 주목하여 이를 도식화?유형화했을 뿐, 이들 특징이 어떠한 배경 아래서 비롯되었는지에 대한 접근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이제까지 지적되어온 퇴계 예설의 특징은 어떤 인식적 배경에 의해 형성되었는지를 고찰하고, 나아가 이를 통해 예의 기본이념을 살펴보고자 했다.
퇴계가 인정을 따르고 속례를 수용하는 등과 같이 예의 수행에서 유연하고 탄력적인 태도를 취했던 배경에는 예가 함축하고 있는 기본이념이 자리하고 있었다. 이를테면 퇴계가 예를 적용함에 있어 원칙(규범)보 다는 인정과 정리情理 등을 우선한 까닭은 예에 내재되어 있는 인간 중심적 관념에 따른 것이라 할 수 있으며, 민간의 속례에 대해 허용적 경향을 보인 것은 현실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예의 실천성을 중시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러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고례의 원칙 곧 예의 근본정신을 추구했는데, 퇴계가 생각했던 예의 근본정신이란 ‘천리天理’를 구현하기 위한 명분론적 가치체계와 다름없었다. 이에 유교 명분론의 핵심을 구성 하는 종법에 부합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단호히 배척하는 입장을 취했으며, 이런 연유로 인정과 속례를 적용하는 사례들 대부분 종법과 크게 관련 없는 것이라는 공통점을 드러내기도 한다.
아울러 덧붙여 말하면, 퇴계가 행례行禮 과정에서 인정과 속례를 수용 할 수 있었던 것은 16세 중반의 사회문화적 상황과의 관련성이 인정되기도 한다. 즉 16세기 중반만하더라도 성리학이 본격적으로 정착하지 않았던 까닭에 행례 방식을 비롯하여 가족과 친족문화 등에서 주자가례에 부합되지 않는 전통적 습속이 널리 행해지고 있었다. 또한 유학자들 역시 주자가례에 대한 이해가 충분하지 않았기에 인정과 속례의 수용 등에 비교적 관대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이런 경향은 주자예학에 대한 이해가 진전되기 시작하는 16세기 후반부터 한강 정구 등을 비롯한 퇴계학파의 예학에서 속례의 수용 경향이 점차 약화되는 현상과 맥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According to studies performed until now, Toegye(退溪) Yi Hwang (李滉) took a relatively generous and moderate position on not only established Gorye(古禮) including JujaGarye(朱子家禮) but also on benevolence( 人情) and popular customs(俗禮) that are considered as non-Ye(禮) in the performance of Ye(禮). This is expressed as eclecticism, moderatism, rationalism, and realism. However, most of these studies only focused on characteristic contents of Toegye"s theory of Ye(禮), schematized and materialized them. They barely examined the approach on the background from which these characteristics began.
This thesis reviews the epistemic background of characteristics of Toegye"s theory of Ye(禮) that have been pointed out until now, and examines the basic ideologies of Ye(禮).
Toegye showed a flexible attitude toward the performance of Ye (禮) by following benevolence(人情) and accepting popular customs.
The background of this was based on the basic ideologies implicated in Ye(禮). For example, Toegye put benevolence first than principles (norms) when applying Ye(禮) according to the people-oriented ideologies inherent in Ye(禮). His permissive tendency toward popular customs of the common people is considered to be a result of putting emphasis on the practice of Ye(禮) that can be commony used in reality. Meanwhile, he ultimately pursued the principles of established Gorye(古禮) which are the basic ideologies of Ye(禮). Toegye considered the basic ideologies of Ye(禮) as a value system of justification for realizing the "law of nature(天理)". He firmly excluded those that did not coincide with the clan rules that compose the core of Confucian justification theory, and for this reason, most of the cases applying benevolence and popular customs both were not greatly related to the clan rules.
Moreover, it is recognized that Toegye was able to accept benevolence and popular customs during the process of practicing Ye (禮) because of the relevance with sociocultural situations in the mid-16th century. That is, in that period, Neo-Confucianism had not settled in full-scale and traditional usages that did not accord with JujaGarye(朱子家禮) including the ways of practicing Ye(禮), were being widely practiced among families and relatives. Also, Confucian scholars were not fully aware of JujaGarye(朱子家禮) and are predicted to have been relatively tolerant about the acceptance of benevolence and popular customs. Especially, this tendency is in line with the phenomenon of the gradually weakening acceptance of popular customs in the Toegye Yehak(禮學) including Hangang(寒岡) Jeonggu(鄭逑) since the late 16th century as people began to understand more about JujaYehak(朱子禮學).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8-01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Korea Studies Adancement Center -> The Korean Studies Institute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5 | 0.65 | 0.61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6 | 0.62 | 1.324 | 0.18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